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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 결국 연금공단 이사장 내정

최희진 기자

청와대에 임명 제청…메르스 사태 책임자 ‘금의환향’ 논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부실 대응해 경질됐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이 복지부 산하기관인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사실상 내정됐다.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 결국 연금공단 이사장 내정

보건복지부는 30일 문 전 장관을 연금공단 이사장에 임명해줄 것을 청와대에 제청했다.

임원추천위는 문 전 장관을 포함한 지원자 2명을 복지부 장관에게 이사장 후보로 추천했고 복지부 장관이 문 전 장관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문 전 장관은 2013년 12월 복지부 장관에 임명됐으며 메르스 부실 대응에 책임을 지고 지난 8월물러났다. KDI로 돌아가 무보수 비상근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던 문 전 장관은 메르스 사태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기금 500조원을 운용하는 연금공단의 수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감사원은 조만간 방역 책임자 10여명에 대한 중징계가 포함된 메르스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금공단 노조와 시민사회단체 등은 확진자 186명, 사망자 38명이 발생한 메르스 사태의 책임자가 4개월 만에 ‘금의환향’한다는 점을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공적연금강화 국민행동은 “연금공단 이사장은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언질 없이 (문 전 장관이) 지원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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