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시의원, 이해찬 대표에 'SOS'
김소연 시의원, 이해찬 대표에 'SOS'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8.12.20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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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중앙당 재심 청구 후 민주당 '제명' 부당함 호소

"대전시의원 김소연입니다. 불법 선거 관행에 대해 폭로하고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제명됐습니다. 이에 대해 부당함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김소연 의원이 한 말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소연 대전시의원 /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김 의원은 20일 중앙당 재심 청구 후 이 대표를 찾아가 부당함을 호소한 데 이어 보좌진에게 관련 자료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이날 'SOS' 요구가 받아들여질지 주목된다.

이날 김 의원은 <충청뉴스>와 통화에서 "(이 대표와)눈 마주치고 직접 말했다. (오늘 찾아간 것에 대한)역효과가 날 수 있겠지만 제가 할 일은 다 한 것 같다"며 "보좌진에 의해 제지를 받아 이 대표의 답변을 듣진 못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자 했으나 시간적 제약 등의 이유로 보도자료로 갈음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대전시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제명 처분 당한 김소연 대전시의원이 20일 민주당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 했다.

한편, 과거 이 대표와 김 의원은 깊은 아픔을 겪었던 한 차례 인연이 있다.

앞서 지난 10월 1일 이 대표는 김 의원의 ‘불법 선거자금 요구 폭로’ 사건과 관련,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권 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한 달간 조사를 벌인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1일 김 의원의 사건 관련자 전원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은 다음날인 2일 박범계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 변모씨를 구속기소한 데 이어 5일 전문학 전 대전시의원도 잇따라 구속기소하면서 솜방망이 징계, 제식구 감싸기, 졸속 수사 등 비판 여론에 민주당이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검찰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윤리심판원의 처분에 이 대표는 직권조사를 지시한 것에 대한 책임을, 김 의원은 상처를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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