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한국 프로농구 각 팀 컬러(특징)
비공개 조회수 6,804 작성일2014.11.26
요즘 농구에 관심이 많아져 프로농구 각팀 별 특징 좀 알려십시오.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1 개 답변
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fwsa****
초인
배구 기술, 규칙 19위, 프로배구 17위, 배구 16위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모비스 : 팀 바스켓을 하는 팀이다. 꽉 짜여진 틀에 맞춰 움직이는 선수, 그리고스크린 플레이 등을 이용해 미스매치를 자주 유발하고 외곽에서는 양동근이 인사이드에서는 함지훈이 게임을 조율한다. 3번에서는 KBL에서 가장 득점력이 좋다는 문태영이 함지훈이나 라틀리프의 스크린 플레이를 이용해 손쉽게 슛을 올라가고 득점에 성공하면서 더블팀이나 트랩 디펜스를 자주 유발한다. 신인 선수들은 로테이션이나 헬프 수비에 잘 적응하기 힘든 팀이다.

 

SK : 모비스와는 반대로 프리스타일 스타일의 농구를 주로 구사하는 편이다. 3-2드랍존을 주로 활용하면서 앞선에 헤인즈와 김선형을 배치해 수비리바운드 이후에 공격전환이 상당히 빠른 팀이다. 김선형은 KBL 최고의 속공 피니셔이자 클러치 타임에서 상당히 강한 선수이다. 하이라이트 필름도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선수가 김선형일 것이다. 박상오, 김민수 등 포워드진이 많이 있고, 아이솔레이션이 좋은 헤인즈와 높이의 코트니 심스가 있다. 그러나 3-2 드랍존은 해가 갈수록 위력이 떨어지고 있다.

 

동부 : 전통적으로 수비와 높이의 팀이다. 공격력은 좀 떨어지는 편이다. 김주성이 있기에 4번에서는 어느 팀에게도 밀리지 않으며 3번에 윤호영이 맨투맨이나 존에서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기에 어느 팀이든 고전할 수 밖에 없다. 윤호영을 제쳤다고? 김주성이 기다리고 있다. 김주성을 넘어섰다고? 높이의 사이먼이 있다. 사이먼을 제쳤다고 해서 끝인 줄 아는가? 윤호영이 다시 헬프를 들어와있다. 두경민과 허웅으로 대표되는 2번 포지션은 경쟁이 상당히 치열한 편이다. 수비는 좋지만 공격에서의 세밀함은 좀 아쉽다. 무엇보다 가드진의 경험이 아직 미천한 편이다. 박지현은 김주성 때문에 잘 언급되지 않지만 둘은 동갑이다.

 

오리온스 : 이번 시즌 돌풍의 팀이다. 시즌 초반 8연승을 질주할 때만 해도 하늘 높은 줄 몰랐다. 안암골 두목 호랑이였던 이승현의 가세, 그리고 확실한 득점 메이커 길렌워터, 국대 슛터 허일영 등으로 이루어진 오리온스는 예상외로 선전했다. 그러나 오세근의 복귀 전인 KGC에서 패한 후 기세가 한풀 꺾였다. 설상가상으로 KT와의 트레이드에서 나온 마찰로 전창진 감독이 복수극 아닌 복수극을 하는데 오리온스 공격의 시발점인 이현민의 약점을 TV를 통해 그대로 까발리면서 더욱 고립되었다.

 

전자랜드 : 최근 몇 시즌 동안 계속 6강에 올라가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되었던 팀이지만 매 시즌 6강에는 올라갔다. 주전, 비주전의 격차가 크지 않고 공격에서 포웰의 비중이 크지만 그만큼 센터를 보유한 팀에게는 상당히 약할 수 밖에 없었다. 팀 스쿼드만 보면 좀 떨어지는 편인데 유도훈 감독의 역량이 생각보다 좋은 것 같다. 함준후가 올 해 조금 성장했고 정효근이 서서히 포텐을 보여주고 있다.

