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드립니다' 1시간 만에 '사피엔스' 완벽 정복[★밤TView]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9.24 21:26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tvN '책 읽어드립니다' 방송화면 캡처


'책 읽어드립니다'가 한 시간 안에 책의 내용을 요약해 전달하며 지식과 재미를 모두 전달했다.

24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첫 번째 책 '사피엔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MC 전현무를 시작으로 설민석, 김상욱 교수, 윤대현 교수, 장강명 작가, 이적, 문가영이 모였다. 첫 번째로 선정된 책은 '사피엔스'. 전 세계적으로 100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다. 책을 읽어본 MC들과 달리 전현무는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의 시선도 필요하다"는 제작진의 요청을 핑계로 책을 읽지 않았다.

이에 설민석부터 책을 대신 읽어주기 시작했다. 설민석은 1부 인지혁명부터 2부 농업혁명에 대해 설명했다.

설민석은 저자가 인지혁명에 대해 사피엔스 본질은 뒷담화이며 상상을 믿는 유일한 동물이 인간이라고 했다. 이러한 인지혁명이 인간을 조직적으로 단결하게 만들었으며, 이를 지금의 인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농업혁명은 오히려 많은 사람들을 열악한 상황에서 살게 만든 역사상 최대의 사기이며 지구 상의 모든 동물들의 위기라고 했다. 1부와 2부는 책의 절반에 해당 되는 내용이지만 설민석은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제대로 전달했다.


2부까지 설명을 마친 뒤 MC들은 책의 내용에 대해 토론하기 시작했다. 특히 김상욱 교수는 '사피엔스가 형제 살인범'이라는 책의 주장에 대해 "생존에 적합한 종이 살아남는 자연선택"이라며 "모든 존재가 적이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으며, 설민석은 인간이 동물에게 자행하는 범죄를 설명하며 "인간은 동물의 감정을 애써 무시하며 범죄를 정당화시킨다"고 말했다. 반면 장강명 작가는 "야생에서 먹히고 먹히는 관계에 있는 게 동물"이라며 "고통을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또한 뒷담회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윤대현 교수는 사람들이 뒷담화를 할 때 스트래스가 줄어들며 사람들 사이에 유대감이 생긴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됐다고 밝혔다. 농업혁명이 사기라는 내용에 김상욱 교수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결과적으로 문명의 발전이 인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을 밝혔다.

뒤이어 설민석은 3부 인류통합에 대해 설명했다. 인류통합을 이끈 돈과 제국, 종교는 모두 실재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인간은 디지털에 찍혀있는 숫자를 믿는다며 신용이 바탕되어야 한다고 설명했으며, 제국과 돈 또한 인간을 강력하게 통일시키는 매개체가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4부는 과학혁명이다. 설민석은 저자가 변방이었던 유럽이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로 나침반, 종이, 화약 3대 발명품이라고 밝혔다. 이것들을 최초로 발명한 중국은 문호를 닫았던 것과 달리 유럽은 자신들의 무지를 인지하고 끊임없이 경쟁하고 발전해왔다. 저자는 책 마지막 부분에 "천국과 지옥 갈림길에 서있다. 선택에 따라 어디로든 굴러갈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책 읽어드립니다'는 스테디셀러 책들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독서 프로그램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