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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우주의 탄생은 ??
전재민 조회수 5,438 작성일2007.09.30

인터넷 서핑하다가 문득 떠오른의문입니다.

 

우주는 어떻게 창조됬을까요 ?

 

처음은 無의 상태일까요 ?? 지구는 어떻게생겨났으며..좀더거슬러올라가서

 

태양계는어떻게생겨낫으며.. 더거슬러올라가보면 은하계는어떻게생기고 우주는 어떻게생겨났으며..

 

의문이 끝도없이 올라갑니다.. 빅뱅이론어쩌고하는데.. 대폭발이 일어나려면

 

수소든 뭐든 간에 무슨물질이있어야하는데 그럼 그물질은 어떻게 생겨난거죠 ??

 

저는 신을 믿지않습니다.. 하지만 계속 거슬러올라가다보면 세상은 無의상태가 아니었을까 생각을하게되고

 

신이 있다고 믿을수밖에없게되는 상황이옵니다.. 혼란스럽군요

 

넓은 관점에서 보면 우주라는것 외에 우주처럼 다른 큰공간이 존재할수도있을거같고..

 

제 막힌 속을 틔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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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인간

1, 우주의 태극성(太極性)

우주에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일까요? 기독교에서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형상으로 빚어진 피조물에 불과할까요, 아니면 무언가 우주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존재일까요? 우선 인간의 존재를 살펴보기 이전에 인간을 낳은 우주의 모습을 먼저 보기로 하겠습니다.

  


1992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태초 우주의 모습을 탐구하기 위해 고성능 센서를 탑재한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 위성은 극초단파를 이용하여 우주의 배경복사온도를 재는 게 임무였습니다. 관측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온도분포는 놀랍게도 완벽한 태극 모양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즉, 음(陰)과 양(陽)이 미세한 온도 차이를 두고 양극성(dipole pattern)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미세한 정보를 큰 온도 스케일로 자료처리를 하면 태극 형상이 보이지 않고(왼쪽 연두색그림) 그저 하나의 동일한 색상으로 표현될 뿐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태극과 무극에 대한 개념을 명료하게 깨칠 수 있습니다. 이미 배경복사온도 분포는 음과 양으로 분화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온도 스케일을 미세하게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서 태극이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 하는 겁니다. 온도 스케일이 커져서 밋밋하게 동일한 색으로 보이는 경우가 바로 무극(無極)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즉, 무극이란 이미 음양이 내재되어 있지만 아직 현실로 나타나지 않은 상태를 말하고 태극이란 무극이 현실세계에 질서화 되어 나타난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좀 더 쉬운 설명으로 들판에 있는 언덕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 언덕엔 이미 오르막과 내리막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어둠 속에선 그것을 볼 수 없으므로 그냥 혼돈 속의 무극 상태로 인식이 되죠. 그러나 그 언덕에 해나 달이 뜨면 명암이 생기면서 그림자가 생기게 마련이죠. 이 상태가 바로 태극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또한 그 그림자의 크기는 해와 달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고요. 하여튼 우주의 배경복사온도 분포가 태극 형상을 이루고 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러면 우주의 모습은 어떤 형상을 이루고 있을까요? 즉, 궁극적으로 극미(極微)와 극대(極大)의 세계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요? 오늘날 발달된 망원경과 현미경 덕분에 극대와 극미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몸으로부터 시작하여 10배씩 거리를 늘려 가노라면 우리는 극대의 세계로 갈 수 있습니다. 처음엔 그 사람의 모습과 배경이 보이다가 점점 마을, 국가, 지구, 태양계, 은하계의 순서대로 나타나겠죠. 결국에는 우리 은하계마저도 하나의 작은 점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극미의 세계는 우리 신체의 피부로부터 시작하다보면 땀샘, 단백질 분자, 유전자 고리, 원자, 원자핵 단위까지 이르러서 결국 하나의 작은 점으로 나타납니다. 그야말로 극대와 극미의 세계는 동일한 모습인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불교 반야심경에 나오는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의 현대 과학적 해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空과 色은 태극을 이루는 2대 본질이죠. 공은 우주창조의 본체로서 잠재에너지가 최대인 것을 말하고 색은 우주운동의 본체로서 공이 물질화된 자리이죠.



우리가 극대와 극미의 세계를 더듬어보지 않아도 주변에는 부분과 전체가 동일한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는 예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나뭇가지나 번개의 부분과 전체를 동시에 살펴보면 양자가 매우 흡사하단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양파의 껍질도 그렇고 시금치, 암모나이트 조개 등도 그렇습니다. 이것을 일러서 현대 과학은 프랙탈(fractal) 원리라고 합니다.
공자님도 역계사(易繫辭)에서 ‘근취저신(近取詛身) 원취저물(遠取詛物)’이라고 하였습니다. 공자님의 말씀에는 형상뿐만 아니라 만물의 존재나 운동 특성도 동일한 원리로 구성되어 있다는 포괄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우주정신의 활동상태는 볼 수가 없으므로 인간의 정신활동 결과 나타나는 象에서 관찰하고 만물이 율동하는 모습은 만물의 形에서 관찰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우주와 인간이 동일한 존재 및 운동양상을 지니고 있다는 전제가 이미 바탕에 깔려 있죠. 우리가 바닷물의 특성을 살펴보는 데 모든 물을 맛보아야만 하는 게 아니고 한모금의 바닷물이면 충분하지요.

