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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박찬호선수와 김병현선수의 차이점
조광보 조회수 5,851 작성일2005.05.09

안녕하세요..회원여러분..

박찬호선수랑 김병현선수가 같은 투수잖아요..선발과 마무리라는 차이점이

있지만...올해활동이 좋은 박찬호선수와 지금까지는 조금부진한 김병현선수의 차이점이

먼지 궁금합니다..  왜 박찬호선수는 잘하고 김병현선수는 못하는지 가르쳐 주세요..

학교 레포트 과제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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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zn****
고수
프로야구, 야구 선수, 감독 66위, 야구 기술, 규칙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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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아직까진 잘한다 못한다 판단하기가 조금 이릅니다...LA시절 FA대박을 위해 허리부상을 숨겨서 계속되는 구속감소를 새로운 구질장착으로 상쇄시켰으나 텍사스 이적후 몸이 한계상항에 봉착해 계약기간의 거의를 부상으로 날려버렸죠...더구나 LA시절에도 항상 내셔널리그 피홈런 1위를 기록하던 투수로서 Z기류가 난무하는 홈런구장 아메리퀘스트필드는 적응하기 힘든 곳이기도 했습니다..최근 투심을 던지면서 땅볼투수로 변신하려 애를 쓰고 있지만 쉽지가 않습니다...기본적으로 그라운드 볼러(땅볼투수)는 제구력이 뒷받침되야 합니다....하지만 찬호는 본디 강속구 타입의 투수죠...전성기 100마일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구사하던 투수가 제구력위주의 맞춰잡는 피칭을 한다는게 쉽지 않습니다...보통 땅볼투수가 50~60개의 볼넷을 내주는 반면에 찬호는 100개가 넘는 볼넷을 기록할정도로 제구력과는 거리가 다소 먼 투수입니다...그 때문에 올시즌 투구에서도 보듯이 선발로 등판하는 당일의 제구력에 따라 투구내용이 천차만별입니다..오클랜드전에서는 무려 7볼넷을 기록했습니다...찬호의 성향을 보면 오클랜드같이 선구안이 좋은 타자들이 즐비한 타선을 상대로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또한 대부분의 투수들이 시즌 초반에 반짝성적을 내는 경우도 많습니다...찬호도 역시 부상경력이 있기 때문에 언제 시즌아웃 되버릴지도 모르고 땅볼투수로 변해가는 과도기에 있기 때문에 올시즌 최종성적이 나와봐야 성공여부를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왜 박찬호가 잘하냐....다저스 시절 박찬호의 활약에 대한 질문이시라면...아무래도 LA선발진의 붕괴와 LA단장도 큰몫을 했습니다...당시 LA는 1선발인 하드 싱커볼러 케빈브라운부터 시작해서 노모까지 찬호를 제외하고는 전부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죠...따라서 상대적으로 찬호는 부진을 해도 계속 등판해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습니다...그리고 LA타선이 약해 득점지원이 빈약했기 때문에 찬호 스스로 경기를 이끌어야 하는 기가 많아 다소 이른 나이에 노련미가 축적됐다고도 볼수 있습니다. 또한 단장의 찬호에 대한 전폭적 지지가 계속 되었었죠...실제로 찬호도 단장을 제2의 아버지라 할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그리고 LA이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은 ML최고의 투수친화적 구장입니다...파울라인이 넓어 왠만한 홈런 타구는 다 파울 돼버리죠....게다가 당시 다저스의 외야수 였던 라울 몬데시와 게리셰필드는 매년 골든 글러브를 예약했을 정도로 수비는 100+알파를 줘도 아깝지 않은 선수들이었죠...

 

김병현

김병현이 못한다라....김병현은 메이저 잠수함 투수 역사상 3손가락에 꼽히는 투수입니다...여타 잠수함 투수들은 김병현만큼의 구속은 물론이거니와 김병현의 구속 근처에도 못미칩니다..김병현은 찬호와 같은지구인 NL서부지구 애리조나 소속이었죠....당시 애리조나는 신생팀으로 랜디와 실링을 제외하면 거물급 스타플레이어는 없었죠...(해봤자 맷 윌리엄스나 루이스 곤잘레스 정도...)따라서 김병현이 부진해도 계속 기용될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보스턴이나 양키스처럼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팀을 구성하는 팀들과는 달리 신생팀은 분위기가 자유롭고 성적의 압박이 비교적 덜한 곳입니다...그 결과 김병현은 엄청 커버리죠...국내에서 선발로 뛰었던지라 마무리 인데도 엄청난 이닝을 소화해내고 3일연속 등판및 세이브기록 등등 괴물같은 스탯을 찍어냅니다...이때는 마리아노 리베라에 이어 구원투수 랭킹 2위엿습니다...게다가 잠수함이라는 독특한 투구폼과 잠수함투수라고는 믿을수 없는 94마일에 이르는 구속과 춤추는 무브먼트....하지만 애리조나는 좌완 유망주 케이시 포섬과 1루 유망주 셰아 힐랜브랜드를 받고 김병현을 보스턴으로 보냈습니다...

