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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한중록에서 혜경궁 홍씨 친정가족들의...
비공개 조회수 1,694 작성일2019.07.05
한중록에서
혜경궁 홍씨 친정가족들의 억울함을 풀려고 썼다는데
무슨 억울함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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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벌
수호신 열심답변자
폭행 3위, 근로기준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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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홍씨는 임오화변壬午禍變이 비정상적인 성격을 보이던 영조와 그로 인해 정신질환에 걸린 사도세자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라고 설명하면서, 그로 인해 야기된 모든 갈등은 바로 영조의 손자이자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만이 풀어낼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렇지만 당시 아내로서 남편을 적극적으로 구명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고, 아울러 사위의 죽음을 방관한 친정아버지 홍봉한을 비호함으로써 최근 일부 역사가들에 의해 심약한 궁중 여인이 아니라 냉혹하고 권력지향적인 정치인으로 규정되기도 한다. 두 번째 집필은 정조가 죽은 지 1년 후인 1801년(순조 1년), 정순왕후에 의해 그녀의 동기인 홍낙임이 죽고 많은 친척들이 유배형에 처해지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 무렵 기대했던 가문의 신원은 고사하고 오히려 핍박이 가중되자 혜경궁은 피를 토하는 듯 한 비통한 심정이 되어 붓을 들었고, 제목은 읍혈록泣血錄이 되었다. 그러므로 한중록恨中錄은 1795년의 한중록閒中錄과 1801년의 읍혈록泣血錄이 합쳐진 책이다.

그녀는 죽기 전에 이 책을 순조의 생모인 가순궁 박씨에게 맡겼다. 훗날 순조가 친히 정사를 관장하게 되면 정순왕후 김씨 일파를 몰아내고 친정인 풍산 홍씨 가문의 억울함을 풀어주기를 바랐던 것이다.[옮긴글]

20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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