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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우리나라에서 위암수술을 제일 잘하는 병원이 어디일까요
pp**** 조회수 49,188 작성일2003.05.26
그리고,
수술을 잘하시기로 소문나신 박사님은 누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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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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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일반외과 노성훈 교수(49)는 ‘삼무삼다(三無三多)’의 교수로 통한다.
첫째, 그는 수술 때 메스(수술칼)를 쓰지 않는다. 다른 의사들은 메스로 암 부위를 절제하고 출혈 부위를 지져 지혈하는 목적으로 전기소작기를 제한적으로 사용하지만 노 교수는 자르고 지지는 전 과정을 전기소작기로 해결한다. 노 교수가 전기소작기를 다루는 손놀림은 환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수술 시간이 기존 4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어들었고 출혈이 적기 때문에 환자의 5%만이 수혈을 받는다. 수술 시간이 짧아 마취제를 덜 쓰게 되고 체액 증발과 육체적 스트레스도 적어 환자의 후유증이 적은 것이 장점.

둘째, 그의 환자들은 병원에서 콧줄을 달고 다니지 않는다. 위암 수술 환자들은 수술 부위의 분비액과 가스가 빠져나가도록 코로 넣어 수술 부위까지 연결되는 콧줄을 달아야 하는데 이는 환자들에게 엄청나게 괴로운 일. 노 교수는 2002년부터 수술 전에 주사로 가스를 간단히 빼내고 콧줄을 달지 않고 있다.

셋째, 노 교수는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겼을 때 고름을 배출하려고 환자의 배에 넣는 심지도 쓰지 않는다.

노 교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엇이 불편한지를 묻고 또 물어 연구 끝에 세 가지가 없는 수술법을 개발했다.

그는 이밖에도 척추에 꽂은 튜브를 통해 환자가 마취제를 자동으로 넣을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또 환자의 암세포가 간이나 복막으로 전이됐을 때 다른 의사들은 흔히 치료를 포기하지만 노 교수는 이 부위의 암세포까지 도려낸 다음 뜨거운 생리식염수와 항암제를 복강 내에 순환시키는 치료법으로 생명을 연장시키고 있다. 이런 시도들은 처음엔 반박을 받았지만 최근 대한위암학회의 설문 조사 결과 상당수 의사들이 따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점 때문에 환자가 몰려들어 한해 600여명을 수술해 이 부문 세계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논문 발표도 기록적이다. 노 교수팀은 2001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4회 국제위암학회에서 13편의 논문을 발표한데 이어 올 5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5회 학회에서도 무려 18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에게는 ‘한 수 가르침’을 부탁하는 사람도 많다.

한때 노 교수의 스승이었던 일본 국립 시즈오카 암센터의 요네무라 부원장은 99년 노 교수가 하루에 4명을 연속해 수술하는 것을 직접 보고 제자들을 한 달씩 한국에 보내 수술법을 배우게 하고 있다.

일본 가고시마대병원 아이코 박사는 노 교수의 환자가 수술 다음날 걸어다니고 1주일 만에 퇴원하는 것을 보고 “믿을 수 없다. 기적이다”고 경탄하고 초청 강연을 거듭 요청하고 있다. 이밖에 3평 남짓한 그의 연구실에서는 미국과 중국에서 찾아온 전임의들이 스승 옆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노 교수에 대해 같은 병원 국제진료소의 미국인 인요한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한국인 의사의 손놀림은 미국 의사보다 훨씬 뛰어난데 특히 노 교수는 수술 때 손이 보이지 않고 수술 마무리도 완벽합니다. 게다가 남자답고 친절하기까지 합니다. 집안도 좋으니 모든 것을 갖췄다고나 할까요.”그의 친가는 엔지니어 가문. 선친은 장항제련소 소장을 지냈고 금속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고 노명식 박사다. 장인은 학계의 원로인 연세대 이우주 전 총장(86). 처남은 연세대 신경과 이병인, 산부인과 이병석 교수로 둘 다 명의로 꼽힌다. 노 교수는 현재 장인을 모시고 살고 있다.

노 교수는 위암은 완치가 가능한 암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기 위암은 대부분 완치할 수 있으며 3기초도 60%, 3기말도 35% 완치되며 심지어 4기도 14%는 5년 이상 살 수 있으므로 암이 진행됐더라도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아직도 암 진단을 받으면 곧바로 병원 치료를 포기하고 민간요법에 의존하면서 몸을 망치는 사람이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한국인의 위암 조기 진단률은 일본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면서 “40대 이상은 1, 2년에 한번은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며 20, 30대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되며 식욕이 떨어지거나 가족력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검사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위 질환자 중 15∼20%는 아무런 증세가 없는 데다 위는 간, 식도, 이자 등과 관계가 깊어 다른 질환과 증세가 비슷한 경우도 있으므로 정기적 검사가 필수라는 것이다.