그러면 우주와 인간은 도대체 어떤 관계일까요? 신(神)의 피조물로 태어났으나 타락하여 이 험악한 환경에 내동댕이쳐진 볼품없는 존재일까요, 아니면 우주에서 우연히 생겨나 일생동안 고뇌 속에서 살다가는 영원한 방랑자일까요?

글 : 나영남 국방과학연구소 공학박사

2. 우주의 種 인간
 
 종이라 하면 우선 기독교식 ‘하나님의 종(slave)‘을 떠올리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주의 종이란 우주변화를 복사한 것이란 의미입니다.(한동석 저. 우주변화의 원리) 인간은 우주의 정신과 형상을 그대로 복사하여 태어난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우주의 하늘과 땅 기운을 닮아 인간에게는 영혼과 육체가 있으며, 우주에 일월과 24절기가 있듯이 인간에겐 두 눈과 24개 등뼈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축이 경사진 것과 1년 365일까지 반영하여 인간의 심장은 좌측으로 치우쳐 있고 365개의 기혈이 있습니다. 달 운행 주기에 맞추어서 여자들에게는 월경이 있고요.
 여기에서 하나의 의문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인간이 이러한 우주의 정신과 형상을 닮았다면 어떤 계기가 되어 지축이 바로 서고 공전 궤도가 바꾸어 1년 360일이 된다면 인간은 몸도 과연 바뀔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바뀐다면 심장의 위치가 바뀌고(그야말로 換腸) 기혈이 바뀌게 되겠죠? 이점은 하나의 화두로 삼고서 다음 절에서 다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또 하나 약 900년 전 송나라 소강절 선생이 제시하신 우주의 1년 도수가 129,600년인데(360도x360일), 이를 반영하여 인간의 1일 기혈 운동도 129,600수가 됩니다. 인간의 생명활동은 호흡(氣)과 피흐름(血)으로 이뤄지는데 1분간 평균 호흡수 18번과 심장박동 72번을 합하면 총 90번의 기혈작용이 있게 되죠. 그래서 하루면 90x60x24회의 음양운동 또는 생명활동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어느 여류 천체 물리학자가 평생 동안 우주의 별을 관측하여 합성해 놓고 보니 놀랍게도 인간이 팔을 벌리고 춤추는 모습이더랍니다. 그 동영상은 점잖은 분들이 보기엔 승(僧舞)로 보이고 혈기방장한 젊은이가 보면 힙합 춤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를 볼 때 인간은 우연히 태어난 하찮은 존재가 아니라 우주의 정신과 형상을 복사하여 만든 우주의 자식이란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그래서 예로부터 인간은 소우주로도 여겨져 왔습니다.
 
 만약 우주와 우주정신의 복사판이 바로 인간이라면 당연히 인간은 우주운동과 닮아야 하겠지요? 오늘의 주제인 수행이란 것이 사실은 인간이 우주운동을 본받고자 하는 행위를 일컫는 것입니다. 우주는 인간의 부모이면서 동시에 환경이기 때문에 그것을 무시하고 탈선하는 것을 ‘무도(無道)하다‘고 하고 그 상태가 지속되면 병(病)이 되는 것이죠. 자, 그러면 인간의 본질과 수행 문제로 나가기 위해 먼저 우주의 운동을 간단히 살펴보기로 하죠.
 
 글 : 나영남 국방과학연구소 공학박사

3. 우주의 陰陽 운동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시간을 나타낼 때 천간과 십이지지를 사용하여 왔습니다. 천간은 하늘에서 던져주는 오행(木火土金水)이 음양 짝이 되어 10개의 마디를 형성합니다. 반면에 땅기운은 하늘의 오행 기운에 土가 음양으로 2개 덧붙여져 12개의 마디를 형성합니다. 결국 십이지지에서 토 자리는 진술축미(辰戌丑米)의 4개가 됩니다.

