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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영화 타짜1 명장면(고니 vs 아귀) 질문
비공개 조회수 12,864 작성일2019.09.24
1. 고니는 짝귀에게 자신이 아귀에게 구라쳐서 귀가 잘리고 자연빵쳐서 손목이 잘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구라를 쳐도 못이기고 자연빵을 쳐도 못이긴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왜 아귀와 자연빵 단 두판만에 10억을 잃는 실수를 하였나요?

단순히 자연빵은 쳐보기전엔 모르니 두번정도 도전한건가요?

아니면 10억을 잃은 다른 이유가 있나요?

2. 고니가 구라에 구라를 치는 결정적인 순간
아귀는 고니에게 밑장을 뺐다며 증거 중 하나로
자신에게 9땡을 줬을거라고 하면서 패를 까는데
어떻게 정확히 자신에게 9땡을 준건지 알 수 있었나요?

장짜리 손에 들고있는건 자기 패가 9땡이니 충분히 추측 할 수 있겠지만

어떻게 아무것도 안보고 밑장뺀거만 인지하고 자신의 패가 9땡인지 알았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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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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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학생
수호신
2018 엔터테인먼트, 예술 분야 지식인 영화관, 극장 4위, 로맨스, 멜로 영화 3위, 영화 1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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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니는 아귀가 어떻게 섯다를 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초반에 상대를 확인한 겁니다. 어차피 우리가 아는 대로 고니만의 작전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전에 도대체 아귀란 작자가 어떻게 짝귀를 이기고, 저렇게 거물로 컸는지 궁금했을 겁니다. 근데 아귀는 블러핑도, 패가 좋을 때도 포커페이스에 침착합니다. 티가 안 나죠.

앞 4억은 패가 괜찮게 나와서 덤볐고(3땡 vs 4땡)

뒤 6억은 패가 그저그랬는데도 확인해봤죠.(7끗 vs 8끗)

이걸 보고 고니는 자기 작전이 아니면 이 아귀란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걸 확인하는데 10억. 우리에겐 큰 금액이 맞지만, 고니에겐 충분히 해볼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0억 잃은 다음에 고니의 헛웃음으로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2. 이건 그동안의 노하우를 갖고 찍은 아귀의 감입니다. 우리가 그것까지 확인할 순 없습니다.

장땡은 모든 패 중 1등 패, 아귀는 본인을 꼬시려면 2등 패는 주고 판에 끼어들게 하려고 예상을 했습니다.

9땡은 전체 2등 패지만, 당연히 저 패가 들어왔을 때는 모든 사람이 자기의 전재산을 걸 만큼 굉장히 높은 패입니다.

굉장히 극적으로 판을 끝내기 위해 1,2등 패로 나뉘는 것만큼 짜릿하고 잔인한 승부는 없겠죠.

아귀는 이걸 본인의 경험으로 알아맞힌 겁니다. 원작에서도 아귀의 옛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저 추측을 할 뿐입니다.

답변 달려고 다시 보니 인물들 표정이나 의미없을 것 같은 대사들도 하나하나 다 소중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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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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