노 교수는 위암이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생기고 위암의 종류도 여러 가지여서 예방법을 딱 부러지게 말할 수는 없지만 음식을 규칙적으로 적게 골고루 먹고 짠 음식이나 불에 탄 음식, 매운 음식을 덜 먹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특히 짠 음식이 해로우며 금연, 절주와 낙관적인 사고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그는 말했다.




그밖의 박사님들.........


▽김진복(?)=인제대 서울백병원교수-위암에 관한 한 세계적인 권위자로 세계 최다 위암 수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면역수술화학요법을 개발하고 권위있는 학회지에 논문도 계속 발표하고 있으며 현제 국제 위암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송인성(57)=‘위 박사’로 유명하며 현재 노무현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고 있다. 변비 환자에게 이온수를 이용해 장을 청소하는 새 치료법을 개발했다. 국내에서 헬리코박터균이 위염과 위궤양의 원인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동아제약과 공동으로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항염증제 유파티린을 개발했다. 서울대병원의 불우환자 후원 모임인 함춘후원회장을 역임했다.

▽정현채(48)=헬리코박터균 연구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1996년과 1998년 대한내과학회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90년대 초 김진복 교수(현 백중앙의료원장)와 함께 조기 위암의 내시경 및 복강경 치료를 시작했고 내시경 치료 영역을 식도 협착증 등의 영역까지 넓히고 있다. 서울대병원 병원보에 자신이 그림을 그리고 중학생 딸이 색칠한 만평을 연재하고 있다.

▽현진해(63)=2000년 위 질환 부문의 베스트닥터로 선정됐다. 국내에 소화기내시경 치료를 뿌리내린 주인공이다. 특히 1992년 교과서에도 치료방법이 없다는 위 정맥류에 내시경 치료법을 도입해 90%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소화관 협착증, 위 점막하 종양, 일부 조기 위암 등의 치료에도 내시경을 이용했다. 지난해에는 캡슐 내시경을 도입했다. 국내외에 발표한 논문은 무려 350여 편. 고려대의료원장을 역임했다.

▽민영일(62)=1970년대 초 일본에서 내시경 진단법을 배워와 보급시켰다. 특히 평소 아무런 증세를 느끼지 못하는 위암환자의 40% 정도를 내시경으로 족집게처럼 진단해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회장, 대한소화기운동학회 회장, 대한헬리코박터 연구회 회장, 대한췌담도연구회 회장, 대한건강증진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하였으며 영어 뿐 아니라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에도 능통하다.

▽이상인(56)=소화관운동질환의 최고 권위자로 소화기 내시경 치료에서도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1999년 국내 의사를 위해 ‘소화관운동질환’이란 책을 발간했다. 현재 대한소화관운동학회 회장과 대한소화기학회 차기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1998년 연세대 의대 졸업생이 뽑은 올해의 교수상을 받았다.

▽양한광(43)=매년 300명 이상의 위암 환자를 수술할 정도로 왕성한 진료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조기 위암에서 복강경을 이용한 축소수술을 도입하여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위암의 병기별 적정 치료법에 대한 표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위암의 분자생물학적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한위암학회 이사, 세계소화기외과학회 집행위원, 국제유전성위암공동연구체 한국대표 등을 맡고 있다.

▽김병식(46)=자상한 진료와 명쾌한 진단으로 환자들이 매우 좋아한다. 특히 진행성 위암에서의 복막 전이의 진단 및 치료에 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복막 전이는 위암의 전이형태 중 가장 흔한 것이며 아직까지는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 등으로 치료하기 까다롭다. 1993년부터 복강 내에 직접 항암제를 투여하는 ‘복강내 화학요법’을, 1996년부터는 이 치료법에 온열요법을 병행하는 ‘복강내 온열화학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윤충(60)=위암 수술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하는 ‘위암 맞춤 수술’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위암 환자 5000여명을 수술하면서 내시경과 복강경을 이용한 최신 시술과 전통적인 개복수술에 이르기까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의 종류와 범위를 다양하게 선택하여 완치율 및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수술 후 환자의 상태가 불안하면 밤새 병실을 지키며 관찰하는 등 참의료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목영재(49)=현재 대한위암학회 상임이사 겸 총무위원장으로 있으며 학회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다. 2001년부터는 국제위암학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위암의 림프절 절제술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수술실에서는 수술은 물론 전공의, 간호사에 대한 현장교육에도 많은 열의를 보이고 있다. 특히 모든 입원환자의 신상명세와 치료계획을 일일이 수첩에 기록해 다니면서 보호자에게 스케줄을 확인시켜주는 등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설명을 잘 해주는 의사로 유명하다. 고려대 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과장도 겸임하고 있다.

