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 | 송은주·김지혜기자] 모델 겸 탤런트 이언의 사망 원인은 경추 골절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오후 12시 이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한남동 순천향 병원에서 기자와 만난 에스팀 엔터테인먼트 김소연 대표는 이언의 사망 경위와 관련된 모든 것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언은 귀가 후 한남동에 사는 친구에게 물건을 전해주러 오토바이를 이용해 외출했다. 물건을 전해주고 돌아오는 길에 한남대교 고가도로 오르막길에서 도로 바닥에 움푹 패인 곳에 바퀴가 끼여 사고가 난 것"이라고 전했다.

결정적인 사인은 충돌로 인한 목 골절상이다. 한남대교 고가 도로 1차선에 섰던 이언은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던 중 바닥에 움푹 패인 곳에 걸려 넘었다. 이언은 오토바이가 넘어짐과 동시에 헬맷을 쓴 목이 꺽였고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자동차와의 충돌은 없었다.

이 대표는 "새벽 1시 40분경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고 즉시 달려갔으나 이미 이언의 목숨을 끊긴 상태"였다고 망연자실했다.

이언의 사망을 두고 '뺑소니'와 '음주운전'가능성이 대두됐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표는 "오늘 저녁경에 겸찰에서 사건 경위서를 공증 받은 후에 전달해준다고 들었다"며 "보다 자세한 사망경위는 오늘 저녁 경에 알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언의 시신을 검시한 검시관 한길로 박사는 '목 골절 사망'에 대해 "목 골절은 맞지만 자세한 사망경위는 차우 공식 발표를 통해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델 출신 탤런트 이안의 빈소는 서울 한남동 순천향 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오전 10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