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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마(T.T.MA)는 “최고를 맛보세요”(Taste The Maximum)란 의미를 담은 5인조 여성 댄스 그룹이다.
1999년 귀여운 외모와 춤으로 데뷔한 이들은 소속사 뮤직 팩토리가 남성 그룹 NRG에 이어 내놓은 야심찬 여성 기획이었다. 또한 회사 전략에 따라 국내 무대보다는 해외 시장에서 더욱 주가를 올렸던 일 세대 한류 열풍의 주역이기도 했다. 짧은 활동 기간 동안 상당한 인기를 누렸던 티티마는 해체하고 난 후에도 그룹 멤버였던 소이의 전 방위 활약에 힘입어 여전히 인구에 회자되는 특별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데뷔 이전 하이틴 잡지 모델이나 각종 콘테스트 등으로 각각 활동하고 있던 이들은 1999년 4월 첫 앨범 [In The Sea]를 앞세워 티티마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바람둥이 남자 친구 이야기를 빠른 전개로 재미있게 그려낸 타이틀 곡 'My baby'로 꽤 높은 인기를 얻었고, 후속곡 '프리즘'으로도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외국에서 살다온 멤버들 각각의 특성을 살린 전략적인 해외 진출도 곧바로 이어졌다.

이들은 같은 해 10월 중국어 앨범을 내며 본격적인 대륙풍을 일으키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티티마는 그때까지 댄스가수가 별로 없었던 중국의 틈새 시장을 비집고 선배 NRG와 함께 성공적인 한류 열풍을 일으켰다. 2000년 티티마는 주혜와 퀴나를 진경과 은희로 교체하고, 성숙한 섹시미를 강조한 2집 [I Wanna Be...]로 다시금 최고의 맛을 보여주려 했다.

외국 작곡가 토마스 알스트라드(Thomas Ahlstrad)와 스테픈 에반스(Stephen Evans)의 공동 작품인 타이틀 곡 'Wanna Be Loved'는 다분히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 전작과 달리 차분한 댄스 위주로 다양한 음악을 담았던 발전적인 앨범이었지만 국내의 반응은 미진했고, 그에 따라 티티마는 이번에도 해외로 눈을 돌려야만 했다. 그러나 동유럽까지 진출을 꾀했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커다란 성과를 거둬들이진 못했다.

이후로 3집을 낼 것이란 기대를 계속 갖게 했던 이들은 결국 2002년 공식적으로 해체하고 말았다. 팬들에게는 열띤 월드컵 응원 무대가 그나마 마지막 선물인 셈이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멤버들은 각자 꾸준히 중국을 오갔으며 리더였던 소이(본명 김소연)는 그 이전부터 연예계 리포터, 인기 VJ 등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고려대 중문학과 출신으로 라디오 PD 시험에 정식으로 응시하기도 했던 당찬 재원인 소이는 현재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만능 연예인으로서의 재능을 과시하고 있다. 또 리드보컬 연우가 솔로 가수로서 활약하는 등 이와 함께 티티마도 그들이 몸담았던 그룹으로써 새롭게 기억되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