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맥’ 김대호, 조규남 저격…“깨진 신뢰 회복 불가”

‘씨맥’ 김대호, 조규남 저격…“깨진 신뢰 회복 불가”

기사승인 2019-09-27 07: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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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맥’ 김대호, 조규남 저격…“깨진 신뢰 회복 불가”조규남 대표와 김대호 감독이 갈라섰다.

조규남 대표와 김대호 감독은 그리핀이라는 팀을 함께 운영해왔다. 하지만 김대호 감독이 팀에서 빠져나오면서 조규남 대표와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많은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김대호가 26일 아프리카tv의 BJ 이상호 방송을 통해 먼저 입장을 표명했다.

김대호 감독은 "분노나 증오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많이 식었다. 이제 단지 개인 방송을 하면서 재미있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궁금증을 해소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이야기하지 못 한다. 아직은 그럴 마음이 없다. 간단하고 짧게 입장 표명을 하고 놀고 싶다"고 말한 뒤, "긴 여정이 끝났다. 만약에 상세한 이야기를 한다면 나중에 내 방송을 통해서 하겠다"고 전했다.

본격적으로 "두 번째 준우승 이후로 조규남 대표와 사소한 충돌이 생겼고, 섬머 결승 2주 전부터 크게 갈등을 빚었다. 섬머 결승 종료 후 감독 역량 부족의 이유로 해고를 통보받았다. 부당하다고 반박했지만, 이미 깨진 신뢰를 회복할 수는 없었다. 갈등만 지속하다가 계약 종료를 하게 됐다"고 팀을 떠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김대호 전 감독은 그리핀에서 감독으로 2년을 보냈으며 롤 챔피언스 코리아 리그에서 3연속 준우승을 달성하는 등 꾸준히 성과를 보여왔다. 이같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롤드컵이라는 큰 대회를 2주 앞둔 시점에서 내려진 감독 해고 통보는 팬들에게 충격을 더하고 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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