하늘기운은 순수한 목화금수 기운만을 던져주고(토는 이 4개 기운을 통제/조정함) 있기 때문에 아무런 산출물(product)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땅기운은 이 하늘기운을 받아 온갖 만물을 기릅니다. 그래서 기운이 2개나 많은 것입니다. 인간도 여자가 아이를 낳기 때문에 남자보다도 인체 구조가 복잡하잖습니까? 그런데 중요한 점은 하늘기운이나 땅기운 모두 수->목->화->금->수의 순으로 순환하는 형태를 취하는데, 이를 두고 우주 운동을 오행운동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행운동은 결국 水기운이 火기운으로 변했다가 다시 水기운으로 되돌아온 것으로 여길 수 있으므로 水火운동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즉, 응축된 水기운이 목, 화 기운에 이르러서는 분열을 일으키고 금, 수에 이르러선 다시 수렴되어 수 기운으로 돌아오는 분열과 통일의 반복적인 변화를 보이는 것입니다. 水기운은 생명의 원동력입니다. 水기운을 분열(또는 기화)시켜 만물이 생장하고 그 생장이 무한대로 지속되는 게 아니고 분열의 극치에서는 다시 水기운이 수렴되는 분기점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분열이라는 陽운동과 통일이라는 陰운동을 교대로 하는 것이 우주의 운동(또는 律呂)인 것입니다. 공자님은 이런 우주 운동의 본성을 일컬어 ‘一陰一陽之謂道’(易繫辭)라 하였습니다.
오행 기운 중 목 기운을 生하는 기운, 화 기운을 長하는 기운, 금 기운을 斂(수렴/통일)하는 기운, 수 기운을 藏하는 기운이라 하며 이들을 통제/조정하는 기운이 바로 土 자리입니다. 우주 만유를 주재하시는 하느님, 상제님의 자리가 바로 이 자리입니다.



이 생장염장生長斂藏하는 원리는 한 국가의 헌법처럼 우주 만물에 적용됩니다. 극미의 세계에 있는 원자운동으로부터 극대의 세계에 있는 은하계 운동까지 적용됩니다. 증산도의 도조되시는 증산상제님은 대우주를 통치하시는데 바로 생장염장生長斂藏의 4가지 원리를 사용하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인류 역사상 이러한 선언을 감히 한 분이 있었나요? 생장염장生長斂藏은 각각의 주기 속에서 음양운동을 하는 모든 만유가 운명적으로 겪어야 하는 자연섭리인 것입니다. 그 주기는 짧게는 원자운동 주기로부터 하루, 한달, 지구 1년 그리고 우주 1년 주기에까지 다양합니다.

하늘기운은 순수한 음양기운이기 때문에 천지는 영생(永生)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지구 기운과 日月 기운을 받고 태어나기에 선천적으로 순수한 음양이 아닌 混陰混陽(또는 濁陰濁陽)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정신과 수명에 제약이 따르게 되고 천지와 더불어 영생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간은 수행을 해야만 하는 근본 이유를 이치적으로 말한다면 혼음혼양混陰混陽을 순음순양(純陰純陽)화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사항은 뒤에서 다시 언급하기로 하죠.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이유는 일반적인 얘기일 뿐이고 지금 이 시점에서 수행해야만 하는 절대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지금이 우주 1년의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라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앞에서 우주 1년은 129,600년이란 주기로 生長斂藏한다고 했는데, 지구 1년의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에도 서리가 내리면서 낙엽지고 열매 맺듯이, 우주 1년의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에도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그 중의 하나가 23.5도 기울어져 있는 지축이 정립되는 사건입니다. 이것은 우주의 가을에 인간을 성숙시키려는 ‘천지의 환경미화‘라고나 할까요? 즉, 지구의 자전축은 12지지의 축미丑米이고 정남북 방향이 자오(子午)인데, 지축이 정립되면 자전축이 정남북 방향과 일치하게 됩니다. 바로 丑米가 子午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이죠. 이와 함께 지구의 공전궤도도 정원으로 되어 1년 360일이 됩니다. (김일부 저. 正易) 지구에 이런 변화가 일어나면 우주의 자식인 인간의 형체도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환장도 일어나고 기혈 변화도 일어납니다. 그런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바로 이것이 우주 1년의 夏秋交易期인 지금 수행을 해야 하는 절제절명의 이유인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도 이런 개벽기에 대비하라는 선인들의 절규가 배어 있습니다. 米방향이 午방향을 치게 되는 상황을 말하는 ‘미치고 환장한다’라든가, 丑米가 이동하면 子午가 빠지는 상황을 말하는 ‘미치고 자빠진다’, ‘하늘이 무너지면 소가 나온다’ 등등.


서양 과학의 맹신주의에 빠져 있는 우리나라 일부 과학도들은 동양 정신문화의 정수인 이 음향오행 원리와 그 원리가 바탕이 된 주역을 고루한 사상쯤으로 치부해 버립니다. 그러나 현대 과학을 일으켰던 거장들의 빛나는 업적들이 동양의 주역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뤄졌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적습니다. 이진법을 발표하여 현대 디지털 혁명을 일으킨 라이프니치는 당시(18세기)에 주역을 보고 5천년 전에 동양에서 이진법적 디지털 이론으로 쓰인 것에 놀라워했습니다.

