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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위암수술 잘하는 병원 부탁드립니다.
form**** 조회수 31,438 작성일2004.12.24
안녕하십니까. 다름이 아니라 지난 12월18일날 대전 건양대 병원에서 어머니(연세는 올해 56세 되십니다) 종합건강검진을 해드렸습니다. 23일날 검사결과가 나왔는데 위암 2기에서 3기 사이정도(진행성위암, 위선암, 악성종양부위가 위하부에 위치) 된다고 합니다. 조직검사상 암세포로 확인이 되었으며, 상부복부초음파 및 복부CT결과 주변장기로의 전이는 아직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주위 림프절까지 전이된 상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급히 수술을 받으려고 합니다.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해드릴 생각인데, 수술일자가 늦어지게 될 같아서, 여러병원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서울인제대백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인제대백병원에서 김진복 박사님을 뵙는데, 이번주 입원하셔서 다음주(일주일정도후에)정도에 수술을 받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내년1월7일날 입원해서 1월10일날 수술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친인척들과 상의한 결과 친인척분들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하자고 하십니다. 병원이 크시다고요. 저는 서울인제백병원에서 수술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서울인제대백병원에서 집도하시는 의사선생님은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육정환 교수님(일반외과)이 집도하시기로 하셨습니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도 알아보고 있는데, 외래진료자체가 다음주 목요일에나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선 서울인제대백병원측에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서울아산병원에다 입원예약수속을 마쳐놓은 상태입니다.

젊은 나이에 혼자 되셔서, 약하신 몸으로 온갖 힘들고 굳은일 하시면서, 저희 남매를 길러주신 어머니십니다. 위암이라는 말씀을 어렵게 드렸는데도, 우시거나 놀라시지 않으시면서 이만하면 됐다고, 우리 아들 이만하게 키웠으면 됐다고, 후회나 아쉬운 것 하나 없으시다고 담담하게 말씀하십니다.

제 형이었던 아들하나, 제 아버지셨던 당신의 남편까지 먼저 보내시고, 정신이 나가실 정도로 많이 아파하시다가, 정신 바로잡으시고 어렵게 저를 키워주셨습니다.

제가 어머니 생을 깍아 사는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어떻게든 어머니 병을 고쳐드릴 생각입니다. 지금 제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제 삶을 다버려도 어머니 흰머리 곱게 덮히실때까지 건강하시게 지켜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위암이라고 하는 가장 직접적인 치료는 수술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암수술도 1회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병원(어느 의사선생님께)에서 수술을 해드려야 할지 많이 고민이 됩니다. 그리고 수술날짜가 보름정도 후인데, 위암이 진행되지 않을까 많이 걱정이 됩니다.

지금 입원하실수 있는 병원은 서울인제대백병원(다음주 월요일 입원하셔서 올해말쯤 수술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수술집도하시는 의사선생님은 아직 미정입니다) 서울아산병원(내년 1월7일날 입원하셔서 1월10일날 수술 예약해 놓았습니다, 수술집도하시는 의사선생님은 일반외과 육충환 교수님이십니다) 그리고 정말 고마우신 분이 원자력병원을 알아봐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연세대위암센터에는 다음주 월요일 10시에, 서울대병원 양한광 교수님께는 오는 목요일 1시에 외래진료 예약해 놓았습니다. 서울대병원측에서는 바로 수술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좋을지, 그리고 그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위해 기다려도 위험하거나 악화되지 않으실지 자세한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서울인제대백병원에 계시는 분들께서 이글 보시게 된다면,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너그러히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제발 꼭 도와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과 여러분들의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실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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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 답변
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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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게니
영웅
암센터 34위, 외과, 소화기내과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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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인 수술의 판단 및 집도의의 선정은 보호자와 환자가 하셔야합니다.

인제대 백병원 위암센터의 김진복 교수님은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위암의 거두입니다. 김진복 선생님을 빼고는 우리나라위암 수술을 논할 수는 없을 정도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서울대에서 집도하셨던 케이스까지 포함한다면(대부분이 서울대병원에서 집도하셨지만,) 위암수술중을 가장 많이한 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산병원의 육정환 선생님이나 서울대 양한광 선생님도 학회에서 열심히 활동하시고, 논문도 많이 발표하시면서 정력적으로 활동하시는 선생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자력 병원이나 세브란스도 위암 수술이라면 이골이 날 정도로 많이 하는 병원이라서 두말할 나위 없구요. 결론은 어디서 수술을 받으셔도 관계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비용과 시간의 측면을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지인이 있거나 집에서 가까와서 앞으로 계속해서 진료를 받기에 좀 더 편한 곳을 추천하겠습니다.

수술날짜가 보름정도 후면 대개 위암이 진행된다하더라도 수술에 지장을 줄정도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수술전 상태가 좋지 않은 분 경우에는 한달이상도 술전 검사 및 처치로 시간을 보내는 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위암수술은 진단된다고 해서 바로 수술을 해야하는 응급질환도 아니구요. 차분히 주위를 돌아보시면서 수술을 준비하도록 하시면 되겠습니다.

쾌유를 기원합니다.

200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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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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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0sa****
평민
본인 입력 포함 정보
별도움은 안되지만 조금이나마 참고하시라고 몇자 적어봅니다.

저도 님과 같은 처지입니다. 저희 아버님은 위암 3기 이신데요... 세브란스 병원에 노성훈 교수님께 수술받을려고 거기 알아보고 있습니다.

신촌세브란스 병원의 노성훈 교수님이 잘하신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인제대 김진복 교수님도 서울대학병원 때부터 명의라고 소문이
자자했던 분이십니다.

지식in 찾아보면 노성훈교수님 이야기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참, 노성훈교수님은 일반외과이시고요 인터넷으로도 예약할수 있더라고요 ^^

또한가지, 위암으로 유명한 병원은 아산병원, 서울대학병원,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등이 있습니다. 저도 몇일동안 계속 인터넷 찾아다니면서 정보를 구했는데 위에 4병원이 유명하더군요, 국립암센터는 국가의료기관이라 다른곳보다는 저렴하다고 들었습니다.

200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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