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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 금수저 때문에 외로웠다 '여동생 사망원인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19-10-06 08:49

여에스더.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의사 여에스더가 가슴 아픈 가족사를 최초 고백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여에스더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여에스더는 3년 전 안타깝게 세상을 먼저 떠난 동생이 잠든 추모공원을 찾았다. 그는 "어디 갈 때도 항상 같이 갔고, 붙어서 자랐다"며 "동생이긴 한데 오히려 저를 더 동생처럼 여겼다. 제 몸이 약하다고 무거운 것 있으면 본인이 들고 힘든 운전도 본인이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에스더의 동생은 원치 않던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으며 힘든 생활을 보냈다고.

여에스더는 3년 전 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동생을 그리워하며 "사람을 살리는 직업을 가진 언니인데 동생을 도와주지 못해 큰 죄책감으로 남아 있다"며 "혼자 있는 시간이 견딜 수 없어 밖에 나갔고, 그러다 보니 지난 3년간 방송에서 과한 행동들이 나온 것 같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를 곁에서 지켜본 남편 홍혜걸은 "찰리 채플린도 아주 지독한 우울증 환자인데 대중 앞에서는 웃지 않나"라며 "아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방송에서 붕붕 뜨게 나왔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면 또 완전히 가라앉는다. 오히려 측은한 감도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유복한 사업가 집안에서 셋째 딸로 태어난 여에스더. 남부러울 것 없는 넉넉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그는 결핍이 있었다고 말한다. 가부장적인 집안 분위기에 억눌리고, 어릴 때부터 유모 손에 자란 탓에 어머니의 사랑이 늘 목말랐다.

심지어 심한 약골이었던 여에스더는 모자란 자식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컸다. 그런 그에게 가장 의지가 되고 힘이 되었던 존재는 바로 밑 여동생. 하지만 3년 전, 안타까운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동생 때문에 그는 극심한 마음의 병을 앓았다.

삭막한 집안에서 정서적으로 결핍되어있던 여에스더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준 사람은 서울대 의대 후배였던 홍혜걸. 두 살 연하인 그는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여에스더에게 첫눈에 반해 만난 지 94일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 그렇게 25년째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부부지만, 성장환경의 차이로 우여곡절도 많았다.  

지금은 방송에선 갱년기 부부의 생활을 거침없이 폭로하는 등 티격태격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누구보다도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여에스더&홍혜걸 부부. 
한편,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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