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영자씨가 광고하는 60계치킨 광고가 티비에서 심심찮게 나오더라구요.
저는 이영자씨 팬도, 안티팬도 아닙니다.
처음엔 닭을 조금 개걸스럽게 먹네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계속 보니 쩝쩝거리는 소리와 씹다남은 치킨이 입안에서 굴러다니는걸 보고 조금씩 역겹고 혐오스럽다고 느껴졌습니다.
참고로 저는 비위가 아주 강한 건장한 청년입니다.
채널 돌리는거 안좋아해서 최근엔 60계치킨 광고나오는 시간이 담배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한 사건이 터집니다.
맛있게 삶은 옥수수와 간단한 폭탄주로 불금을 집에서 티비보며 보내고있는데 또 60계치킨 광고가 나옵니다.
이때 소주반병에 맥주 500cc정도 마신 상태였습니다.
(원래주량은 딱 2배정도 입니다. 오늘은 술도 잘받았습니다.)
이영자씨가 제일 처음 광고보다 더욱 개걸스럽고 혐오스럽게 치킨을 뜯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담배핀지 얼마안되었고 참고 버텨보자 했는데 광고 막바지에 결국 폭탄주와 함게 씹어삼킨 갈갈이 찢긴 노오란 옥수수의 모습을 방바닥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영자씨 미워하진 않아요.
광고컨셉이 저랑 극으로 맞지않았을 뿐이지.
60계 치킨 광고홍보팀이 있다면 컨셉을 좀 바꿔보시는건 어떨까요.
덕분에 속에서 비워진 부족한 술 사러 다시 마트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