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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오발탄 감상문
비공개 조회수 9,883 작성일2012.11.24
 

감상문을 썼는데 대학생 수준인지 봐주세요.

잘썼는지 못썼는지 좀..

 

오발탄은 잘못 쏜 탄환이라는 뜻으로 월남한 한 가족의 비참한 처지를 통하여 분단의 비극성을 증언하고 황폐화된 전후의 남한의 시대적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한 작품이다. 이 이야기는 전쟁 뒤 고향을 떠난 월남 피난민 가족의 비참한 삶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뿌리 뽑힌 자들의 가난과 고통, 그리고 편안한 삶을 방해하는 비정한 현실을 묘사하고 있다. 남북 분단으로 인해 월남한 실향민 가족의 비극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는 오발탄은 전쟁이후의 암담한 현실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월남민들이 살고 있는 해방촌은 판잣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곳으로 화자가 집으로 가는 골목쯤이면 바깥까지 ‘가자. 가자.’라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비참한 이곳 해방촌으로부터 벗어나 옛날 행복했던 고향으로 되돌아가자는 월남민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염원과 절망이 철호 어머니의 입을 통해 미친 짓처럼 되풀이되고 있다. 주인공인 철호는 남동생인 영호는 서로 각박한 세상 속에서 상반된 개념을 가지고 있다. 철호는 적은 박봉에 힘든 삶이 계속되더라고 양심, 법률, 윤리 등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반면에, 영호는 형인 철호를 존경하지만 이런 암담한 현실 속에서 양심이나 법률, 윤리를 생각하기에는 생활하고 현실을 직시하는 것에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후에 영호는 강도죄로 경찰서에 잡혀가고 철호의 아내는 아기를 낳다가 위급해져서 화자는 여동생이 쥐어준 돈을 들고 뒤늦게 병원으로 가지만 아내는 이미 시체가 되어 있었다. 화자는 동생의 검거와 아내의 죽음에 허탈해지며 가난 때문에 충치를 빼지 못했던 충치를 뺀 후의 출혈로 인하여 빈혈상태에 빠지고 만다. 이러한 결말은 전후의 암담한 상황에서는 두 태도 중 어떤 것을 취하든 간에 가난한 월남민들은 비극적인 운명을 벗어날 길이란 없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화자의 대사 중에는 이런 구절이 있었는데 “아들구실, 남편구실, 애비구실. 형 구실. 오빠구실. 또 계리사 사무실 서기구실. 해야 할 구실이 너무 많구나. 너무 많구나. 그래, 난 네 말대로 아마 조물주의 오발탄 일지도 모른다. 정말 갈 곳을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지금 나는 어디든 가야한다.'라고 하였다. 철호는 자신이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조물주의 오발탄이라고 빗대었는데 오발탄이 잘못 쏘아졌다고 표현되고 있지만 사실 이 표현이 삶을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철호는 가난 속에서도 도덕적 가치와 양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열악한 환경의 사회가 그 양심을 짓누르고 있다. 양심적인 태도나 속물적인 태도 그 어떤 태도를 취하든 이런 황폐화된 사회 속에선 모두 오발탄 처지가 되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어쩔 수 없는 시대적 상황 때문에 자신의 양심을 가지고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지만 자신 때문에 가족들도 힘든 삶을 살아간다는 생각 때문에 자신을 조물주의 오발탄이라고 표현한 것 같다. 그리고 뽑지 않은 이는 ‘양심’을 상징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마지막 장면인 주인공 철호가 이를 뽑아 뿌리 뽑힌 자들의 가난과 고통을 상징하는 것 같았다. 내가 만약 이 소설 속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하였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영호처럼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고 이 작품을 접하면서 그 시대의 상황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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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발탄은 잘못 쏜 탄환이라는 뜻으로 월남한 한 가족의 비참한 처지를 통하여 분단의 비극성을 증언하고 황폐화된 전후의 남한의 시대적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한 작품이다. 이 이야기는 전쟁 뒤 고향을 떠난 월남 피난민 가족의 비참한 삶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뿌리 뽑힌 자들의 가난과 고통, 그리고 편안한 삶을 방해하는 비정한 현실을 묘사하고 있다. 남북 분단으로 인해 월남한 실향민 가족의 비극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는 오발탄은 전쟁이후의 암담한 현실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월남민들이 살고 있는 해방촌은 판잣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곳으로 화자가 집으로 가는 골목쯤이면 바깥까지 ‘가자. 가자.’라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비참한 이곳 해방촌으로부터 벗어나 옛날 행복했던 고향으로 되돌아가자는 월남민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염원과 절망이 철호 어머니의 입을 통해 미친 짓처럼 되풀이되고 있다. 주인공인 철호는 남동생인 영호는 서로 각박한 세상 속에서 상반된 개념을 가지고 있다. 철호는 적은 박봉에 힘든 삶이 계속되더라고 양심, 법률, 윤리 등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반면에, 영호는 형인 철호를 존경하지만 이런 암담한 현실 속에서 양심이나 법률, 윤리를 생각하기에는 생활하고 현실을 직시하는 것에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후에 영호는 강도죄로 경찰서에 잡혀가고 철호의 아내는 아기를 낳다가 위급해져서 화자는 여동생이 쥐어준 돈을 들고 뒤늦게 병원으로 가지만 아내는 이미 시체가 되어 있었다. 화자는 동생의 검거와 아내의 죽음에 허탈해지며 가난 때문에 충치를 빼지 못했던 충치를 뺀 후의 출혈로 인하여 빈혈상태에 빠지고 만다. 이러한 결말은 전후의 암담한 상황에서는 두 태도 중 어떤 것을 취하든 간에 가난한 월남민들은 비극적인 운명을 벗어날 길이란 없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화자의 대사 중에는 이런 구절이 있었는데 “아들구실, 남편구실, 애비구실. 형 구실. 오빠구실. 또 계리사 사무실 서기구실. 해야 할 구실이 너무 많구나. 너무 많구나. 그래, 난 네 말대로 아마 조물주의 오발탄 일지도 모른다. 정말 갈 곳을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지금 나는 어디든 가야한다.'라고 하였다. 철호는 자신이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조물주의 오발탄이라고 빗대었는데 오발탄이 잘못 쏘아졌다고 표현되고 있지만 사실 이 표현이 삶을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철호는 가난 속에서도 도덕적 가치와 양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열악한 환경의 사회가 그 양심을 짓누르고 있다. 양심적인 태도나 속물적인 태도 그 어떤 태도를 취하든 이런 황폐화된 사회 속에선 모두 오발탄 처지가 되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어쩔 수 없는 시대적 상황 때문에 자신의 양심을 가지고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지만 자신 때문에 가족들도 힘든 삶을 살아간다는 생각 때문에 자신을 조물주의 오발탄이라고 표현한 것 같다. 그리고 뽑지 않은 이는 ‘양심’을 상징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마지막 장면인 주인공 철호가 이를 뽑아 뿌리 뽑힌 자들의 가난과 고통을 상징하는 것 같았다. 내가 만약 이 소설 속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하였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영호처럼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고 이 작품을 접하면서 그 시대의 상황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잘 쓰셨습니다.다만 붉은 표시한 부분에 유사한 어휘가 반복되어 좀 거슬리는 느낌이 있고,적은 박봉은 의미 중복입니다.적은 월급,혹은 박봉으로 쓰셔야하고요. 감상부분이 너무 분량이 적지 않았나 싶습니다.)

201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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