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왓포드] '역시 에이스' 실바 패스에 맨시티 춤추다
입력 : 2018.0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는 단연 다비드 실바였다. 실바의 패스에 맨시티의 공격이 춤을 췄다.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서 왓포드를 3-1로 꺾었다.

조금은 걱정이 앞섰던 경기였다. 맨시티가 올 시즌 초반 EPL을 확실하게 지배하고 있지만 지난 경기서 4개월 이상 이어온 연승 행진이 마감돼 분위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했다. 실제로 여러 클럽이 장기간 연승을 달리다 제동이 걸리면 잠시 주춤했던 터라 왓포드전에 눈길이 쏠렸다.

맨시티는 달랐다. 연승 마감의 아쉬움을 털기라도 하듯 왓포드를 맞아 경기시작 38초 만에 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마음껏 퍼부었다. 맨시티의 일방적인 공격을 진두지휘한 이는 실바였다.

요즘 실바는 경기에 집중하기 어렵다. 지난해 연말 갑작스레 개인사정으로 경기 출전이 들쭉날쭉해졌다. 알려지기로 연인의 건강 문제로 실바가 스페인을 자주 오가야 하는 상황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실바의 상황에 대해 침묵하면서도 "그의 인생이 더 중요하다"며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맨시티는 공교롭게 실바의 부재 속에 연승을 마무리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맨시티는 실바가 없어선지 수비 위주의 상대를 효과적으로 뚫지 못했다.

실바가 돌아오자 단번에 달라졌다. 특히 팰리스전에서 기복을 탔던 르로이 사네가 날개를 단 듯 움직였다. 실바는 특유의 상대 수비 뒷공간을 허무는 패스 2번으로 전반 10여분 만에 2골을 만드는데 힘을 더했다.

실바의 발끝에서 2골이 시작된 가운데 계속 조율을 맡은 그는 안정감을 더해주며 왓포드의 마지막 반격을 차단하는 노련한 모습까지 과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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