• 아시아투데이 로고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은?…“음식 홀수개로 배치”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은?…“음식 홀수개로 배치”

기사승인 2019. 09. 13. 06:5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추석차례상이 주목받고 있다. /연합
추석인 13일 '추석상차림'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우리나라 제사 상 차림의 형태는 지방·가문마다 각기 다르지만 일반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차례 상차림은 기본적으로 5열로 구성된다.

차례를 지내는 사람과는 가장 멀고, 조상과 가까운 곳인 1열에는 수저, 술잔, 밥, 국을 놓고 함께 메, 갱, 숭늉을 올리기도 한다. 1열의 차례상은 좌반우갱(左飯右羹)으로 좌측에는 메(밥), 우측에는 갱(국)을 올리며 추석에는 송편을 올리기도 한다.

2열은 어동육서(魚東肉西)로 고기는 서쪽(왼쪽), 생선은 동쪽(오른쪽)에 놓는다. 꼬리는 서쪽(왼쪽), 머리는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3열에는 육탕, 소탕, 어탕 등의 탕류를 놓는다. 동쪽에는 어탕 서쪽에는 육탕 순으로 위치하며, 탕의 개수는 홀수여야 한다.

밑 반찬류를 놓은 4열에는 포(말린고기), 삼색나물, 간장, 김치, 식혜 등의 음식이 올라가는데, 좌포우혜(左脯右醯)로 포는 서쪽(왼쪽), 식혜는 동쪽(오른쪽)에 놓는다. 삼색나물은 무나물, 고사리, 미나리, 시금치 등을 사용하며 홀수 개수로 올린다.

마지막으로 5열은 조율이시(棗栗梨枾)로 대추, 밤, 배, 감의 순으로 놓는다. 보통 진열의 왼쪽에서부터 대추, 밤, 배, 감의 순서로 놓으며 그 외 과일은 순서가 없다. 단 홍동백서(紅東白西)라 해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다.

옛 조상들은 홀수를 길한 수로 생각해왔기 때문에, 차례상을 차릴 때는 모든 음식은 홀수로 배치해야한다. 또한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는 팥과 털이 있는 과일인 복숭아 종류는 올리지 않는다.

아울러 강한 향과 양념, 고춧가루 등은 사용하지 않고, 삼치, 꽁치 등 '치'로 끝나는 생선은 차례상에 올리지 않는다. 대신 조기 같이 '기'나 '어' 끝나는 생선을 올린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