어떻게 뽑았나?

이는 전국 17개 대학병원의 소화기내과 및 일반외과 교수 87명에게 △자신의 가족이 위장 질환이 있으면 맡기고 싶고 △최근 3년 동안 진료 및 연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의사를 5명씩 추천받아 집계한 결과다

200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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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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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에 관한 것은,

연세대의 세브란스병원이 좋습니다.

그리고 위암전문박사님은,

노성훈 박사 겸 교수님이 계십니다.

노 교수님의 약력입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
대한 암학회 상임이사
대한 위암학회 학술위원장
대한 암협회 상임이사
대한 외과학회 평의원


1978. 2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
1978. 3 - 1983. 2 연세의료원 일반외과 전공의 수료. 외과 전문의 취득
1983. 2 - 1986. 4 국군 서울지구병원 일반외과 군의관
1986. 5 - 1987. 2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연구강사
1987. 3 - 1991. 2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전임강사
1991. 3 - 1996. 2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조교수
1996. 3 - 2001. 2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부교수
1991. 8 - 1993. 6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NCI)연수 : 암의 전이기전 규명
일본 가나자와 대학 연수: 복막전이 위암의 치료법개발




그리고

자세한

위암에 관련된 Q & A등은,

http://www.gastriccancer.co.kr/html/main.htm

이 사이트에 가시면 정확히 있습니다.

연세대 위암 연구소 사이트입니다 ^^

참고로 몇가지 더 적어봅니다.

위암 수술 후 식이요법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모든 음식물을 소화되기 쉽게 가능한 한 익혀서 드십시요.

1. 맵고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고단백 음식(고기, 생선, 두부 등 콩 제품, 계란 등)과 채소를 골고루 드십시요.
3.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피하십시요.
4.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야채 등도 충분히 씹어서 드십시요. {감류 과일(연시, 홍시, 곶감)은 소화에 도움이 안 됩니다.}
5. 커피나 탄산음료(콜라, 사이다)는 피하십시요.
6. 물과 함께 식사를 하면 소화 안 된 음식이 물과 함께 빨리 내려가서 배가 아플 수 있습니다.
7. 너무 단 음식은 피하십시요. (통조림, 꿀, 시럽 등)
8. 감자, 고구마를 찌거나 구워서 식사 대용으로 드시는 것은 피하십시요.
9. 급하게 먹거나 너무 단 음식, 과식 등은 덤핑(Dumping)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덤핑 증상 : 어지럼증, 혈압 하강, 식은 땀, 복통
위의 증상이 있으면 완화될 때까지 비스듬히 누워서 휴식한 후 다시 운동을 하십시요.
10. 취침 2 ~ 3 시간 전에는 가능하면 아무 것도 드시지 않도록 하십시요.

한 마디로 위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절대 피해야 할 음식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무슨 음식이든 너무 급하게 먹거나, 너무 많이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것은 위 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위암 증세 같은데요?

많은 분들이 위암 증세 같다는 호소를 하며 질문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 예로 어떤 분의 질문에 대한 저희의 답변을 올립니다.

질문)
위염치료제를 1달째 복용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약을 먹어 치료효과가 있으면 큰 이상이 없는 거라고 하는데,
변에서 피가 섞여 나옵니다.
지난 여름에는 자장면 색깔의 변을 계속 본 적도 있구요.
안되는 줄 알면서도 거의 습관적으로 매일 술을 먹고 자는데, 위암에 많은 원인제공이 되나요?
가족병력도 있읍니다. (아버지,외증조할머니)

답변)
안녕하세요?
위가 안 좋다는 것을 아시면서, 게다가 위염치료제를 복용하시면서 계속 술을 드신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변에서 선혈이 섞여 나온다면 치질 등의 항문 문제로 내용이 다르지만, 자장면 색깔의 변은 상부 위장관 출혈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어서 위나 십이지장 등에 발생한 궤양에서의 출혈을 의심케 하는 사항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단순한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도 출혈은 일으킬 수 있고, 그런 것들이 위암을 의미하는 증상은 아니기 때문에 먼저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위암을 의미하는 특이 증상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먼저 취해야 할 조치는 소화기 전문 의사(내과 혹은 외과)의 진찰과 필요하다고 판단되는(내시경 검사 등) 검사를 시행받는 것입니다.
가족병력도 있으시다면 더욱 조기 검진이 권유됩니다.