<닐스보아>
양자역학의 아버지 닐스 보어는 주역을 보고 양성자, 전자, 그리고 중성자로 이뤄진 원자가설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주역을 얼마나 심취했던지 귀족 작위를 받는 식장에 태극휘장을 붙인 예복을 입고 나타났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절대적인 법칙만을 찾던 고전 역학적 관점에서 탈피해 주역의 음양적, 상대적 관점으로 정립한 상대성이론을 발표했다. 그는 독일에 있을 당시 8년간이나 주역을 연구했으며, 마지막 생애를 통해 4개의 힘(약력, 강력, 전자기력, 중력)을 통합하는 통일장 이론에 매진한 것도 오행과 그 속에서 통일/조정 역할을 하는 토 자리 힘이 존재한다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었다. (이성환 김기현 저. 주역의 과학과 道).

지금까지 현대과학과 우주 원리를 바탕으로 인간의 본 모습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살펴보았습니다. 자, 좀더 확실하게, 속 시원하게 인간의 본 모습을 알려주는 도가 없을까요? 바로 증산도 인간론이 이 갈증을 풀어줍니다.

글 : 나영남 국방과학연구소 공학박사

4.  우주의 열매 인간
 
 
 
 증산도 인간론은 인간으로서 극치의 자부심과 함께 무한한 사명감을 갖기에 충분합니다.
 첫째, 우주의 種으로서 인간의 위치입니다. 이에 대해서 증산상제님은 다음과 같이 명쾌하게 정의하셨습니다.
 
 방안 꽃이 제일이니라. 꽃 중에는 인간 꽃이 제일이니라. (증산도 道典 8:2)
 
 둘째, 인간의 정성과 가치는 신명을 능가한다고 정의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신명은 사람이 죽어 육신이 없어진 鬼와 神을 말합니다. 더 나아가 하늘이나 땅보다 존귀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하늘과 땅의 열매가 인간이기에 그렇습니다.
 
 신보(神報)가 인보(人報)만 같지 못하니라. (증산도 道典 8:30)
 천존(天尊)과 지존(地尊)보다 인존(人尊)이 크니라. (증산도 道典 2:3)
 
 셋째, 완성된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밝혀 주셨습니다. 물론 도통이 이루어진 연후의 일이지만 완성된 인간은 진정한 우주의 주인으로서 영생도 하고 행세도 한다는 것입니다.
 
 너희들도 잘만 수련하면 모든 일이 마음대로 되리라. (증산도 道典 3:312)
 
 넷째, 천지에서 인간을 내는 목적을 구체적으로 밝혀주셨습니다.
 
 形於天地하여 生人하나니 萬物之中에 唯人이 最貴也니라
 天地生人하여 用人하나니
 不參於天地用人之時면 何可曰人生乎아. (증산도 道典 2:23)
 
 참고로 ‘천지용인지시’란 우주 1년의 하추교역기를 뜻합니다. 즉, 천지에서 사람을 낳고 길러서 크게 쓰는 때가 있는데, 그에 동참하지 안한다면 인간 자격이 없다는 무서운 말씀입니다.
 
 다섯째, 우주의 꿈을 이루는 것은 모두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주의 꿈이란 가깝게 보면 당장 목전에 있는 우주의 하추교역기(또는 후천개벽기)에 인간을 구원하는 일이요, 멀리 보면 후천 가을문명을 여는 것입니다.
 
 이제는 謀事는 在天하고 成事는 在人이니라. (증산도 道典 4:5)
 천하창생의 생사가 다만 너희들의 손에 매여 있느니라. (道典 8:21)
 이 뒤에 병겁을 당하면 태을주를 많이 읽어 천하창생을 많이 살려라.
 (道典 11:387)
 
 위의 말씀으로 보면 아직도 구세주가 나타나 휴거(rapture)해 주기를 상상하는 마음은 여지없이 무너집니다. 그것은 우주 원리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인간의 존엄성을 스스로 짓밟는 행위와 다름이 없죠. 위 성구 말씀은 개벽기에 인간이 바로 ‘살아있는 메시아‘로서 인간 스스로 구원해야 한다는 선언입니다!
 
 글 : 나영남 국방과학연구소 공학박사

 

200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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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중수
지구과학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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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머리가 점점 복잡해 집니다,,

일단은 제가 영재교육원에서 배운대로 답변해 드릴께요,,

 

 

우주의 처음은 바늘 끝만큼 작은점의 폭발로 시작됩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빅뱅 이론이죠,,

 

이 폭발로 인해 생긴 최초의 원소는 바로 수소입니다, 우주는 빅뱅으로 인해 계속 팽창하고 있고

 

그 안에서 수소는 각 원소들의 만유인력이 거의 평형을 이루어 아주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몆개의 수소원소가 그 평형을 깨뜨려 만유인력으로 서로를 잡아당겨 질량이 커지게 됩니다.

