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日대중문화 전면개방元年>②가요


일본어 가창음반 허용, 음악빗장 모두 풀려 업계 "시장잠식은 별로 크지 않을 것" 낙관 장기적으론 日거대산업자본침투영향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X-재팬, 드림스 컴트루, 우타다 히카루 등의 일 본 톱가수들의 일본어 음반을 레코드 가게에서 정품으로 살 수 있게 된다.

보아가 일본어로 부른 싱글 음반과 정규 앨범들도 국내에 들어오며 이에 따라 한ㆍ일 양국 동시 발매도 가능해졌다. 내년 1월 1일자로 정부의 4차 일본 대중문화 개방안에 일본어 가창 음반이 허용되면서 일본 대중음악 분야는 말 그대로 빗장을 완전히 제거하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소니 포니캐년, 에이벡스(Avex) 등 일본계 음반사와 유니버설, 워너, BMG,.

EMI 등 외국계 직배사들은 일본 히트 음반들을 라이선스로 들여올 채비를 마친 상태 다. SM은 보아의 음반을 발매하는 일본 대형 음반사인 Avex를 통해 일본어 음반을 들여온다.

일본어 음반은 내년 1월 2일부터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가요 심의를 거쳐 이르면 ★1월 12∼13일 이후 레코드숍에 진열★될 예정이다.

우선 소니 뮤직은 우선 X-재팬의 히트곡을 모은 베스트 앨범을 발매한다. 국내 에도 잘 알려진 `Endless Rain', `Say Anything' 등의 히트곡이 실려 있으며 일본에 서도 베스트셀러로 꼽혔던 앨범이다.

4인조 록밴드 튜브는 오는 31일부터 1월 1일 새벽까지 어린이대공원 내 돔아트 홀에서 일본대중문화 개방을 축하하는 의미의 콘서트를 연다. 이들의 음악을 리메이 크한 그룹 캔과 정재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데뷔 앨범 300만장을 판매하고 `블랙'뮤직 열풍을 일으킨 `케미스트리'의 R&B, 재즈, 힙합 등의 장르를 소화한 베스트앨범도 출시될 예정이다. 그밖에도 남성 R&B 싱어 송라이터 히라이 켄, 록밴드 `라르크 안 시엘'의 보컬 하이도의 솔로앨범 등도 한국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EMI는 3인조 혼성그룹 드림스 컴트루의 베스트 앨범을 첫 일본어 앨범으로 내 세웠다. 일본에서 230만장 판매고를 올린 싱글 `Love love love' 등 대표적인 히트 곡이 실린다. 신세대 톱여가수 우타다 히카루의 데뷔앨범 `First Love'을 비롯해 3 장의 정규앨범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에서 출생한 그는 서구적인 R&B 음악으로 일본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톱스타.

유니버설뮤직은 연령대를 뛰어넘는 팬층을 확보한 남성 듀오 `차게 앤 아스카' 의 베스트 음반을 내놓는다. 이 앨범은 이들이 직접 한국팬을 위해 직접 선곡한 것 으로 국내 영화,드라마 주제곡의 원곡인 `Say Yes',`Love Song',`On Your Mark' 등 이 실리게 된다.

BMG는 일본 정상의 가수들이 부른 히트 드라마 주제곡 및 발라드곡 모음인 ` 키 스-드라마틱 러브 스토리'를 발매한다. 미샤, 차게 앤 아스카, 오다 카츠마사 등 이 부른 곡들로 수록곡의 싱글 판매량이 1천 500만장을 넘어선 빅히트곡들을 모았다.

X-재팬의 보컬리스트 토시의 세 번째 솔로 앨범 `Grace'도 출시를 앞두고 있으 며 일본 정상의 R&B 가수로 꼽히는 미샤의 베스트 앨범 `Greatest Hits'도 한국팬을 기다리고 있다.

3인조 발라드 밴드 딘의 최신작인 유토피아도 1월 중순께 출시되며 이들은 1월 중으로 서울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다.

