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간단하게만 알려 드릴께요

1) 동백꽃 (순박한 산골 청춘 남여의 사랑을 암시적으로 그린 작품.) 

점순이의 호의(감자 3개:사랑의 매개체)를 무시한  '니'는 점순이의 보복성 닭싸움을 통해서 인물간의 갈등이 시작되고 결국 '내'가 점순네 닭을 죽임으로서 점순이와 적당한 타협으로 갈등을 해소함. 마지막 장면에서 점순이가 나를 안고 쓰러졌을 때 이 작품의 중심 소재인 동백꽃의 알싸한 향기는 두 인물간의 화해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시해준다 . 따라서 이 작품은 순진한 청춘 남여의 사랑이 주제가 된다. 

2)  메밀꽃 필 무렵(왼손잡이라는 유전성으로 인한 혈육의 정을 느끼는 소설)

이 작품은 내용이나 주제보다 배경묘사가 뛰어나 소설을 시적인 경지로 끌어 올린 서정적 요소가 많다. 특히 허생원을 닮은 나귀를 묘사한 부분이나, 파장 무렵의 장판도 뛰어난 묘사를 했지만 허생원, 조선달, 동이가 달밤에 대화장으로 향한는 도중 메밀꽃이 핀 들판의 묘사는 가히 압권이다. 이 묘사는 부자간의 정을 느끼게 하는 분위기를 제시하고 있다.

단순하고 낭만적인 성격의 허생원과 현실적인 조선달, 예의가 바른 동이의 성격들이 잘 어우러져 푸근한 인정을 느끼게 할 수 있는데  배경묘사가  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3) 수난2대(전후소설이자 가족사 소설)

6.25를 경험한 젊은 작가군에 의해서 쓰여진 소설이다. 이런 소설은 대개 심리적 독백의 방법을 취하나 이 작품은 2대에 걸쳐 우리 민족 수난을 겪으면서 피해를 입는다는 점에서 순박한 성격을 가진 박만도와 그의 아들 진수는 우리 민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의 앞뒤에 나오는 공간적 배경(핵심 제재)인 외나무 다리는 사건(갈등)을 매듭짓는 기능을 하고 있으며 앞부분의 외나무 다리는 일제치하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하면 뒤에 나오는 다리는 6.25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외나무 다리 내에서 갈등과 긴장이 반복되지만 결국 두 인물간의 협동을 통해서 피해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보여 주고 있다. 이것은 곧 이 작품의 주제에 해당하는 민족의 진로를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