 

이때부터 만유인력의 법칙에 의해 모든 수소원소들이 질량이 무거운 쪽으로 이끌리게 되죠,

 

수소원소들이모여 점점 더 무거워지면 만유인력도 커지게 되어 수소들이 점점더 빠른 속도로 날아와

 

충돌하게 됩니다. 이렇게 압력이 커져 드디어 수소 원소들이 핵 융합을 시작해 헬륨 원소가 만들어 지기

 

시작합니다, 이게 바로 우리의 태양입니다, 또 헬륨이 핵 융합을 하면서 리튬,산소,구소,니켈,철등,,

 

단계단계 현재 우주의 구성 원소들을 만들게 됩니다. 그러면서 지구도 만들어지고 달도 만들어지고,,

 

우리 인간이 탄생하게 된거죠,,

 

 

아직 중3이라 모르는게 많아서 교수님 설명 들은것 위주로 썼습니다.

 

이해 되셨으리라 보구요, 답변 채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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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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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y****
고수
철학, 심리철학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안녕하세요

::시간과우주공간::Time&Space::T.S 입니다.

 

우주의 시작은 빅뱅(BB이론)이라는 대 폭발로 인해 우주가 생겨났었습니다.

빅뱅이 일어나려면 우주가 팽창하다가 다시 축소하야 합니다. 지금 우리 우주는

팽창하고 있죠. 그러나 나~~중에 미래에 우주는 다시 축소한답니다.

그때 축소하다가 한점이 되었을때. 그때 빅뱅이 일어나죠.

 

그리고 가스와 먼저덩어리가 행성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우주는 한번의 우주가 아닙니다.

빅뱅이 계속 일어나고 즉.

지구가 팽창하고 축소하고를 반복함으로써 빅뱅은 그 횟수만큼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횟수중 지금 의 우주가 한번이죠.

 

대폭발이 일어날때 수소가 있어야한다고 하셧지만 한점에서 행성들과별 따위들의 충돌

그것들로 인해서도 폭발할수 있을지 않을까요??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빅뱅이후까지밖엔 거슬러갈수가 없습니다.

그때가 바로 시간의 시작이니까요. 빅뱅이일어난후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200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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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
영웅
소규모종교, 전통 예절, 의식, 사회, 도덕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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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어떻게 생겼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얻을수 없어 답답해하는 심정, 그것이 바로 구도자의 마음입니다.

크게 동감하는 바입니다^^

 

우주의 탄생에 대한 비밀에 대해서 깨닫는 두가지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이성적으로 파해쳐서 그렇지~ 하는 방법이구요.

또하나는 수행을 통해 나의 마음을 지극한 경지까지 닦아서 그 자리를 직접 체험해 보는것이죠.

여기서는 이성적으로 접근할수 밖에 없겠죠.

 

신비한 우주에 담긴 그 모든 비밀을 케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서양의 정교한 과학체계도 있지만 결론은 동양의 음양오행 역철학이랍니다.

 

최근  빅뱅  우주론의 거장 스티븐 호킹은 “양자역학이 지금까지 해놓은 것은 동양철학의

기본 개념인 태극, 음양, 팔괘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 한마디에 동양으로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음을 직감하였을 것입니다.

 

동양 음양오행 철학에서는 우주의 시작을 바로 무극이라고 합니다.

한 단어로 하면 '무'죠. 아무것도 없는것.

그런데 아무것도 없는것에서 어떻게 이 우주가 생겨났느냐?

그래서 그 '무'를 이 우주의 모든 가능성이 담겨있지만 도대체 어떻게 이해가 되지 않는 자리입니다. 다른 말로 적막무짐(寂寞無朕)이라고 하였고, 일부 김항 선생은 '묘묘현현 현묘중(妙妙玄玄 玄妙中)'이라고 하였습니다. 기묘하고 기묘하고 깊고 깊어서 도대체 헤아릴수가 없다는 것이죠. 있기는 있는것 같은데 없다는 뜻으로 상(象)이라고도 합니다. 서양에서는 '혼돈'이라고도 합니다. 카오스. 이 혼돈은 무질서한 상태이지만 이 현실의 질서를 잉태하고 있는 무질서이죠. 적막무짐. 묘묘현현 현묘중, 상, 무극, 무, 중 이런말을 잘 음미해 보어야 합니다.

 

이 무극은 반드시 태극이라는 상태로 변화됩니다.

태극은 무극의 에너지가 현상계에 터저 나오기 직전의 질서의 근원이 되는 자리입니다.

나무라는 현상을 말한다면 나무를 현상계에 태어나게 하는 직전의 상태, 씨이죠.

나무는 뿌리가 있고 줄기가 있고 잎파리가 있고 꽃잎도 있고 이렇게 복잡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이 태어나는 씨를 한번 까 보면 그냥 하앟게 된 뭔가가 쪼그많게 있습니다.

