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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장칼국수에 대한 모든 것
한나라 조회수 9,550 작성일2016.08.26
장칼국수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십시오. 내공 1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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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칼국수, 장칼국수 만드는법

 



투둑투둑 비 떨어지는 소리가 귓가를 적신다.

껍질 속에 쏙 들어간 달팽이처럼

이불을 돌돌 말고 한숨 늘어지게 잤으면 소원이 없겠네.


이런 날은, 뭔가 얼큰하고 걸쭉하고 국물이 있는 칼국수 만들기가 좋겠다.

고추장을 풀어서 만드는 장칼국수 레시피는 백종원씨의 것만 있는 건 아니라오.





장칼국수는 강원도 별미 국수다.


속에 감자도 넣고, 버섯이나 애호박도 넣고...


된장과 고추장을 풀어서 걸쭉하고 얼큰하게 만든다.


콧잔등에 땀이 송송 맺히도록 맵게 만들려면 들어가는 청양고추의 양을 조절하면 된다.


주룩주룩 비가 오는 가을날, 기름진 부침개만큼이나 땡기는 맛이다.










재료

(1.5~2인분 분량)



칼국수면 1인분,


멸치 다시마 육수 5컵,


된장(0.5), 고추장(1), 국간장(0.3), 후춧가루 약간


표고버섯 1개, 양파 1/4개, 감자 1/2개, 애호박 4cm 한 토막,


대파 흰 대, 홍고추 1/3개


조미김 4장, 계란 1개





(밥숟가락 / 종이컵 기준)












애호박과 감자는 반달 모양으로 조금 도톰하게 썰고,


표고버섯은 밑동을 비틀어 떼내고 편으로 썬다.


양파는 채 썰고 대파의 흰 대의 반은 어슷 썰고 반은 동그랗게 송송 썰어 고명으로 올린다.


홍고추나 청양고추 등 매운맛을 낼 고추는 기호껏 준비한다.











조미김은 위생 비닐에 넣고 잘게 부순다.


김은 미리 부셔놓으면 눅눅해질 수 있으니  장칼국수 만들기가 완성되어 갈 무렵


준비해두는 것이 좋겠다.










 



칼국수 면은 일 인분만 덜어내고


나머지는 일 인분씩 소분하여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서 보관한다.


냉동 보관한 칼국수 면은 자연해동시킨 후 말랑해지면 사용할 수 있다.












칼국수면에는 덧밀가루가 붙어있기 때문에


칼국수 만들기 하기 전에 씻어내거나 한번 삶아주면


국물이 심하게 걸쭉해지거나 탁해지지 않아서 좋다.


장칼국수 레시피도 마찬가지.














삶은 칼국수는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뺀다.











  




멸치 다시마 육수에 된장과 고추장을 곱게 푼다.












잘 안 익는 감자와 칼국수 면을 먼저 넣고 끓인다.













칼국수 면은 두꺼워서 잘 안 익지만


한번 삶아냈으니 장칼국수 만들기 하는 시간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감자와 면이 익으면 애호박, 표고버섯, 양파를 넣고 끓인다.












애호박과 양파가 투명해지면서 익으면


대파, 고추를 넣고 국간장으로 추가 간을 한다.










   




계란물을 대충 풀어서 장칼국수 위에 뿌린다.


계란을 휘휘 젓던가, 젓지 않고 익히던가 그것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김가루와 대파 고명도 장칼국수 레시피에서 빠지면 섭섭하다.


김가루 듬뿍, 송송 썬 대파도 듬뿍!


매운맛을 원하면 청양고추를 쫑쫑 다져서 올려먹어도 괜찮겠다.













얼큰하고 걸쭉하고....


콧잔등에 땀이 송송 맺혀가며 후루룩후루룩...


후둑후둑 소리가 빗소리인가, 내가 먹는 국수 면발 소리인가.














가을장마인가, 비가 길게 온다.


부슬부슬 내리는 안개비를 보며 아들은 하느님이 위에서 스프레이를 뿌린다며 쫑알거린다.


나비 떼가 앉아있듯 아름답던 은행잎도,


불붙은 듯 화려하던 단풍나무 잎도


긴 가을비에 모두 떨어져 버렸다.














바닥에 반짝이며 달라붙은 은행잎, 단풍잎을 보며 아들은,


그들이 불쌍하다 이야기했고


나는 지나가는 계절이 아쉽다 말했다.


너는 이제 2학년이 되고 엄마는 또 한 살 먹겠네.


이 비가 그치면 내 인생도 가을에 접어드려나보다.















 


백종원씨가 방송에서 소개한 이후로 많이들 해 드시는 장칼국수 레시피는

강원도의 별미 메뉴랍니다.

오늘 같이 비 오는 날 더없이 좋은 메뉴이지요. 



1. 칼국수 면은 미리 삶아서 찬물에 헹군다.

2. 멸치육수에 된장, 고추장을 풀고

3. 감자, 칼국수 면 > 애호박, 버섯, 양파 > 대파, 고추를 넣는다.

4. 면이 익으면 국간장으로 간을 한 후

5. 계란물을 풀어 넣고

6. 김가루와 대파를 고명으로 올린다.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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