워너뮤직 코리아는 독특하게 일본 힙합에 초점을 맞췄다. `J-Hop'이라 일컬어지 는 일본 힙합의 대표적인 스타들의 음반을 잇따라 내놓는다. 4인조 남성 힙합 그룹 킥 더 캔 크루(KTCC)의 베스트 앨범을 비롯해 새앨범 `Good Music'을 발매한다. 이 들은 음반 홍보차 1월 중순 내한할 예정이다.

일본 MTV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한 힙합 그룹 립 슬라임의 신 보 `Time to Go'와 많은 마니아를 확보한 힙합 그룹 `스테디&코'의 앨범 2001년작 ` Chambers'도 발매를 앞두고 있다.

SM도 일본 대형 음반사인 Avex와 제휴해 하마자키 아유미 등 인기 가수들의 음 반을 잇따라 선보이며 미샤, 혼성 록밴드 ELT 등의 음반도 소개된다.

보아가 일본에서 발표하는 정규 3집 앨범도 1월 말 한일 공동 발매될 예정이며 기존의 일본어 싱글들도 잇따라 국내에 상륙한다.

포니캐넌은 지난 16일 일본의 아이돌 그룹인 `윈즈'(W-inds)의 영상이벤트를 개최했다. 초청 인원보다 3배 이상 많은 인원이 몰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 으며 이들의 앨범이 곧 출시된다.

또 화제의 일본 드라마를 케이블 TV 일본 드라마 도입에 맞춰 시리즈로 발매한 다. `얼음의 세계', `위험한 관계', `러브 제너레이션', `101번째 프로포즈' 등의 인기드라마 OST를 내놓는다.

코앞에 닥친 전면 개방에 대해 가요계에서는 크게 걱정을 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탁현민 다음기획 콘텐츠팀장은 "일본어 음반이 개방되는 초창기에는 X-재팬, 아 무로 나미에 등 일부 일본가수들의 음반을 소장하려는 움직임이 있겠지만 우리 음반 시장이 잠식될 만큼 우려할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과 한국의 가요팬들의 정서상의 차이도 존재하고 있다. 일본 정상의 5인조 그룹 스마프의 핵심 멤버 `초난강'(일본명 구사나기 쓰요시)이 성과가 좋지 못했던 선례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국내 음반 시장 침체로 인해 일본어 음반 개방이 큰 파급력이 없을 거란 전망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일본 산업 자본의 침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강헌 한국대중음악연구소장은 "일본어 가창 음반이 들어온다고 곧 바로 가요 시 장이 잠식되진 않겠지만 우리보다 몇배 이상 규모가 큰 일본 음반 산업자본이 들어 올 경우 침체된 국내 음반 시장이 빈사 상태를 맞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관행적인 표절 문제가 해결되는 계기가 돼 우리 가요의 질적 발전을 기 대하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이동연 문화사회연구소장은 "이번 개방이 일본 노래를 많이 베끼고 표절해온 우 리 음반업계의 관행이 사라지는 계기가 돼 질적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어 가창 음반 개방은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보다 오히려 일본이 걱정하 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현재 들어올 앨범은 1만 5천원 내외의 팝 앨범 가격이 매겨 지게 되므로 3만원 내외의 일본 현지 판매가에 절반밖에 되지 않아 불법 `역수출'로 골머리를 앓게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포니캐넌의 한 관계자는 "일본 본사에서 현재 라이선스 발매가 결정된 앨범에 크게 `한국판'이라는 표시를 요구하는 등 한국 수출 앨범이 거꾸로 일본으로 들어와 불법 유통되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린다"고 말했다.

jsa@yna.co.kr




라고 하네요^ ^

길어서 읽기 힘드시겠지만 읽어보면 제대로 아실꺼예요^ ^

다 읽기 힘드시면.

님이 질문하신거에만 답변해드릴께요.

중간에 별표 해놨는데.

1월 12∼13일 이후 레코드숍에 진열될 에정이라고 하네요^ ^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