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보안 뚫렸다"…설리 동향보고서 퍼진 이유는 '궁금증'

주준영 / 기사승인 : 2019-10-17 20: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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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의상캡처)

고(故) 설리의 사망사건 동향보고서 유출에 소방당국이 대국민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유출 배경에는 내부 직원이 있던 것으로 알려져 보안 체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 조사 결과 동향 보고를 내부적으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한 직원에 의해 14일 오후 3시 20분경 SNS로 유출됐고,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했다"고 동향보고서 유출 경위를 밝혔다.

 

이날 경기 소방재난본부 청문감사담당관에 설명에 따르면 내부 직원의 호기심이 발동해 해당 서류를 촬영한 것이 화근이 됐다. 촬영한 직원은 동료와 촬영분을 공유했고 이 과정에서 외부로 문건이 유출됐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의 내부 보안 체계에 구멍이 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내부 단속에 실패한 소방당국은 재발 방지를 위한 계획을 밝혔다. 소방당국은 전직원에 대한 보안 교육 강화 등 관련 대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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