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마티니 (Alberto Martini_ 1876.11.24~1954.11.08)

이탈리아 출신의 화가, 조각가, 일러스트레이터, 그래픽 디자이너로

교수이자 화가였던 그의 아버지로부터 어릴 적 미술 교육을 받았으며

단테, 보카치오, 에드가 앨런 포, 셰익스피어 등

여러 작가들의 문학 작품을 바탕으로 한 일러스트를 많이 그렸습니다.

특히 1905년부터 1909년까지 그려낸 에드가 앨런 포의 작품을 기반으로 한 black ink 일러스트레이션

132장은 그로테스크하고 마카브레한 감성을 드러내는 작품의 초석이라고도 여겨지고 있는데

일러스트의 일부를 아래에 첨부합니다.

초현실주의의 선구자로도 여겨지는 그는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또 여러가지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말년에는 이탈리아를 떠나 프랑스 파리에서 작품활동을 하였고 1929년에서 1934년 사이에

그가 paintings with the colors of sky라 부른 다수의 작품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아래에 그림 몇 장 더 추가합니다.

1914년에 그린 Italian propaganda postcard from World War I.

다음은 질문자께서 요청하신 기괴한 그림을 그린 화가들입니다.

우선 생각나는 화가 두 분을 추천해드립니다.

먼저 히에로니무스 보쉬 (Hieronymus Bosch)

보쉬는 1450년에 태어난 화가로 20세기 초현실주의 화가들과는 무려 5세기라는 차이가 나지만

이 화가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들을 그려낸 화가입니다.

가장 추천해드리고 싶은 그림은 역시 1504년에 완성한 '쾌락의 정원'일 듯합니다.

원제 : Garden of earthly delight

이 그림은 구석구석 볼거리가 무척 많은 그림입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새의 머리를 한 괴물이 주전자를 뒤집어 쓴 채 앉아서 인간을 삼키고 있으며

인간의 엉덩이에서는 끊임없이 새가 연속적으로 나오고 있지요.

멀리서 보면 먹히고 있는 인간 자체가 새의 부리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보쉬는 과학과 합리적, 이성적인 사고를 중시하던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이면서도

그 틀에서 벗어나 초현실의 세계를 그리곤 하던 화가였습니다.

이 밖에도 보쉬의 <최후의 심판>, <건초마차> 등의 그림을 추천해드립니다.

또 한 명의 기괴한 그림을 그린 화가로는 미하일 브루벨(Mikhail Aleksandrovich Vrubel)이 있습니다.

1856에 태어나 1910년에 정신병으로 사망하기까지 독창적인 '악마'를 테마로 한 작품활동을 하였습니다.

제가 길게 뭐라고 쓰는 것보다는 아래의 링크를 한번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http://blog.naver.com/helmut_lang/150048519699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