현상계에서 태극을 이해하는 방법입니다.

 

이 무극이 태극이라는 상태를 거쳐서 현상계의 음양세계가 터져 나오게 됩니다.

현상계는 반드시 음양으로 존재할수 밖에 없는 세계이고,

이 현상계의 근원이 되는 세계를 한마디로 도라고 합니다.

도를 다른 말로 태극, 음과 양이 조화되어 있는 상태, 그 태극의 근원이 되는 자리를 무극이라고 하구요. 소립자, 미립자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엄청난 에너지로 극미의 물질에 충격을 주어

그것을 구성하는 더작은 구성입자를 발견해 내려고 하는데 그 때 꼭 +, - 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현상 음양세계에 잠시 나왔다가 태극의 세계로 숨어 버리는것이죠.

 

밑에 첨부한 "열자"의 천서편에 보면 무극에서 현상계의 우주가 터져 나오는

과정을 시간 순서별로 설명하고 있는 구절이 있습니다.

 

태역이란 것은 아직 기운 조차 나타나지 않은 때이고

태초라고 하는 것은 기운이 있기 시작한 때이고

태시라고 하는 것은 형상이 이루어 지기 시작한 때이고

태소라고 하는 것은 물질의 바탕이 되는 성질이 있기 시작한 때를 말한다고 합니다.

무극의 상태는 태역, 태초, 태시, 태소를 거쳐서 현상계를 이루게 된다는 것이죠.

현상 물질계의 시작은 사실은 태시라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이기 때문에 성경의 태초라는 말은 정확히 쓴다면 태시라고 써야 하겠죠.

 

아무것도 없는 무극에서 현상 음양세계를 탄생하는 경계에 있는 태극, 이 태극이 시간적으로는

태초와 태시의 시간이 있는데 태초를 다른 말로 '공'이라고 하고 태시를 '수'라고 합니다.

'공'은 무극의 무한한 에너지가 하나로 압축 공약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고, 이 '공'이 현상 물질계를 만들면서 나온것이 바로 '수' 즉 물이 됩니다. 화학기호로는 H 수소가 됩니다.

그러니까 빅뱅에서 처음 수소가 생겨나고 그 다음에 수소가 융합해서 헬륨이 생기고...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이 '수'를 바탕으로 해서 현상의 모든 만물이 생겨나게 됩니다.

 

정리를 하면, 우주는 적막무짐한 무극, 혼돈, 카오스의 상태, 아무것도 없는것 같지만 현상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상태인 무극에서 태극을 거쳐서 현상 음양세계가 터져 나오게 됩니다.

 

위 설명이 너무도 부족해서 뭐라고 할수가 없는데요, 아래 참고 말씀을 잘 음미해서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특히 우주의 이법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증산도 도전 1편 1장을 보시면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때 맘대로 하시는것이 아니고 우주를 둥글어가게 하실때 맘대로 둥글어가게 하시는게 아니고 일정한 대자연의 천리, 이법이 있습니다. 이법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알지 못하면 한쪽에 치우쳐 큰 깨달음을 얻을수가 없게됩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우주의 본체론이라고 합니다. 이 본체론은 우주 삼라만상의 본체, 바탕이

뭐냐? 하는것이구요. 사실은 이보다 더 중요한것이 이 본체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일정한 질서를 바탕으로 둥글어가고 있는 이 현상계는 어떻게 변화하느냐 하는 것이랍니다. 본체론에서 이 우주의 시작을 알았다면 이 우주의 현상계의 변화와 변화의 궁극의 이상은 어떻게 매듭지어지느냐 하는것을 알아야 '인생은 어떻게 생겨나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거냐' 하는것에 답을 얻게 됩니다.

 

더 궁금하신것이 있으면 메일주세요.

soulh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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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시(太始)에 하늘과 땅이 ‘문득’ 열리니라.
2 홀연히 열린 우주의 대광명 가운데 삼신이 계시니, 삼신(三神)은 곧 일신(一神)이요 우주의 조화성신(造化聖神)이니라.
3 삼신께서 천지만물을 낳으시니라.
4 이 삼신과 하나 되어 천상의 호천금궐(昊天金闕)에서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느님을 동방의 땅에 살아온 조선의 백성들은 아득한 예로부터 삼신상제(三神上帝), 삼신하느님, 상제님이라 불러 왔나니
5 상제는 온 우주의 주재자요 통치자 하느님이니라.
6 동방의 조선은 본래 신교(神敎)의 종주국으로 상제님과 천지신명을 함께 받들어 온, 인류 제사 문화의 본고향이니라. (증산도 도전 1:1)

 

3 “‘천지가 간방(艮方)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하나 그것은 그릇된 말이요, 24방위에서 한꺼번에 이루어진 것이니라.” (증산도 도전 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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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자;제1편 천서 

 

열자가 말했다.“옛날 성인은 음기와 양기의 두 힘으로 천지를 통솔하였다.  

