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그리핀 공식 페이스북

팀 그리핀 전 감독이었던 씨맥 (김대호)과 조규남대표와의 갈등이 연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27일, 팀 그리핀은 씨맥(김대호)감독과 상호 협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씨맥은 팀 그리핀의 창단 때부터 함께하며 팀 그리핀을 1위로 이끌어 정규 리그에 입성케 한 인물이다. 롤드컵을 코 앞에 둔 상황에 계약 해지로 씨맥 감독이 부재한다는 사실에 많은 게이머들이 전력 하락을 염려했었다.

당시 씨맥은 조규남대표와의 갈등으로 팀을 나온 사실을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고 다만 “다음에는 대표 없는 팀에 가고 싶다” 는 말로 심경을 토로했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씨맥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조규남 대표와의 갈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고백했다.

조규남 대표는 씨맥 감독이 인터뷰를 할 때면 “니가 그리핀을 다 만든 것 처럼 얘기하지 마라.니가 망해가는 팀에 와서 혼자 다 살려놓은 거라는 식의 인터뷰 하지 마라.”는 식으로 제지하였으며, 썸머 결승 직전부터 팀에서 나갈 것을 종용했다고 한다. 준우승 이후에는 “넌 아웃이야” 로 대화를 시작하여 “이미 결정을 다 해 놓았고 그리핀이 우승하려면 씨맥이 없어야한다”는 말까지 서슴치 않았다고.

결국 결승전 다음 날 씨맥은 해고 통보를 받고 팀 그리핀을 나와야 했고, 마침 휴가를 가고 없었던 선수들에게는 따로 전화를 하여 계약해지 소식을 전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웃’ 발언 이후가 마침 롤드컵 직전이었기 때문에 조규남 대표는 몇 차례 경질 사실을 번복했고 씨맥 역시 조규남의 사과를 받고 어느 정도 마음을 다잡았던 상태였다고. 그러나 이후 조규남 대표로부터 “넌 이미 선수들에게도 신뢰를 잃었다.” 라는 말을 듣고, 실제로 몇몇 선수들의 반응을 살핀 뒤 결국 팀에서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해당 방송 이후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방송 녹취록이라는 이름 하에 씨맥 감독의 방송 내용이 퍼지고 있다.

정은진 기자 jej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