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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정남규는 누구인가



사건/사고

    연쇄살인범 정남규는 누구인가

    경찰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 유형"…역대 살인 사건상 세번째로 많은 피해자 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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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쇄살인범 정남규(39살)는 누구인가.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알려진 정남규는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과 같이 사형 선고를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이었다.

    세간에는 ''정남규''라는 이름보다는 ''서울 서남부 연쇄살인 사건''으로 더욱 기억될 듯하다.

    지난 2006년 전국을 공포로 몰아놓은 사건이 정남규가 저지른 이른바 ''서울 서남부 연쇄살인 사건''이다.

    비공식적인 통계지만, 서남부 연쇄살인 사건은 21명의 여성을 유인해 살해암매장한 유영철 사건에 이어 역대 살인 사건상 세번째로 많은 피해자를 낳은 사건이다.

    서울 서남부 연쇄 살인사건은 첫 사건 발생일인 2004년 2월 26일부터 약 5개월 동안 서울특별시 관악구, 구로구, 동작구, 영등포구 등 서울특별시 서남부 일대를 중심으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총 4건의 사건으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쇄 살인범 정남규는 침투가 쉬운 서민층 주택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서울 강남구 등 부유층이 사는 곳엔 CCTV가 많이 설치돼 있어, CCTV가 없는 신길동이나 봉천동, 시흥동 등을 범행장소로 택했던 것이다.

    경찰은 정남규를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검거 당시 정씨를 조사했던 한 경찰관은 "조사실에 단둘이 정남규와 마주하고 있는데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느껴졌다"고 치를 떨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BestNocut_R]

    검거된 직후 정남규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만족감을 느꼈다고 진술해 충격을 줬다.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사건 브리핑에서 "범행 당시에 큰 죄책감을 느끼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범행을 저지른 뒤에는 만족감을 느꼈다는 내용의 진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남규는 범죄 수법을 바꾸는 등 지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남규를 검거했던 前 양재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은 "처음에는 칼을 사용하다가 둔기로 바꾼 이유는 범행 방법을 달리하면서 수사를 하는데 혼선을 주기 위해서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당시 밝혔다.

    정남규는 범행에 쓰인 흉기와 둔기들을 미리 구입하거나 공사장 등에서 훔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정남규의 흉악한 범죄와 달리 정남규는 일상에서는 가족과의 대화를 기피할 정도로 무기력했었던 것으로 알려져,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전형적인 예로 회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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