대개 형체가 있는 물건은 형체가 없는 도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면 형체가 있는 천지는 어디에서 생겨난 것인가?

그것은 저절로 생성된 것이다.

그러므로 태역이 있었고, 태초가 있었고, 태시가 있었고, 태소가 있었다.

 

태역이란 것은 아직 기운이 나타나지 않은 때를 말하는 것이고,

태초라고 하는 것은 기운이 있기 시작한 때를 말하는 것이며,  

태시라고 하는 것은 형상이 있기 시작한 때를 말하는 것이고,  

태소라고 하는 것은 성질이 있기 시작한 때를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기운과 형상과 성질이 갖추어져서 서로 떠날 수 없으므로  

이것을 혼돈이라 한다. 혼돈이라 하는 것은 만물이 서로 혼합되어  

서로 떠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따라가도 잡을 수 없으므로 이것을 태역이라 한다.

 

태역은 본래 형상이 없는 것이다. 태역이 변화하여 하나의 기운이 되고,  

하나의 기운이 변화하여 일곱 가지 기운이 되고, 

일곱 가지 기운이 변화하여 아홉 가지 기운이 되고, 

아홉 가지 기운이 변화한다는 것은 바로  

더 이상 변화할 수 없는 궁극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이 다시 변화하여 하나의 기운이 된다. 

하나의 기운이라는 것은 변화하기 시작함을 말하는 것이다.  

맑고 가벼운 기운은 올라가서 하늘이 되고,  

흐리고 무거운 기운은 내려가서 땅이 되고,  

하늘과 땅이 화합한 기운이 사람이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의 정기를 품어 만물이 변화하여 생성되는 것이다.”

  

子列子曰:『昔者聖人因陰陽以統天地.

夫有形者生於無形, 

則天地安從生? 故曰:有太易, 有太初, 

有太始, 有太素. 太易者, 未見氣也:太初者,  

氣之始也; 太始者, 形之始也; 

太素者, 質之始也. 氣形質具而未相離,  

故曰渾淪. 渾淪者, 言萬物相渾淪而未相離也. 

視之不見, 聽之不聞, 循之不得, 故曰易也. 

易無形랄, 易變而爲一, 一變而爲七, 七變而爲九.

九變者, 究也, 乃復變而爲一.  

一者, 形變之始也. 淸輕者上爲天,  

濁重者下爲地, 衝和氣者爲人; 故天地含精, 萬物化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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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우주는 적막무짐(寂寞無朕) 하여서 아무런 물체도 없었던 것이다. 다만 연기(煙氣) 같기도 하여서 무엇이 있는 듯하기도 하고 없는 듯하기도 한 진공(眞空) 아닌 허공(虛空) 이었던 것이다. 이 상태가 바로 '불'이라고 생각하면 '불'같기도 하고 '물'이라고 생각하면 '물'같기도 한 상태였던 것이다. 이러한 상태를 상(象)이라고 하는 바 그 상이라는 개념은 형(形)의 반대인즉 유(有)의 반대인 무(無)와 상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이란 아무 것도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형상계에 있어서의 '무'와 '유'의 개념은 절대 '유'와 절대 '무'라는 개념이 아니다. 왜 그런가 하면 우주 안에는 절대적인 '무'라든가 '유'라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유형은 언젠가는 무형으로 소멸될 운명에 놓여 있는 것이요, 무형의 상도 언젠가는 형체를 갖추게 되는 것이므로 형상 속에 있어서의 '유''무'의 개념은 절대 '유'나 절대'무'로 될 수는 없다.

 

우주에 미만(彌滿)한 물상(物象)이 이와 같이 절대가 아닌 유무의 형과 상으로 있는 것은 바로 우주를 창조하던 적막무짐(寂寞無朕)한 상태가 그와 같은 유무(有無)의 화합체(和合體)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우주창조 初의 상)이 바로 우주의 본체인 것이다. 그 상(象)을 송대의 성리학은 적막무짐(寂寞無朕)이라고 하였고, 일부 김항 선생은 '묘묘현현 현묘중(妙妙玄玄 玄妙中)'이라고 하였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적막무짐이라는 말은 아무런 동(動)하는 것도 없기 때문에 그 내용을 알 수 없다는 의미이고 '현현묘묘 현묘중'이라는 말은 우주의 본체가 통일(統一)하였다가는 분열(分裂)하고 분열하였다가는 다시 통일하는 그 '中'인즉 이것은 우주운동의 본체인 것이다.

