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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일본드라마 로스타임라이프
xh**** 조회수 9,233 작성일2008.03.19

신선한 형식의 드라마 로스타임라이프를 어제오늘 보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감동적이어서 원작 소설이나 만화책을 사려고하는데 원작의 종류가 무엇입니까?

 

그리고 이와 비슷한 일본드라마좀 추천해주세요.

(왠만한거 거의 다 보았습니다.-내용이무거우면서 감동적인거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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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ghh
지존
일본드라마 11위, 한국드라마, 드라마 73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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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은 없구요. 여러 각본가가 써서, 한편한편 색다른 면을 느낄 수 있는거죠.

 

■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2002) - 와타베 아츠로. 히로스에 료코. 후지와라 타츠야. 모리모토 레오. 사카구치 료코
: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남주인공은 사랑도 돈으로 밖에 계산 할 줄 모르는 호스트로, 앞을 보지 못하는 상속녀 여주인공에게 자신이 어릴때 헤어진 친오빠라 주장하며 돈을 가로채려 합니다.

 

■ 아오이 유우×네 개의 거짓 카무플라주 (2008) - 아오이 유우. 니시지마 히데토시. 카세 료
: 이것도 로스타임라이프 처럼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입니다. 거짓을 테마로 아오이유우가 전혀 다른 네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 백야행 (2006) - 야마다 타카유키. 아야세 하루카. 와타베 아츠로. 카시와바라 타카시. 타케다 테츠야
: 엄마가 돈을 받고 남자한테 여주인공을 팔던 어린시절, 남주인공이 이를 목격하고 아버지인 그 남자를 살해합니다. 공소시효가 끝날 때까지 어둠안에서 살아야했던 두 주인공의 가슴아픈 이야기입니다.

 

■ 날개가 꺾인 천사들 (2005) - 우에토 아야. 호리키타 마키. 야마다 유. 우에노 주리
: 이것도 옴니버스로 가난한 여자의 이중생활, 채팅으로 돈을 벌고 사는 여자, 연기자가 꿈이었지만 정작하고 있는 일은 AV배우. 호스티스와 사귀고 그의 애까지 떠맡게된 여자의 이야기로 4부작 드라마입니다. 

 

■ 날개가 꺾인 천사들 (2007) - 이시하라 사토미. 토다 에리카. 카토 로사. 카리나
: 사람과의 만나는 것을 꺼리는 여자, 경제적 어려움으로 비밀스런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학생, 기록에만 집착하는 수영선수. 돈과 미모가 전부라 생각하는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 우리들의 교과서 (2007) - 칸노 미호. 이토 아츠시. 마키 요코. 후부키 준. 오오쿠라 코지. 시다 미라이

: 학교에서 뛰어내린 여학생의 죽음의 진상을 밝히는 이야기. 이지매관련 드라마로 매우 현실적입니다.

 

■ 인간의 증명 (2004) - 타케노우치 유타카. 나츠카와 유이. 오오스기 렌. 타나베 세이이치. 타카오카 소스케

: 일본에서 흑인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그 뒤에 숨어있는 진실이 연결고리가 되어 남주인공의 이야기도 밝혀집니다.

 

기묘한 이야기 2006 가을 특별편 (2006) - 히로스에 료코. 도모토 코이치. 우치야마 리나. 타나카 미사코

: 도모토 코이치편 '어제 공원'을 추천하고 싶어서 썼어요. 공원에서 친구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 친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어제 갔던 공원을 갔더니, 어제로 돌아와 주인공은 친구를 살리려 노력합니다.

 

■ 몹 걸 (2007) - 키타가와 케이코. 타니하라 쇼스케. 타카오카 소스케. 아사미 레이나. 사토 지로
: 죽은 자가 남긴 물건을 만져 그 사람에 대한 기억으로 시간을 돌려 진상을 푼다는 내용의, 타임리프를 소재로 한 드라마.

 

 

웬만한 드라마는 다 보셨다고 해서, 혹시 제가 쓴 거 다 보신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그럼 즐감하세요~

 

200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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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fe****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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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점점 굳어가고있다

힘없는 다리는 가눌길이없어 쭉 뻗어버렸다.

실수로 먹은 쥐약 때문인가?

속은 다 뒤집어져서 몇일 전 빠져버린 이 사이로 

물이 줄줄 흘러내린다. 

 

...할 수 있는거라곤 눈을 굴리는 것 뿐이다

이쪽... 저쪽으로.. 

 

 

'아, 주인님이다....!'

 

너무, 너무너무 반가운 맘에 있는 힘을 다해 꼬리를 흔들어보인다.

 

 

'오늘도 안녕하시죠 주인님?

아, 전 괜찮아요 괜찮아요 주인님. 걱정마세요... '  

 

 

 

 

 

.

..

