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서 생선류 제외함 크게 먹을 것이 없어요.

터미널 내리시면 중앙시장가셔서 잔잔하게 구경도 하고 숙소에서 먹을것도 준비하면서 주전부리들 사 드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메밀전이나 씨앗호떡, 새우튀김 등 입에 맞는 것 사서 드시고, 젓갈류 사들고 갈꺼나 건어물류도 미리 사고, 저녁을 해드실꺼면 야채등도 여기서 마련하시면 되니까요. 전 여행의 시작과 끝을 중앙시장에서 합니다. 닭강정도 여기서 한박스 사서 저녁에 맥주에 같이 마시든가 합니다.

중앙시장에서 걸어서 한 5분 내려가면 갯배를 탈수 있어요. 편도 200원입니다. 이 배 이용해서 건너가면 아바이 마을이에요. 아바이 마을 순대국밥은 서울에서 먹는 것보다 많이 기름지다고 전 느꼈고, 그렇게 많이 맛있진 않았네요. 그래도 간단히 한끼로 괜찮아요. 전 오징어순대는 중앙시장에서 사는데 아바이 순대는 아바이 마을 와서 먹는 것이 더 맛있드라고요. 그리고 아바이 마을에 작게 바다 보이게 까페가 있어요. 전에는 딱 하나 있었는데 요즘 더 생기드라고요. 사실 딱 하나 있는 운치있는 시골 카페가 좋았는데...여튼 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갯배타고 건너오면 되겠죠.

expo공원에 , 막국수를 별로 안 좋아하신다고 하셨지만, 제가 늘 가는 막국수집이 있습니다. 소마동치미막국수집인데, 막국수 본연의 깔끔한 맛이 나서 일부러 이거 먹을려고 서울서 당일치기로도 가곤 합니다. 쩝, 제가 좀 이상한지 모르겠지만...여기 보쌈을 시키면 황태를 같이 넣어 버무린 무무침이 맛있습니다. 이것때문에 일부러 포장해서 집에 가지고 와서 먹기도 합니다. 절대 반찬을 팔지 않아서 꼭 셋트로 사서 먹어야 해요. 가끔은 막국수만 먹고 보쌈은 포장해서 저녁에 바다보면서 소주한잔 하기 괜찮습니다.

설악스케치라고 좀 떨어져 있지만, 산채비빔밥 맛있습니다. 제대로 나물 마련해서 해 주는 몇 안되는 집입니다. 여기 들기름은 참기름보다 훨씬 더 맛있습니다. 동네 방앗간에선 만원하는데 거의 두배지만 꼭 사옵니다.

생선류를 안 좋아하시니...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