 

그런데 염계(廉溪)가 말한 무극은 그와 같은 ''을 의미하는 것인즉 이것은 우주창조의 '中'이며 천지의 본체다. 그러므로 일부(一夫)는 삼극지도(三極之道)를 세워서 우주동정의 본을 논리화하여 놓았던 것이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은 무극은 천지창조의 본체인데 이것이 어떻게 현실을 창조한 것인가 하는 것을 연구하여야 한다. 이미 말한 바와 같이 무극의 본질인 무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상대적인 무인즉 그것은 순수한 무일 수는 없고 다만 상일 뿐인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것이 바로 吾人의 촉각이나 시각에 느껴질 수 있는 形은 아니다. 그러므로 무극의 성질을 엄격하게 따진다면 형의 분열이 극미세(極微細)하게 분화(分化)하여서 조금만 더 응고하여지면 形이 될 수 있는 직전의 상태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이질적이었던 두 개 이상의 성질이 서로 융화(融和)되어서 아무런 투쟁이나 반발도 없이 공서(共棲)하고 있는 것이니 그것은 무극이 불편부당(不偏不黨)한 중화(中和)의 본체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혹은 '無'라고 하며 혹은 '中'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무극은 中이며 또한 空의 모체로서 중용지덕(中庸之德)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무극이 태극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동질적인 분파작용을 일으키면서 음도(陰道)의 세력권을 이루게 되는 것이 바로 土(未)작용의 결과이다. 이와 같은 세력권의 형성은 중립성을 변화시켜 소위 후천적인 통일과정(統一過程)으로서의 소투쟁(小鬪爭)을 일으키게 되고 투쟁의 결과로서 土가 지녔던 바의 陽氣는 포위당하게 되고 陰氣는 이것을 포위하게 마련인 바 이것이 바로 상화(相火)의 과정인 것이다. 그리하여 청기(淸氣)가 완전히 포위당하게 되면 무극은 율려운동을 완성하면서 태극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변성(變成)한 태극은 다시 투쟁의욕을 내포하게 된다. 거기에서 태극은 자기 자체의 본성을 발휘하여 현실계의 모순대립을 나타나게 되는 것이니 이 작용을 음양작용(陰陽作用)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음양작용이란 것은 비단 태극이 이루어진 다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무극이 태극으로 변할 때에 중탁지기(重濁之氣)로써 경청지기(輕淸之氣)를 포위하던 때부터 이미 음양작용의 발판을 쌓았던 것이다. 그런데 태극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는 그 성질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변하거니와 그 형태적 변화는 말하지 않았다.

 

무극은 형이 아니고 상이었다. 그 상이란 것은 청탁(淸濁)이 화합(化合)한 비청비탁(非淸非濁)의 중성적 존재였다. 그것이 바로 '시간적인계(繼)'의 작용에서 '승(承)'의 작용으로 옮겨지는 것이니, 즉 '일반적 작용'이 그의 필연성에 의하여 형체를 이룰 수 있는 소질(素質)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필자가 위에서 말한 바의 ‘인과관계란 시간적 계승의 일반적 필연성’이라고 한 것이다.

 

이와 같이하여 상에서 유가 창조되는 것이므로 역은 이것을 감위수(坎爲水 坎卦)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감(坎)’자의 개념은 ‘土’의 작용이 결핍(缺乏)되어서 ‘水’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水는 有의 기본이며 형상계(形象界)의 母體인것이다.

 

이와 같이 무극이 태극을 이루어 놓으면 그 속에 내포되었던 양은 포면을 포위하였던 陰(形)을 확장부연(擴張敷衍)하면서 세계는 陽의 주도권하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 때에 온갖 모순과 대립이 나타나서 이 세계는 선악과 희비의 결전장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는 이 때문에 발전하는 것이므로 이 과정에서 인물이 생장하고 인신이 성립되며 또한 이성을 창조하는 중대한 기반을 이루는 것이다. 이와 같이 죄악의 과정이 도리어 상여(賞與)의 덕(德)이 되는 세계를 음양세계(陰陽世界)라고도 하며 또는 율려세계(律呂世界)라고도 하는 것이다. 이것을 좀더 자세히 말하면 陽이 주도하는 때와 陰이 주도하는 때를 구별하게 되는 것이니 陽이 主하는 세계를 동적세계(動的世界)라고 하고 陰이 主하는 세계를 정적세계(靜的世界)라고 한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세계의 운동을 음양동정이라고 한 것이니 이것이 소위 ‘음양설’이다. 또한 공자(孔子)가 “역계사(易繫辭)”에 ‘一陰一陽之爲道’라고 한 것도 바로 이 길(道)을 말 한 것이며, 태극생양의(太極生兩儀)라고 한 兩儀도 역시 ‘一陰一陽之爲道’인 바의 음양법칙을 말하는 것이다. (우주변화의 원리 41~44쪽)

 

200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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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g****
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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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빅뱅이라는 폭발로 생겨났다고 해요. 이것밖에 몰라서 죄송합니다.

 

200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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