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노랑 홀릭 보더콜리-목에서 발견한 총알-고라니 방생 프로젝트-골동품 사랑방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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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노랑 홀릭 보더콜리-목에서 발견한 총알-고라니 방생 프로젝트-골동품 사랑방 등 네 가지 이야기가 소개된다.


▲ 노랑 홀릭 犬 [경상남도 김해시]

노란색에 푹~ 빠진 보더콜리 또치


독특하게 걷는 개가 있다는 제보! 언뜻 보기엔 여느 개들과 다름없는 평범한 걸음걸이인데. 바로 그 순간, 길 위의 노란 선을 따라 걷기 시작하는 녀석. 훈련을 받은 적도 없는 개가 노란 선 위에서만 직진한다?! 노란색에 푹~ 빠진 또치(2세, 보더콜리)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평소에는 잘 걷다가도 노란 선만 나타나면 따라 걷는 또치. 또치의 노란색 사랑은 집에서도 계속되는데~ 오로지 노란색에만 반응하는 녀석의 독특한 취향 덕분에 옷도, 장난감도 온통 노란색!


게다가 평소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한 녀석이지만, 노란색 옷을 입은 사람 앞에서는 그야말로 무장해제라는데. 또치는 언제부터 노란색을 좋아하게 된 걸까? 1년 전 좋아하는 난간에서 놀다가 벌에 쏘인 또치. 그 이후, 난간에는 올라가지 않는 대신 비슷한 너비의 노란 선을 걷기 시작하며 점차 생활 속에서도 노란 물건에 빠져들게 됐다는 것. 일반적으로 색맹이라고 알려진 개가 정말 노란색을 알아보고 좋아하는 걸까?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노란색에 매료된 또치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 목에 총알이?! [인천광역시]

35년 만에 목에서 발견된 총알


35년 만에 몸속의 비밀이 밝혀졌다?! 얼마 전, 접촉사고로 인해 병원을 방문한 주인공 이도균(58세) 씨.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찍은 엑스레이 사진에서 놀라운 것이 발견됐다는데. 목 뒤에 찍힌 선명한 무언가는 다름 아닌 총알! 뒤통수 아래에는 총알이 박힌 흉터까지 여전히 남아있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목에 총알이 박힌 채 무사히 살 수가 있는 걸까? 35년 전, 군 복무 시절. 사격 훈련 중 사수의 명중 개수를 확인하는 감적수 역할을 했던 주인공.


훈련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목덜미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고. 총알이 그저 스치고 지난 줄로만 알고 응급조치를 받고 일상에 복귀했다. 그렇게 튕겨 나간 줄로만 알았던 총알이 주인공의 목 안에 떡~ 하니 박혀있었던 사실을 무려 35년 만에 알게 된 것! 철모도 뚫을 수 있는 엄청난 위력의 총알을 맞고도 살아난 천운의 사나이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 돌아가‘란이’! [경상북도 성주군]

고라니 ‘란이’ 방생 프로젝트!


특별한 손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제보. 문제의 손님이 누군고 하니... 다름 아닌 고라니?! 고라니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싶은 고라니 엄마, 석순옥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1년 2개월 전, 집 인근 고구마밭에 버려진 새끼 고라니를 발견한 주인공. 어미 없이 다 죽어가는 고라니가 안쓰러워 집으로 데려와 엄마를 자처했다는데. 젖병에 분유 타 먹이며 제 자식처럼 애지중지 돌보는 것은 물론! 마당 한쪽에 특실까지 만들어주고 금이야~ 옥이야~ 돌봤다고.


하지만, 야생동물은 모름지기 자연에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고라니를 방생하기로 다짐했다는 엄마. 독하게 마음먹고 여러 차례 방생에 시도해봤지만, 자꾸만 집으로 돌아오는 녀석! 더불어, 집 주변을 맴돌며 온 동네 농작물에 손해를 끼치고 다니는 턱에 오히려 고라니를 울타리 안에 가둬두게 됐다는데... 과연, 엄마는 고라니를 무사히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까? 눈물 머금은 촉촉한 추억! 고라니 ‘란이’ 방생 프로젝트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 골동품 꽉꽉 사랑방 [경상북도 경주시]

볼거리 가득! 아낌없이 주는 사랑방


독특한 집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경주. 평범한 가정집에 불과하지만, 집에서 나오는 사람마다 호평 일색인데~ 겉보기와 다르게 집 안 곳곳, 눈길 닿는 곳마다 옛 물건으로 수두룩 빽빽! 무려 3,000점의 민속품을 모았다는 최경자(60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 가정에서 쓰던 옛날 다리미, 도시락통부터 각종 추억의 음료들과 50가지 종류에 이르는 담배 등! 민속 박물관을 연상케 할 정도. 여기서 끝이 아니다!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준비된 정성 가득한 반찬은 물론이요~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아늑한 이부자리도 마련되어 있다고.


더욱 놀라운 건, 이 모든 걸 아무런 대가 없이 제공하고 있다는 건데.. 30여 년, 우연히 들른 골동품 가게의 맷돌을 보고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가 떠올랐다는 주인공. 홀린 듯 집으로 데리고 온 맷돌을 위안으로 삼고, 옛 물건의 매력에 푹 빠져 하나둘 사 모으게 됐단다. 그러다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손수 집을 지어 사랑방을 마련하게 되었다는데. 추억과 정성이 가득! 아낌없이 주는 사랑방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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