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승호, 패전 위기서 기적같은 대반전...5승 달성

키움 이승호, 패전 위기서 기적같은 대반전...5승 달성

이데일리 2019-07-02 21:34:37 신고

2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발 이승호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 히어로즈 좌완 선발 이승호가 패전 위기에서 극적으로 부활해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이승호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한 뒤 6-3으로 앞선 7회 구원투수 김상수와 교체됐다.

원래는 패전투수가 될 뻔 했다. 3회까지 호투하던 이승호는 4회초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박건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1사 3루 상황에서 최주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내줬다.

0-1로 뒤진 6회초에는 페르난데스,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최주환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승호는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3점 차로 뒤진데다 다음 이닝 등판이 사실상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0-3으로 뒤진 6회말 공격에서 키움 타선이 타자 일순하면서 대거 6득점을 올린 것. 단숨에 6-3으로 역전된 상황에서 이승호는 패전 위기 대신 극적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확보했다.

이승호에게 이날 승리는 더욱 값진 결과이기도 했다. 상대 선발투수가 올시즌 토종 투수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두산 이영하였기 때문이다. 떠오르는 신예 에이스끼리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했기에 의미가 남달랐다. 이영하는 이날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이승호는 68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1km였다. 빠른공(28개)과 슬라이더(18개), 체인지업(12개), 커브(10개) 등 다양한 구질을 효과적으로 구사해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은 4.67에서 4.66으로 약간 낮췄다.

이승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 “팀 동료들의 도움 덕분에 5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부상 때문에 준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는데 수비와 공격의 도움으로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투구수에 비해 오래 던지지 못한 것은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최선을 다해 던졌기 때문에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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