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제 기능 못하게 한다"…비판에도 토스 '아우디 a6' 검색어 마케팅

주준영 / 기사승인 : 2019-10-23 20:36:1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사진=네이버 검색어 순위 캡처)

토스가 포털 검색어 순위를 광고판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다시 검색어 순위 이벤트를 진행했다.

 

23일 간편 송금 서비스 업체 토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우디 신형 모델 출시와 관련된 행운 퀴즈를 출제했다. 토스 측은 "네이버에 '아우디 A6'을 검색해보라"며 기업 제품 검색을 유도했다. 이날 오후 아우디 A6과 관련된 키워드는 포털 사이트 검색어를 장악했다. 

 

앞서 토스는 지난 8월 말부터 기업 키워드를 포털에 검색하도록 유도하는 상금 이벤트를 벌여 지속적으로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장악했다. 약 두 달간 같은 현상이 반복되자 네티즌들은 포털 업체가 광고판이 됐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4일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정감사 자리에서 "토스의 퀴즈 이벤트가 네이버에 대한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특정 키워드 검색을 유도한 토스가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 기능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와 같은 비판에 토스 관계자는 "검색 이벤트 제한 방침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개선책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저작권자ⓒ 울산종합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준영 주준영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