이 트레이드는 결국 LOSE-LOSE트레이드 가 되버렸죠...김병현은 보스턴 이적첫해 데릭로의 선발전환후 적임자가 없던 보스턴의 마무리를 담당하며 보스턴이 활약하는데 크게 기여를 했습니다...하지만 이때부터 이상기류가 흐르기 시작햇죠...김병현은 지구라이벌인 양키스에게 무척이나 약한모습을 보였습니다...애리조나 시절 월드시리즈 때도 그유명한 이틀연속 홈런맞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적이 있는 김병현은 아니나 다를까 양키스만 만나면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홈팬들에게 뭇매를 맞습니다...다음시즌에 2년간 총액 1000만 달러의 FA계약을 맺은 김병현은 5선발감이 없었던 보스턴의 로테이션에 합류합니다...하지만 김병현은 투구리듬 붕괴로 시즌 아웃 됩니다...잠수함 투수 특성상 몸을 많이 꺽으며 던져야하기 때문에 부상에 쉽게 노출될수 밖에 없었죠...리듬이 붕괴되면서 150KM까지 나오던 구속은 88마일 이하(130KM대...)로 떨어지며 난타를 당했고 결국 트리플A로 떨어지더니 시즌도중 하차하게 되죠..

게다가 보스턴은 팀내 화합을 무척이나 중시합니다...애리조나 처럼 랜디와 실링의 진두지휘아래 조용히 말잘듣던 김병현의 모습이 요구됬던게 아니었습니다...보스턴은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했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약해질수 있었던 조직력을 만회하기 위해 팀내 선수들간 친목을 상당히 중요시 했습니다...하지만 김병현은 조용히 야구 연습만 했기떄문에 거의 왕따당했습니다...애리조나 같았으면 젊은 선수가 거만하지 않고 성실하네...라는 평이 나왔을지도 모르지만 보스턴은 그런곳이 아니었죠...동료들은 김병현에게 플레이스테이션 같이 하자고 했지만 김병현은 밤새 투구연습만 했다네요...-_-;;그 결과 포수인 미라벨리와 베리텍과도 호흡이 안맞았구요...(투수에게 포수와의 호흡은 생명과도 같죠..)

무엇보다도 86년간 양키스에 밀려 월드시리즈 구경도 못해본 보스턴팬들에게 양키스에 약하고 팀내 불협화음이 되는 김병현은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습니다....결국 김병현의 손가락 파동이 일어났고 마침내 콜로라도로 이적하게 되죠...하지만 콜로라도가 어딥니까....그 유명한 타자들의 구장...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죠...고지대에 있어서 공기저항이 적어 구속이 상승하지만 무브먼트가 비약적으로 줄어들고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입니다....무브먼트가 생명인 김병현에게는 치명적이죠....병현은 게다가 제구력까지 난조를 보이며 매번 좋은 투구를 펼치고도 많은 볼넷때문에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마지막으로 김병현은 잠수함투수 이기 때문에 장타를 많이 맞습니다..잠수함 투수의 특성상 독특한 투구폼과 무브먼트 때문에 안타를 많이 맞진 않지만 일단 맞으면 타구가 쭉쭉 뻗습니다....한마디로 김병현은 콜로라도와는 극상성인 투수죠....

개인적으로 김병현투수는 매우 안타깝다고 봅니다....올시즌 FA로 풀리기 때문에 팀 분위기가 자유로운 팀으로 이적해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랄뿐이죠...

200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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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두선수 모두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선수들로 확신합니다.

김병현 선수는 어린나이에 메이저 리그에 진출하여 정상의 무대에서 절망도 겪었으며 현재는 슬럼프를 겪고 있습니다.

아마 월드시리즈에서의 여러 상황들이 매너리즘에 빠지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박찬호 선수야 최초의 코리안 메이저 리거이며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국민들의 희망이었으며 그의 부활을 기다리는 많은 팬들...

박찬호 선수의 상승무드는 부상에서 벗어나고 있다는게 커 보입니다.

fa대박을 위해서 좋지 않은 몸을 너무 혹사해서 암측의 3년을 보낸점이 못내 아쉽습니다.

하지만 재능만큼은 박찬호 선수나 김병현 선수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으므로 두선수 모두 좋은 성적을 내리라 생각됩니다.

200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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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홈구장인 아메리카 퀘스트 필드를 적응하기위해 땅볼투수로 전향했죠.. 지금까진 성공한걸로 보여지고.. 김병현선수가 못하다는것은 말이 안됩니다. 그의 춤추는 무브먼트앞에 새미소사도 맥없이 삼진을 당했으니 말이죠.. 사이드암이 150km를 던지는건 엄청난 겁니다.. 지금은 떨어졌지만..

200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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