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황금콤비’ 힉스와 SNS서 재회

곽현 / 기사승인 : 2017-03-03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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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프로농구 황금기를 이끌었던 ‘김승현·마르커스 힉스 콤비’를 기억할 것이다.


2001-2002시즌 오리온은 신인드래프트 3순위로 선발한 김승현, 외국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선발한 마르커스 힉스가 주축이 돼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두 선수의 등장은 센세이셔널 했다. 김승현은 작은 신장에도 화려한 패스로 코트를 지배했고, 힉스는 엄청난 탄력으로 김승현의 패스를 덩크슛으로 연결시켰다.


김승현과 힉스가 중심이 된 오리온은 지금도 역대 최고의 팀으로 꼽힐 만큼 실력과 화려함을 모두 갖춘 팀으로 꼽힌다.


2002-2003시즌 이후 한국을 떠났던 힉스는 그 동안 근황을 알기 어려웠다. 그런 와중에 김승현은 자신의 SNS 페이스북을 통해 힉스와의 연락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김승현은 2일 힉스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제하며 “힉스와 연락이 됐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진짜 오랜만이다”며 “힉스와 연락한지 14년은 된 것 같다. 결혼해서 딸도 낳고 잘 살고 있다고 들었다. 자세한 건 모르겠다. 영어가 안 돼서…(웃음)”라고 전했다.


김승현 페이스북에 게제된 힉스의 모습을 보면 세월의 흐름 때문인지 과거에 비해 훨씬 중후해진 모습이었다.



힉스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오리온의 우승 영상을 게제하며 김승현과의 만남을 반가워했다.


김승현은 힉스에 대한 기억에 대해 “나와 동갑(1978년생)이었다. 우리 둘 다 신인이었고, 프로무대가 처음이었다. 힉스는 운동능력은 최고였다. 잘 달려줬고, 멀티플레이어였다”라고 회상했다. 김승현은 이어 “기회가 된다면 힉스를 한국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많은 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김승현의 페이스북에 등장한 힉스의 모습을 보고 많은 팬들과 지인들이 ‘좋아요’와 댓글을 남겼다. 만약 힉스가 한국을 찾는다면 농구 팬들에게 색다른 향수를 선사할 전망이다.


김승현은 현역 은퇴 후 현재 장충체육관에서 엘리트 선수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농구를 가르쳐주고, 스킬트레이닝도 하며 제 2의 농구인생을 살고 있다.


#사진 – 김승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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