위암의 병기 결정

위암의 병기를 결정하는 표준은 TNM 방식입니다. T는 thickness의 앞머리 글자로 위벽의 침윤 정도를 의미합니다. 위선암은 맨 안쪽의 위점막에서 시작하는데, 대략적인 위벽의 층은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으로 나누어 구분합니다.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 국한된 경우 T1, 근육층까지면 T2, 장막층까지 가면 T3, 장막층을 뚫고 주변 장기로의 직접 침윤이 있을 경우 T4로 결정됩니다. N은 node의 앞머리 글자입니다. Node는 lymph node를 의미하며 우리말로 림프절이라고 합니다. 위 주변에는 많은 림프관과 림프절이 있고, 림프절은 림프관과 림프관을 잇는 기차역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암세포가 퍼져나가는 길 역할도 합니다. 절제된 림프절 가운데 몇 개의 림프절에 암세포가 전이됬는지 여부로 N을 결정합니다. N0는 전이가 없을 때, N1은 1개에서 6개의 림프절 전이가 있을 때, N2는 7개에서 15개의 림프절 전이가 있을 때, N3는 16개 이상의 림프절 전이가 있을 때 입니다. M은 metastasis의 앞머리 글자입니다. Metastasis는 말 그대로 전이(轉移)란 뜻으로 여기서는 원격 장기(멀리 있는 장기; 예, 간, 난소, 뼈, 폐, 뇌 등등)로의 전이를 의미합니다. M0는 원격 전이가 없는 경우이고, M1은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 입니다.





위암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확산

위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설명드리는 내용은 위암의 발생으로 부터 시작되는 내용을 일반인이 알기 쉽도록 정리한 것입니다.

위암의 시작

위암도 단 1개의 암세포에서 시작됩니다. 여러 원인으로 인해 유전자가 손상된 세포는 세포사멸(apoptosis)에 의해 제거되어 별 문제가 없지만, 여기서 살아 남는 세포는 비정상적인 유전자의 지령에 따라 끝없는 분열과 증식을 시작하게 됩니다. 최초의 분열로 2개가 된 암세포는 계속 분열하여 4, 8, 16개가 되고, 이렇게 30번을 분열하면 10억 개의 암세포가 됩니다. 40번을 분열한다면 약 1조개의 엄청난 암세포가 생기는 것 입니다. 암세포가 한번씩 분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암의 종류에 따라 다르며 같은 위암이라 하더라도 각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조기 위암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진행성 위암으로 진행한다는 가정 하에 설정된 개념입니다. 조기 위암의 자연사(自然史; natural history)에 관한 한 보고에서는 50%가 37개월 후에 진행성 위암으로 발전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조기 위암 상태로 80개월 동안 유지된 예가 보고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나라에서 아직도 대다수를 차지하는 진행성 위암 환자들은 모두 이러한 조기 위암 상태로 최소 3년 이상 지내다가 발견된 것일까요? 이 의문 역시 가능성만 있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조기 위암 환자를 치료하지 않고 일정 기간마다 내시경 검사만 하는 연구를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조기 위암으로 진단을 받고 수술을 거부한 환자가 결국에는 진행성 위암이 되었다는 연구 결과들로 보아 조기 위암을 진행성 위암의 초기단계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다만 조기 위암이 진행성 위암으로 될 때까지 얼마나 걸리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현재 인정 받고 있는 가설은 정상세포->만성 위염->장화생->이형성->조기 위암->진행성 위암의 다단계를 거치는 경우와, 정상세포->조기위암->진행성 위암의 단축 코스에 의해 발생하는 위암이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다단계를 밟는 경우는 각 단계마다 수 년씩 걸리므로 암 발생까지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으며, 단축 코스의 경우 수 년 혹은 불과 수 개월 내에 암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위암의 성장