 

KT : 포워드 왕국이라던 KT가 가드왕국이 되어 버렸다. 전태풍에 조성민, 거기다가 올해는 이재도가 제대로 포텐을 터뜨렸다. 상급 용병인 찰스 로드도 있다. 전태풍은 가장 개인기가 좋은 가드, 조성민은 국대 슛터, 이재도는 리딩이나 패스는 떨어지지만 속공과 돌파에 올 시즌은 슛까지 장착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4번 포지션이 약해서 한계를 드러내는 팀이다. 아쉬운 건 전창진 감독이 신인 드래프트권을 내준 경우도 있고 작년에는 4-4 트레이드 때문에 드래프트권을 빼았겼다. 그래도 감독의 역량으로 꾸준히 4강권을 형성했다.

 

KGC : 리빌딩의 초호화판이다. 김태술, 양희종의 입대로 얻은 선수가 박찬희, 이정현... 이들로 초석을 다지고 다음 해에 거물급 신인 오세근이 가세하면서 바로 우승을 했다. 그러나 이들은 다음 해부터 하나하나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우승 후 6강, 그 이후에는 6강에서 2번이나 탈락했다. 이후 김태술의 이적으로 강병현과 장민국을 얻으나 이들도 부상과 포지션 중복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건강만하다면 KGC는 언제든 우승후보이다.

 

LG: KGC 리빌딩의 시즌2이다. 용병 교환을 통해 김시래를 얻고 1번 포지션을 채웠다. 이후에 문태종을 영입 슛터도 채웠다. 용병 드랩에서도 2순위로 제퍼슨이라는 러시아 리그 득점 1위, 리바운드 2위의 선수를 잡았다. 거기다 운 좋게 신인 드랩에서 1순위를 획득 2m6신장에 달릴 줄 알고 운동능력 좋은 김종규를 얻었다. 그래서 작년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 챔결전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는 1시즌밖에 가지 못했다.

 

KCC : 전통의 명가라는 KCC는 모비스와 함께 5회우승으로 KBL최다 우승팀이다. 그러나 전태풍의 이적, 추승균의 은퇴, 하승진의 입대 이후 아무런 행보도 보여주지 않다가 신인드랩에서 김민구를 얻은 후

하승진의 전역을 기점으로 하여 FA인 김태술을 강병현+장민국과의 S&T로 얻었다. 2년동안 선수들은 패배의식에 쩔어있었고 하승진만 믿었던 프런트진과 코치진은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실 하승진의 위력은 동료들이 좋을 때 발휘되는 것이지 하승진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게 없다. 0년차 시절 박경상을 신인왕으로 밀었던 KCC팬들은 아직도 박경상을 팀의 코어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까??? KGC, LG와는 달리 리빌딩을 너무 서두른 감도 있고 행보는 더 별로였다.

 

삼성 : 삼성의 몰락은 김상준과 함께였다. 강혁 트레이드 이후 삼성은 서서히 몰락하게 되었다. 김동욱도 보내면서 김승현을 데려왔지만 김승현은 동양 시절의 김승현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뽑은 신인 선수들을 특별히 성장시킨 것도 아니다. 3년간 뽑은 선수들 중 가능성을 보였던 박병우는 말도 안 되는 트레이드를 했고, 임동섭은 유리몸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가 의문인 상황, 1.5%의 행운으로 뽑은 4픽의 박재현은 보여준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나마 삼성의 위안이라면 현재 0년차인 김준일이 팀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이다. 김준일을 중심으로 리빌딩을 해나가야 한다. 이상민, 김승현, 강혁, 이정석 등 내로라하는 가드들이 있었던 가드왕국 삼성은 지금 가드 때문에 엄청난 고생을 하고 있다. 리딩을 할 줄 아는 선수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하고 그나마 김태주가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타팀의 주전 포가와의 경쟁에서는 떨어지는 편이다.

 

2014.11.28.

  • 채택

    질문자⋅지식인이 채택한 답변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