7년 째다.

그들은 나를 까미라고 부른다.

 

 

 

 

어릴 적(3개월 그 쯤) 난 엄마 젖도 못 땐채 그들을 만났다.

어린 내게 찬 우유를 먹이고 불린 사료를 주고 나를 키웠다

그게 벌써 7년 전 이다.

 

 

 

 

그들은 일년에 한 두번 쯤 나만집에두고

이틀이고 삼일이고 집을 비운다.

그럴 때면 먹을거라곤 물과 사료밖에 없는데

물은 겨울이면 얼고붙고, 여름이면 다 증발해린다

뭐 물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문제는 사룐데

좋아하지도 않는 그 망할 사료를 먹어야하는건 

정말 개가 할 짓이 못된다.

 

첫째 딸이 가끔

'저 새끼 배가불러서 안 먹는거다' 라고 하는데

개도 먹기싫은게 있음을 모르는 것 같다.

 

 

 

이사를했다. 나를두고 갔다.

내가 넘치는 끼로 사방팔방 다른 미견들과 놀아나는 바람에

심각한 병에 걸려서, 나한테 실망했나? 내가 미워진건가?

생각했으나.....

 

나는 안다.

사정이 안됐을 뿐이다.

그들은 지금보다 더 나은, 더 좋은 아파트로 이사를 가서

나를 데려가지 못했음을 나는 안다.

 

그렇게 반년정도 그들과 떨어져서 다른이의 보살핌을 받았다.

 

 

다시, 나의 주인님이 돌아왔다.

너를 두고 어떻게 가겠냐며 나를 이끌어낸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보금자리 가까운 곳에 애인도 사귀었다. 

곧 나와 그녀를 닮은 아이들이 태어날지도 모른다.

물론 내 주인 모르는 애들이라 품안에서 키울 수는 없지만.....

가끔, 아주 가끔. 보러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위안삼는다.

 

 

큰 아들은 주로 내게 화를 낸다. 

커다란 손바닥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을라치면

안정감과 불안함이 동시에 내 온 몸을 집어삼켜버린다

오늘은 혼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공손히 쭈뼛쭈뼛 기어간다

머리를 낮추고 눈으로만 그를 바라본다

커다란 손이 다가와 앞발을 잡아끌고 예뻐라해준다

오늘 그녀를 만난걸까? 컨디션이 좋아보인다.

그가 화를 내는 것은 절대적으로 내게 좋은감정이 있어서임을 안다

종종 그는 나를 자랑스러워한다. 요물이라 말한다

개를 넘어 섰다나?

 

난 그저 개일 뿐인데....

 

 

내 장기는 꼬리를 프로펠라처럼 둥글게 둥글게 돌리는 것이다.

처음 시작은 웃으며 다가오는 주인님이 너무 반가워 

엉덩이를 평소보다 심하게 업한채로 흔들다보니

골반에 힘이들어가며 둥글게 돌아가게됐는데

어떻게 알아챈건지 막내아들이

'이거봐! ㅋ 까미봐 꼬리 돌린다 돌려!!'라며 흥미로워하자

온 가족이 꺄르륵대고 좋아하는 모습에 장기로 개발해버렸다

 

 

 

 

난 그들의 개다.

난 그들의 까미다.

 

한 순간도 잊지않고 기다린 그들이 집에 들어와서 힘들다며 

눈 한번 안 마주치고 집으로 들어가 버려도...

일주일 내내 물 한번 안 갈아줘도...

똥파티해서 더러워 죽겠는데 신경도 안 쓰고 그냥 지나 칠 때도...

자기들은 맛있는거 잔뜩 먹고 하루종일 내 밥 안 챙겨 줄 때도...

내 실수에 화를내며 발로 차고, 욕 할 때도...

다정하게 불러주는게 기뻐 안기려하자 지저분하다며 피할 때도...

 

난 그들이 그저 좋다.

너무 좋다.

 

 

난 그들의 개다.

 

내 실수로 죽을 위기에 처해있는 지금 

그들은 나를 위해 눈물을 흘리고 아파한다...

코흘리게 찌질이였던 막내아들은

가망이 없다고 말하는 의사와 사람들에게

숨이 붙어있는 한 포기따윈 하지 않겠다며

체온이 떨어지지않게 담요를 덮어주고

굳어 버린 몸과 다리를 마사지하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찌질이가 벌써 이렇게 든든한이가 되어 나를 지키고있다

 

아.... 지금 그가 왔다.

나를 위해 끓였을 따뜻한 죽을 가지고....

 

 

 

나는 그들의 개다.

나는 그들의 까미다.

 

 

결국 ... 하아 ... 3/31..3월의마지막날.. 새벽3시경 ... 까미는죽엇어

미안해 ... 내가죽인거같애 ... 미안해까미야 ..

200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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