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사건 어떤사건이 있나요?

26일 대구시 달서구 와룡산 세방골에서 '개구리 소년 유골 발견 15주기' 추모식이 열리면서 국내 3대 미제사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 3대 미제 사건은 '개구리소년 사건' 외에 '화성 연쇄살인 사건', '이형호 유괴사건'을 꼽는다.

'개구리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대구에서 도룡뇽 알을 줍기 위해 와룡산을 나선 초등학생 5명이 실종된 사건이다. 실종 11년 만인 2002년 와룡산 중턱에서 이들의 유골이 발견됐지만 끝내 범인을 찾지 못해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대한민국의 경기도 화성군 일대에서 여성 10명이 살해된 미해결 사건이다. 최초 사건은 1986년 9월 15일에 일어났으며, 마지막 사건은 1991년 4월 3일에 일어났다. 이 사건들의 공소시효는 범행 당시의 형사소송법 규정(제249조)에 따라 범행 후 15년이 지난 2001년 9월 14일~2006년 4월 2일 사이에 모두 만료됐다. 

'이형호 유괴사건'은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던 9살 아동이 살해된 사건이다. 범인은 아이를 살해한 후 아이가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하며 돈을 요구했다. 이 사건은 영화 '그놈 목소리'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한편, '개구리 소년' 유가족 측은 이날 추모제에서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위원회' 설치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경찰이 곡괭이와 삽으로 아이들의 유골 발굴 현장을 훼손했다. 유골 4구를 파헤쳐 놓았고 유골 1구만 감식반이 와서 조사했다"고 주장하면서 "유골 발견 이틀 만에 사인을 저체온증에 의한 자연사로 추정했지만 결국 경북대 법의학팀은 검사 40여 일 후에 타살로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