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출신 작가 강혁민(왼쪽)이 연예인 지망생 한서희를 연상시키는 글로 저격했다. /강혁민, 한서희 인스타그램 |
강혁민, 주어 생략했지만 한서희 연상되는 저격글
[더팩트|권혁기 기자] 얼짱 출신 작가 강혁민이 대마초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연예인 지망생 한서희를 저격했다.
강혁민은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한서희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해 "나 진짜 많이 참았다. 너무 많이 참았어. 이 정도 참았으면 솔직히 정말 많이 참았고 많이 기회도 주었다고 생각해"라며 "그동안 여태껏 잘 참아줬던 건 뒤에서 네가 나에게 빌고 사과한 것이 적어도 진심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야. 그리고 진심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있을 수 있었던 최소한에 배려였는데 갈수록 너의 태도는 전혀 아닌 것 같다. 내가 무슨 태도를 말하는지는 본인이 더 잘 알겠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강혁민은 이어 넌 나랑 단둘이 얘기할 땐
'저 사실 오빠 몇 년 전에 XX클럽에서 본 적 있어요"
라고 말했지.그래서 내가
'제가 클럽도 별로 안 좋아하고 하늘에 맹세코 XX클럽은 발도 들인 적 없습니다'
라고 했더니 넌
'아닌데. 제가 오빠 얼굴 알고 있어서 확실히 기억하는데. 오빠 맞는데.'
라고 했지. 넌 클럽에서 만난 척 하는 게 주특기니?라고 썼다.
한서희는 지난 13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열아홉 살 때 방탄소년단 뷔랑 클럽에 갔었다"며 "당시 친한 친구였던 모델 김기범이 뷔를 데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테이블 잡았는데 뷔가 왔다"며 "있는 사실을 말하는 건데 클럽에서 봤을 뿐 전혀 아무것도 없었다. 내 입장에선 온 사람을 가라고 할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되자 한 씨는 "스스로 입단속을 안 한 점 매우 죄송하다. 제 파급력과 영향력을 이제라도 인지하고 더욱더 성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 3시간 만에 "이게 뭐라고 이렇게 핫플이 되는지"라며 사람들의 관심이 불편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강혁민(왼쪽)은 한서희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해 "밤일하며 성 상품화해 호화롭게 살다가 갑자기 금수저 코스프레하며 페미인 척하는 건 좀 아니지 않냐"고 비난했다. /강혁민, 한서희 인스타그램 |
강혁민은 이어 "내가 밤일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비하하려는 건 아니다.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자신들이 택한 자신의 선택이고 본인들 인생이기 때문에 내가 뭐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밤일하며 성 상품화해서 호화롭게 살다가 갑자기 금수저 코스프레하면서 페미인 척하는 건 네가 생각해도 좀 아니지 않냐?"라며 "난 네가 어디서 왜 누구한테 얼마나 받았는지도 정확히 알아. 그 돈으로 집 사고 냉장고 사고 TV 사고 명품 사고 돈 떨어져가니 이제 페미들로 재테크라니 얼마나 페미들을 기만하고 호구 취급하며 깔보는 거냐"고 꼬집었다.
또 강혁민은 "너는 나에게 '더 이상 자기는 관심에 중독돼 페미를 끊을 수가 없다'고 했잖아. 너가 끊을 수 있도록 내가 도와줄께. 이건 아직 시작에 불과해. 아니 아직 폭로 시작도 안 했어"라며 "혹시나 여자라서 당했다고 감성팔이는 하지 않길 바라. 너한테 속고 있는 사람들도 네가 속여 왔던 사람들도 모두 여자잖아. 그리고 앞으로 너의 태도에 달려있다는 것도 잘 알아둬"라고 경고했다. 여기까지 한서희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강혁민은 끝으로 "(이 이야기는 모두 픽션이며 특정 주어도 없습니다. 찔리시는 분 없으시길.)"이라고 명시했다.
한서희는 강혁민의 글이 올라온 후 인스타그램에 "자기들보다 돈이 많아 보이는 여자는 무조건 X녀 프레임을 씌우는 여성 혐오적 시선 정말 지겹다"며 "전형적인 카더라로 여론 몰이를 하는 저 모습 솔직히 구역질이 난다. 저보다 저희 집안에서, 그리고 신세계 부회장님한테 먼저 고소 당하실 것 같다"는 글을 캡처해 사진으로 올렸다.
한서희는 "저희 집은 금수저 아니다"라면서도 "그냥 엄마가 고등학교 교장이고 할아버지가 이사장이고 아빠가 IT회사 운영하는 대표일뿐 평범한 집안의 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혁민은 지난 1월 8일 한서희와 악성 댓글 게시자 1만 명을 대상으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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