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15년 전 쯤에 본 영화입니다. 총 두 편을 찾고 있는데 둘 중 하나라도 아시면 알려주세요!

1.백인이 나오고 영어를 썼던 것 같음.

젊은 백인 여자가 백인 할아버지를 모시고 사는데 할아버지는 몸이 안좋아서 이미 여러차례 수술을 받았음. 그런데 이번엔 뇌에 문제가 생겨 더이상 깨어나지 못하게 됐음. 여자는 이 할아버지가 없으면 자기는 살아갈 수 없다며 자신의 뇌를 할아버지에게 의식해서 할아버지를 살릴거라고 함. 다른 백인 여자(이 여자의 이름을 ㅈㅈ라고 함)가 "ㅇㅇ, 뇌를 이식하면 그건 더이상 ㅁㅁ(할아버지 이름)가 아니에요." 라며 말리지만 여자는 듣지 않음. 여자가 뇌이식 수술을 강행하려는 걸 말리려는 무리(누군지 모르겠음)에게 쫓기며 여자는 할아버지를 휠체어에 태우고 도망감. 도중에 인적 없는 통로에서 할아버지가 숨이 넘어갈 듯 말듯 하고 여자를 쫓는 무리도 다가오며 여자는 절망에 빠짐. 거기서 화면이 바뀌고, ㅈㅈ가 운영하는 가게에 두 다리로 멀쩡히 서있는 ㅁㅁ할아버지가 들어옴. ㅈㅈ는 ㅁㅁ할아버지에게 "ㅇㅇ, 요즘 몸은 어때요?" 라고 물어봄. 그리고 ㅁㅁ할아버지의 몸에 뇌를 이식한 ㅇㅇ는 "아주 좋아요." 라고 대답함.

이렇게 영화가 끝났던 걸로 기억해요. 클라이막스 부분이 정말 기억에 남는 영화라 꼭 찾고 싶어요.

2.이것도 백인이 나오고 영어를 썼던 것 같음.

백인 여자가 버스를 타서 좌석에 앉았는데 좌석 아래 발을 놓아야 하는 곳에 구멍이 뚫려있음. 놀라서 주변을 쳐다보자 모든 좌석 밑에 구멍이 뚫려 있었고 다같이 거기로 발을 내려서 발을 열심히 굴려서 전진시키는 구조의 버스였음...

여자가 남자친구의 승용차 조수석에 탔는데 그 차 바닥에도 구멍이 뚫려 있음..

그래도 차를 타고 같이 마트에 가서 여자 혼자 장을 보는데 계산 하는 도중에 뭔가 쎄해서 주차장에 나와보니 남자친구의 차가 없음. 여자가 바닥에 주저앉자 마트 점원이 다가와서 괜찮냐고 물어봄. 여자는 자기암시를 하듯이 "괜찮아요. 그런데 제 남자친구가 잠깐 어디에 갔어요..금방 돌아올거예요." 라고 물어보지도 않은 얘기를 주절주절 함.

사실 남자친구는 여자를 버리고 도망친 것이었고 도로변에 서있는 다른 여자를 헌팅해서 드라이브를 하고 있는 중이었음. 여자가 바닥에 뚫린 구멍을 보고 놀람. 남자친구는 여자랑 즐길 생각에 신나 있었는데 불시에 경찰이 검문을 하더니 여자가 미성년자인게 들통남. 남자는 미성년자 강간 같은 죄목으로 경찰에게 붙잡힘.

주인공 여자는 그 뒤로 마트에서 숨어 지내게 됨. 마트 폐점시간 이후까지 숨어서 마트의 음식을 훔쳐먹고 판매 중인 매트리스에서 잠. 그렇게 몇 달을 숨어 지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마트에서 출산을 함. 결국 사람들에게 숨어 지냈던 걸 들키게 되고 뉴스에도 나옴. 여자는 그래도 꿋꿋해보이며 자신의 아이를 안고 아이의 이름을 강하게 크라는 뜻으로 ㅇㅇ라고 지을 거라 말함.

최대한 기억나는대로 써봤는데 기억 나지 않는 장면도 많고 조금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