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의 꽃말 : 애수, 정의

전설 1

진한 청색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용담은 꽃보다도 약용식물로 더 유명하다. 약효와 관련된 전설로 헝가리에서는 '성 라디스라스 약초'라 불리우기도 하는데 그것은 옛날 라디스라스 왕국이 페스트라는 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왕이 화살을 쏘면서 신에게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식물에 맞춰 달라고 빌었다.   그리고 나서 화살을 찾아보니 화살은 용담의 뿌리를 관통하고 있었고, 왕은 곧바로 그 뿌리를 모아 병을 치유했다는 것이다.    이렇듯 병을 다스리는 효용 탓으로 용담꽃의 꽃말은 '정의' 그리고 '애수'이다.

전설 2

옛날 깊은 산속에 한 나무꾼이 살았답니다. 몹시 추운 어느 날 나무꾼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눈덥인 산으로 나무를 하러 갔답니다.한참 눈을 헤지며 산을 올라가고 있는데 산토끼 한 마리가 눈속에서 풀뿌리를 캐는 시늉을 하는 것이 보이더랍니다. 나무꾼은 토끼를 잡으려고 쫒아 갔답니다.

그런데 토끼는 몇걸음 앞서 도망가면서 계속 눈속을 앞발로 혜집던 곳을 살펴보니 가냘픈 줄기에 보랏빛꽃이달린 처음보는 풀이였습니다. 나무꾼은 산신령님이 토끼를 대신하여 신령한 약초를 내려주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풀의 뿌리를 캐어다가 위장병으로 앓아 누어계신 어머님께 달여 드렸답니다.

신기하게도 어머니는  며칠뒤에 깨끗하게 낳아  건강을 되찾게 되었답니다.나무꾼은 이약초가  산신령이 내려준것이라 하여 많은 사람에게 널리 알리고 이풀의 맛이 마치 용의 쓸개처럼 쓰다고 하여 용담 이라고 이름을 지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