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에서 잡티를 제거하고 새로운 필름으로 복사하면서(흔히 말하는 굽는 그런 복사
차원이 아닙니다)음질과 여러부분을 보정합니다.

이때 시간과 비용이 상당하다고 합니다.장비도 일반 장비가 아닌 장비가 동원되며

태권브이 76년판조차도 원본 필름이 없어서 잡티가 우글거리는 버젼을 DVd로 낸
비트윈 출시판을 낼 당시 해외 업체 손을 빌려서라도 화질과 음질을 수정하려다가
들 비용에 두 손 들었다는군요.1~2년 정도 기한과 무려 100억원 가까이
요구하더랍니다.;;;;;;;;;;(정확히는 95억원)

저러니. 193,40년대 필름 수정에 얼마나 노력이 들어갈지 아시겠죠?


더불어 원본 필름을 소중하게 간직하면 그 필름 소스 화질이 매우 양호하답니다.

--우리나라 필름들은 1940년대 필름이 몇 개 있는데, 일제 시대 당시 일본을
찬미하던 영화들을 일본업체에게 얻어 구하여 틀어보니 우리나라 영화 관계자들이
경악해버렸습니다

DVd도 아닌 90년대 말엽 이야긴데도 그 원본 필름이 60년이 넘어가는 영화임에도
그 화질 수준이 겨우 10여년전 영화 수준으로 매우 깨끗하게 보관되어 있더랍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

그것은 영화 필름을 간직할 때 먼지와 온갖 이물질을 주의하며 온도와 습도와
여러가지로 신경쓰지 않으면 필름이 훼손되는데(우리나라는 그렇게 훼손된 필름이
엄청납니다.그러나 그렇게라도 남아있는 건 운좋은 겁니다.대부분 필름이
개봉 끝나고 녹여져서 은을 빼내 팔리는 수준이라 1980년대 영화까지 원본필름이
없어서 DVd로 내고싶어도 못 내고 심지어 90년대 영화까지 필름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이나 헐리우드는 영화필름 보관에 엄청난 정성을 기울입니다.
전쟁으로 무수한 필름을 훼손당한 영국이나 프랑스나 독일도 종전 뒤,그 남은
필름 보관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여 보관이 잘 되어있는 거와 달리 우리나란
시설 열악도 문제인데 필름을 녹여 은을 빼내쓰는 판국이니.

임권택 감독의 만다라(1981)와 길소뜸(1986) 원본 필름도 없는 게 우리 현실입니다.

한국영화 최고걸작인 유현목감독의 오발탄(1961)은 필름을 분실되어 못 보는 영화가 되었다가 1990년대,30여년전 샌프란시스코 영화제에 보내진 필름이 남아서 그걸 구해
DVD로 냈습니다.

그러나 DVD라고 무색하리만큼 열악한 화질과 음질에. 셔플먼트는
기대도 하지 말아야합니다.

DVD로 나온 마부(1960)나 수학여행(1974)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그나마 이렇게라도
나온 영화들은 행복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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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살펴보며 이렇게 열악했구나 하고 공감하게 되네요.

조금이라도 도움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