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음료(요구르트)는 변비치료제가 아닌 음료입니다.

기술이 좋아져서 유산균을 캡슐로 어떻게 잘 싸서 대장까지 보낸다곤 하지만 대장까지 도착한 균이 대장에 정착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그리고 살아서 도착할 확률도 상당히 낮구요.

그래서 아주 오랜기간 복용해주지 않으면 증상완화의 효과만 있기 때문에 치료목적이라면 오랫동안 먹어줄 깜냥으로 시작하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비피더스 유산균총(장에유익한 세균총)이 대장에 넓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1. 변비에 좋은 요구르트

 요구르트의 가장 좋은점은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문제는 그 균이 얼마나 대장까지 살아서 가느냐가 관건입니다. 하지만 많은 요구르트 중에 어떤 제품을 선정하느냐가 고민이 되시겠지요?

 제가 대학시절에 요구르트에 관한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요구르트를 사다가 유산균의 생존능력 측정을 해봤지요.

 신기하게도 요구르트의 종류에 따라서 유산균의 생존능력에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역시나 비싼 요구르트들이 많이 살아남더군요. 이 실험결과는 대장까지 살아서 가는 능력으로 봐도 무방하다 하겠습니다. (ㅡㅡ; 결론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비싼 요구르트가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2. 아침에 마시면 되겠죠?

 유산균을 보호하고 있는 액체나 캡슐등은 산성에 잘 견디도록 형성되어있다지만. 역시 중성쪽으로 갈 수록 생존률이 증가합니다. 식사를 하고 난 후에 마셔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3. 하루에 한개가 좋나요. 두개가 좋나요?

한개와 두개는 역시 대장까지 살아서 가는 대장균의 양에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한개보다는 두개를 먹는 것이 더 좋겠지만, 하나만 먹어도 효과가 좋다면 굳이 두개까지 마실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 다시마환

다시마는 변비에 좋은 식품입니다. 다시마에는 섬유소가 풍부하며, 해조류에서만 섭취할 수 있는 요오드 성분도 함유되어있지요.

 하지만 갑상선 질환이 있어서 요오드의 섭취를 줄여야 하는분이 다시마를 다량 섭취하게 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시마가 몸에 좋다고 하더라도, 다시마환은 한번 가공을 거친 제품이므로, 다른 성분들(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소보원과 식약청 보도자료입니다.

1. 한국소비자보호원

http://www.cpb.or.kr/board/board_view.php?av_jbno=2004112600010&av_pg=&gubun=&searchKey=title&searchQuery=%B4%D9%C0%CC%BE%EE%C6%AE&rowcount=10

2. 식약청

http://www.kfda.go.kr/cgi-bin/t4.cgi/intro/bodo.taf?f=user_detail&num=290&page=3&s_type=1&word

3. 식약청

http://www.kfda.go.kr/cgi-bin/t4.cgi/food/food_info.taf?f=user_detail&num=88&page=&s_type=&word

또한, 다시마환을 매일 먹고 있으신데, 변을 보지 못한 상태라면, 수분을 한껏 함유한 다시마환이 대장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거의 소화가 되지 않으니까요. 둘코락스같은 변비약을 한번 사용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변비에는 건강식품이나 유제품에 의존하지 않고, 증상에 따른 원인을 정확히 인지하여, 그에 따른 해결책을 강구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중년 이후 여성변비의 경우에는 노인 변비와 마찬가지로 대장 근육이 이완되어 대장 운동이 떨어져 나타나는 변비가 많고, 또한 출산으로 인해 골반 근육의 탄력성이 떨어져 직장에서 변을 밀어내지 못하여 나타나는 직장형 변비도 많습니다.

 미국 소화기 학회 변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장운동이 떨어진 경우에는 둘코락스와 같이 대장운동을 촉진하는 제품을 먼저 복용하는 것이 좋고, 골반 근육이 늘어져 직장에서 배변을 밀어내지 못하는 경우에는  직장에 쌓여있는 변을 배출시키기 위해 좌약이나 관장을 하고,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바이오 피드백 요법이라는 배변 훈련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