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감독. /사진=그리핀 홈페이지 캡처
김대호 감독. /사진=그리핀 홈페이지 캡처

조규남 대표와 김대호 감독이 갈라섰다.
김 감독은 지난 26일 한 BJ의 인터넷 생방송에 등장해 “다시는 대표가 있는 팀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김 감독은 조 대표에 대해 “선수단 관리와 운영부터 마인드 컨트롤까지 모든 분야에서 큰 스승님의 역할을 해주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조 대표는 한국e스포츠 1세대 지도자로, 그리핀이라는 팀을 만들어 김 감독과 함께 운영해왔다. 그러나 최근 김 감독이 그리핀을 빠져나오면서 조 대표와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김 감독은 “자세한 내용은 이야기하지 못 한다. 아직은 그럴 마음이 없다. 간단하고 짧게 입장 표명을 하고 놀고 싶다”며 “긴 여정이 끝났다. 만약에 상세한 이야기를 한다면 나중에 내 방송을 통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준우승 이후로 조 대표와 사소한 충돌이 생겼고, 섬머 결승 2주 전부터 크게 갈등을 빚었다. 섬머 결승 종료 후 감독 역량 부족의 이유로 해고를 통보받았다. 부당하다고 반박했지만, 이미 깨진 신뢰를 회복할 수는 없었다. 갈등만 지속하다가 계약 종료를 하게 됐다”고 팀을 떠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경기력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진심으로 롤드컵에 우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항상 어제보다 잘한다. 열정이 있다. 사무국과 갈등이 계속되는 한 내가 있는 것보다는 없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