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진=스페인 마르카 캡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진=스페인 마르카 캡처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으로 1차전을 여유있게 승리하며 결승 진출 청신호를 밝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최소 실점없이 3골을 넣어야 연장 승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1골 이상 실점하게 되면 4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해, 레알 마드리드가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이제까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1차전을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한 팀이 결승행에 실패한 경우는 없었다.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하며 통산 11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에서도 호날두, 벤제마, 이스코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구성해 아틀레티코를 공략했다.

호날두는 전반 10분 헤더로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28분 벤제마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승부가 기울어진 후반 41분 세 번째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오프사이드 골 논란 끝에 우승을 내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대회에선 결승 진출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에 진출해 우승할 경우 챔피언스리그 사상 최초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