위 점막에서 발생한 암은 다양한 형태로 성장을 시작합니다. 언뜻 보면 제멋대로 자라는 것 같지만 어떤 일정한 규칙이 있습니다. 주로 어떤 방향으로 자라는지에 따라 암의 모양과 진행 속도가 결정됩니다. 가령 위 내강쪽으로 돌출되어 자라는 경우 암세포들이 흩어지지 않고 똘똘 뭉쳐서 주위와 뚜렷한 경계를 가지는 융기형 암을 형성합니다. 이 경우 대개 성장 속도가 느리고 예후도 비교적 좋은 반면 간 전이와 같은 혈행성 전이의 빈도는 상대적으로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암이 위벽을 파고 들면서 자라는 경우는 암세포가 산만하게 흩어져서 정상 조직을 침윤함으로써 주위와의 경계가 불명확한 궤양형 암을 형성합니다. 이 경우 대개 성장 속도가 빠르고 예후가 좋지 않으며 복막 전이의 빈도가 높아 집니다. 그러나 암이 진행되면 여러 가지의 성장 형태가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위암의 확산

위암은 위벽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위암은 여러 경로로 퍼져 나가게 되는데 이를 암의 확산이라고 합니다. 위암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경로로 확산됩니다.

1. 위벽
암이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을 차례로 침윤하면서 결국은 위벽을 뚫고 위 주위의 장기, 즉 간, 췌장, 대장 등에까지 침범하는 경우 입니다. 이를 암의 직접 침윤(direct invasion)이라 합니다.
2. 림프관
위는 소화기관의 최전선이므로 음식물과 같이 들어온 세균에 접할 기회가 많습니다. 이 때 일부 세균들은 림프관(lymphatic vessel)을 거쳐 림프절(lymph node)로 가는 동안 림프액 내의 백혈구 등에 의해 제거되므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 주위에는 다른 장기에 비해 림프관 및 림프절이 더 풍부하게 발달되어 있습니다. 림프관은 위벽의 여러 층 가운데 주로 점막하층에 분포하므로 암이 점막층에 국한되어 있을 때에는 림프관을 통한 림프절 전이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일단 암세포가 점막하층에 도달하면 림프관으로의 침입이 가능해지고 림프관을 따라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이동을 시작한 암세포가 가장 먼저 도착하는 곳은 가장 가까운 림프절 입니다. 림프절이란 그물망처럼 분포한 림프관을 통해 배액된 림프액이 수집되는 곳으로 타원의 구형(球型)으로 크기가 대개 수 mm이지만 수 cm까지 커지기도 합니다. 하는 일은 림프액에 실려온 세균을 죽이고 이물질을 걸러는 필터 역할을 하지만 암세포 앞에는 무기력해 집니다. 이렇게 원발암 병소에서 떨어져 나온 암세포가 최초로 도달하는 림프절을 감시 림프절(sentinel lymph node)이라고 합니다. 위 주위 림프절은 위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1군, 2군, 3군 림프절로 분류하는데 암의 전이는 대개 위에서 가장 가까운 림프절, 즉 1군에서 시작되어 암이 진행될수록 점차 위에서 멀어지는 2군, 3군의 순서대로 발생 합니다. 따라서 위암의 림프절 전이여부는 암의 진행정도를 나타내는 척도(indicator)일 뿐 아니라, 병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 이기도 합니다.
3. 혈관
위는 혈류량이 풍부한 기관이므로 암세포 주위에는 자연히 많은 혈관이 분포합니다. 암세포가 혈관을 뚫고 들어가게 되면 혈류(血流)를 따라 우리 몸 구석구석 가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이를 위암의 혈행성(血行性) 전이(hematogenous metastasis)라 하며 주로 간, 폐, 뼈, 뇌 등이 혈행성 전이가 잘 되는 장기 입니다. 이 중에서도 간으로의 전이가 가장 흔하며 수술 전에 초음파나 CT 검사를 하는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간에 암 전이 여부를 체크 하는 것 입니다. 혈행성 전이가 있다면 이미 암이 몸 전체에 퍼졌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위암은 더 이상 국소(局所) 질환이 아닌 전신(全身) 질환(systemic disease)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따라서 국소 치료 방법인 수술보다는 전신 치료 방법인 항암제 투여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복막
위벽을 뚫고 나온 암세포는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떨어져 나와 소장, 대장, 난소 등과 같이 복강(服腔) 내에 있는 장기의 외벽을 감싸는 장막이나 복벽의 내측을 덮고 있는 복막(服膜)으로 뿔뿔이 흩어질 수 있습니다. 마치 뿌려 놓은 씨앗이 싹을 돋듯이 암이 전이된다고 하여 이를 복막 전이 혹은 복막 파종(播種; dissemination)이라 합니다. 복막 전이 초기에는 암이 깨알보다 작은 크기에 불과하므로 수술 전 여러 검사에서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수술을 위해 개복하였을 때 비로소 진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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