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박인숙→황교안→김문수, 야당 릴레이 삭발

기사승인 2019-09-17 13: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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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박인숙→황교안→김문수, 야당 릴레이 삭발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야당인사들의 연이은 삭발행렬에 동참했다.

김 전 지사는 17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삭발식을 단행하며 문재인 퇴진, 조국 감옥의 뜻을 전했다. 그는 “단식도 해보고 감옥도 가봤지만 머리 깎는 것은 처음”이라며 “홍콩보다 더 위대한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보여주시길 바란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 전 지사를 포함해 조국 장관 임명에 반대해 삭발에 나선 야당 인사는 총 5명이다. 시작은 지난 10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머리를 깍은 이언주 무소속 의원(전 바른미래당)이었다. 이어 11일에는 한국당 박인숙 의원과 김숙향 동작갑 당협위원장, 16일에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삭발식을 가졌다.

황 대표는 삭발 후 “조국 장관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내려와서 검찰의 수사를 받아라”라고 촉구하며 야권의 총력투쟁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당 일각에서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삭발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도 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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