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원이부터 할게요!

이방원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태종입니다.

당연히 아들은 세조, 즉 이성계이구요.

이방원은 다소 많은 사람을 죽였으나, 역사 기록들을 참조하면 꽤나 호탕하고 매력적인 인물이죠.

또, 정몽주를 상대로 하여가를 읊은 사람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아시리라 생각하구요^^

새 조선왕조의 기반이 다져지자 늙은 태조의 뒤를 이어 누가 왕이 되느냐를 두고 치열한 암투가 벌어졌는데요,

그중심엔 두 세력이 있었습니다. 태조를 도와 조선 왕조를 연 개국 공신과 역시 개국에 만만치 않은 공을

세운 야심만만한 이방원이 대립한 것이죠.

태조이성계에게는  8왕자가 있었는데, 첫째왕후 한씨의 6아들중 이방원은 5째로 태어났습니다.

비록 그 위에 많은 형들이 있었지만, 이방원은 자신의 공이 컸으므로 왕위가 자신에게 돌아올 것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개국 공신들은 이방원이 왕이 되면 자신들에게 돌아올 이익이 없어지므로

둘째왕후 강씨의 아들 중 막내 방석을 왕으로 내세웠고, 방석은 결국 세자가 되었습니다.

방원은 너무 야심이 커서 이성계는 방석을 마음에 들어했거든요. 1차왕자의 난과 2차왕자의 난을 거쳐

결국 방원은 조선 제 3대 왕 태종이 됩니다. 이런 왕위 쟁탈전으로 인해 10년도 안되는 기간에

2번의 난을 겪었지만, 태종은 왕권에 도전하는 세력을 단시간 안에 완전히 몰아내고,

분쟁을 해결하면서 혁명으로 세워진 왕조가 보통 겪는 내부 갈등을 초기에 미리 해소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왕권확립의 기틀을 다졌다는 말입니다. 또한 태종이 다져놓은 기초가 없었더라면

조선왕조는 훨씬 힘들고 굴곡많은 길을 걸어야했을 것입니다. 또한 아들인 세종대왕의 업적들도

태종이 왕권확립을 미리해놓지 못했더라면, 가능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한 태종은 권력을 잘 유지시킨 왕 중 하나죠. 왕권강화를 위해 장수들의 사병을 없애 중앙집권의 기틀을

다졌고 토지조사를 하고 호패제도를 실시해서 정확한 인구조사로 모든 농민에게 빠짐없이

병역과 납세의 의무를 다하게 함으로서 국가 재정을 확보 했죠.

그리고 국가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왕의 친척들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막기위해 친선도모 관청인 돈녕부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태종은 왕권을 안정시킨 대표적인 왕입니다.

정도전차례..

정도전은 이방원과 대립되는 인물 이죠. 조금 힘드니까 짧게 할게요 ㅠ

정도전은 고려시대 신진 사대부 중 강경파, (또는 급진혁명파라고 하죠) 중 한사람이며

조선을 세우는 데 큰 공을 세운 사람입니다. 고려 공양왕 때 충신 정몽주에 의해서 귀양가기도 했지만

이성계가 정권을 잡으면서 성공한 사람이죠. 그와 개국공신들은 이방원이 왕이 되면 자신들의

공이 빛을 잃게 되는것을 두려워 하여, 이성계에게 방석을 세자로 책봉하도록 설득한 인물 이죠.

방석을 세자로 책봉하는 데 성공하여, 그는 큰 권력을 장악하게 되었으나, 결국 숙명적으로

이방원 일파와 충돌하게 되었죠. 정도전 일파의 세력이 커지자 이에 불안을 느낀 방원이 일으킨 난을

'정도전의 난'이라 하는데, 이방원에 대해 설명할때 언급한 제1차왕자의난과 동일한 난 입니다.

이 충돌에서 방석과 방번 형제가 살해 되었고, 정도전 역시 죽게 되었습니다. 정도전은 이방원을

제거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으나, 결국 사전에 이를 알고 있던 이방원에 의해 죽게되죠.

정도전은 크게 공이라고 하기 보다는 조선건국에 공을 세웠다는 것과 급진혁명파였다는 점,

방석을 세자로 세우며 이방원과 대립되었다는 점만 기억하시면 될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