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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한반도는 형제의 땅이 왜 되고 있어요?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278 작성일2003.05.23
남한은 형이고 북한은 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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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몇 년 전에 케이블 TV로 채널 14번 국립영상 k-tv에서 방영하는 국방영화 '우리의 국군'을 보았습니다.
그때 본 것이 '형제의 강'이구요.
형제의 강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기 1945년 일제가 미국에 항복함으로써 한국은 일제의 식민지 통치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사람들은 광복의 기쁨에 도취한다.
그렇지만 얼마 안가 한반도 북쪽 땅에는 소련군이, 남쪽 땅에는 미국군이 주둔하게 된다.

여기는 황해도 해주에서 조금 북쪽에 위치한 노루실 마을. 이 마을에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살 만큼 사이좋은 형제가 있었다. 형의 이름은 정수이고, 동생의 이름은 준수이다.
물론 그들은 부유한 농민의 자녀이다.
어느 날 정수 형제가 사는 마을에도 팔에 붉은 완장을 두른 사내들이 몰아닥친다. 그들은 주민들을 위협하여 재산을 하나둘씩 빼앗고 강제로 집단농장에 배치시킨다. 정수 가족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다.정수 가족도 집단농장에서 강제노동이며 공산사상교육에 시달렸다.
그리고 몇 달 후, 정수 아버지는 남한으로 내려가기를 결심한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자녀들을 모아놓고 말씀하셨다. "여보, 남한으로 떠납시다. 얘들아. 아무래도 남한으로 내려가자. 여기서는 도저히 사람이 살 일이 아니다." 어머니께서 반문하신다."정수 아버지, 38선 주변에는 공산군과 미군, 대한국군 등이 포진하고 있을 텐데요?" "그런 것은 걱정하지 마시오. 남한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으니까요."
그들은 그날 밤 보따리 몇 개를 싸서 자정의 깜깜한 틈을 타서 집을 나와 남한으로 발걸음을 향한다. 정수 가족은 도중에 다른 망명객들을 만나 일행이 된다. 형 정수와 가족들은 무사히 38선을 넘을 수 있었으나 동생 준수는 38선을 넘기도 전에 행방불명이 되고...

1950년 6월 25일 6.25사변이 터진다. 북한의 김일성은 공산군들을 거느리고 남한으로 쳐들어온다. 그래서 남한군과 북괴군 사이에 무서운 싸움이 벌어진다. 전쟁으로 인하여 많은 건물이 파괴되고 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다.
정수는 국군에서 중위가 되었으며 소대장 신분으로 참전한다. 정수도 용감하게 평화를 위해 싸운다. 임진강까지 국군이 진격하여 공산군과 줄다리기를 하는데...
그때 공산군 병사 중에 열 일고여덟살쯤 된 소년병 하나가 있었는데 바로 정수가 잃어버렸다는 동생 준수였다.
정수는 준수에게 말했다. "네가 38선을 넘어오기 전 행방을 감추었다는 내 동생 준수냐?" "네, 저도 38선을 건너기 전에 잠시 볼 것이 있다는 핑계로 가족을 이탈하다가 그만..." "오, 내 동생 준수야!" "보고싶었습니다. 형님~!" 정수와 준수는 서로 얼싸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그것을 떨어져서 지켜보는 국군 장병들과 공산군들도 눈에 눈물이 맺혔다.

200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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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국방영화 '우리의 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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