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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개신교 정말 이대로 괜찮은지?
shin**** 조회수 721 작성일2003.06.19
저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교회를 다니던 사람 입니다. 거의 10년을 넘게 다녔구요.
처음에는 조그마한 교회에서 시작 해서 지금은 지역 에서 제일 큰 교회로 성장을 했구요.
그런데 언제 부턴가 지금 다니던 교회가 제가 생각하던 순수한 종교의 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교회가 성장하면서 교회에서 여러가지 잡음이 들리기 시작하더 군요.
예를 들어 목사의 증권투기 루머(나중에 사실로 밝혀짐), 목사 자녀의 해외 유학 자금 루머(미국 유학 2자녀-돈 무지 많이 들것 같은데, 내가 알기로 1학기에 1명당 5천여 만원이 든다고 알고 있음), 목회자 자녀의 고급 자동차 구입에 대한 소문등 여러가지 추문들이 끊이질 안네요.
다른 지역의 교회에서도 이런 비슷한 일들이 많다고 듣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순수한 열정이 가득했던 교회가 왜 이런 식으로 변질이 돼는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교회를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신앙을 포기 한것은 아니구요. 제가 어렸을 같이 다니던 친구들 내가 알고 있던 그지역 사람들도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났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개신교 교회가 양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지만 질적으로 처음 조그만 교회 시절 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개신교 교회가 이대로 정말 하나님이 보시기에 만족할 만한 것이지 묻고 싶습니다.
추가로 교회 헌금 회계보고를 선명하게 공개 할 수는 없는지....
(대자보 처럼 1주일에 한번씩 교회 공고판에 붙이면 어떨까요, 그럼 돈에 관한 추문들은 많이 줄어들것 같은데)
참고로 지금 교회는 감리교 입니다. 많은 의견 바람니다. 안티는 제발 그냥 가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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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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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을 접는 많은 분들을 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하나님은 참으로 계시는것 같은데 사람들을 보고 시험에 들어 하나님의 세계를 떠나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님의 말씀대로 기독교는 순수한 열정과 하나님의 대한 사랑을 가지고 시작된 것이 아닙니까?

그 어떠한 핍박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기독교를 만들어오신 초기의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가 이렇게 복을 누리고 살고 있습니다...


이런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란 참 컨트롤 하기 어려운 존재라는 것을 하나님이 보실때 그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돈이 없고 가난할때는 순수한 열정으로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일을 목숨을 걸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 경제적으로 편해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그 열정은 조금씩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는 신앙을 하는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세상의 많은 사람들을 볼때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속당에도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말입니다.


저도 아주 작은 교회를 다니고 있는데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기도를 했는데 하나님 우리 교인들 너무 착하고 하나님 너무 사랑하고 하나님의 일이라면 두손 두발 다 걷어부치고 나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너무 아수운 것이 있습니다.

이들이 인격도 되어있고 실력도 있는데 돈이 없습니다. 저희들에게 경제적인 축복을 하셔도 되지 않겠습니까?


그 후에 다시 이런 기도를 드리셨데요. 네 하나님 압니다. 우리 초기에 얼마나 가난했습니까. 예수님 조차도 얼마나 가난했기에 12명이 먹어도 모자랄 보리빵 5개에 물고기 2마리가 전부였겠습니까.

그 이후로 가난했던 우리 기독교에게 많은 물질적, 경제적 축복을 주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오히려 변질되어서 하나님이 주신 물질에 빠지고 하나님을 점점 멀리하게 되고 하나님을 가장 사랑해야하는데 돈을 가장 사랑하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는 기도합니다. 그냥 저와 저희 교인들 먹고 살 수 있게만 해주세요. 많이 바라지 않습니다 먹고 살수 있게 적당히만 주시면 감사하게 살겠습니다.


(그런 기도 때문인지 올해 초부터는 늘 적자의 지출을 극복하고 몇십만원의 흑자상태로 돌입했답니다.)

저희 교회에서 교회 사역에만 힘쓰시는 분들 보면 눈물겨워요. 제가 쌀을 갖다 드리고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명절지나고 나면 돈은 못드려도 음식이라도 풍성하게 드리려고 하고

목사님 아이들은 교인들한테 많이 배워요. 피아노나 무용등등 전공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물론 여러사람에게 사랑을 받아서 좋은 면도 있겠지만...(저도 학생이어서 많이 가르쳐 주려고 애쓰구여~~)

그래도 참 이 시간이 행복하고 기쁩니다. 교회 사역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조금은 궁핍해 보이지만 저도 이대로가 좋아요. 조금만 더 챙겨주셔서 먹는 것만이라도 원할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면서 ^^

그리고 그 궁핍함이 구질구질해 보이지 않는것은 그들이 뜻을 알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매진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또한 가끔씩 나도 저런분들과 같은 길을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헤화동에서 교회를 다니고 있답니다.



혹시 저와 같이 다시 신앙을 하고 싶은 교회에 많이 실망하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저에게 메일을 던져주세요... ^^

200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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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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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교회에 대한 회의가 참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교회를 세우신 분은 목사님이 아니고..

장로님이 아니고 집사님도 아닌 하나님이 시라는 겁니다.

사람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변하지않는 진리..

교회는 하나님의 것이요...하나님이 세우신 것입니다!!

저도 그 일로~ 기도도 해보구~ 교회를 옮기면 쫌 낳을 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기도의 결과는...

니가 나의 교회를 세워라..

교회가 무너 지는 것을 보고 만있을 겁니까??

신앙의 기초가 될 교회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워 나가야죠..눈물로 기도 할수 있어야죠..

기도로..눈물로 노력으로..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오직 하나님만 나타 낼수 있는 교회를 세워 나갑시다

200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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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k****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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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모든 기독국가의 공통적인 문제입니다.

한국에서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종교개혁이 시작된 영국은 이미 영적암흑기라고 할 만큼
교회숫자도 없어지고
예배당을 찾는 사람이 없다는 군요

물질에 적응하다보니 당연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하나님의 말씀을 소홀히 하게 되고요

이젠 하나님이 인정하지 않는 기독교가 되었습니다.
아마 사단이 기독교를 지배하는 듯 합니다.

기독교에 대한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다면
이렇게 악을 행하는 기독교가 안되었을 겁니다.

200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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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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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는 이제 주님의 사랑을 다 받기엔 그릇이 너무 작아 진 것 같군요
처음 한국에서 세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정도의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였지만
지금 우리 교계에선 성장 둔화에 오는 문제점이 너무나 많이 붉어져 나오는 군요

지금 한국 교회는 개척 - 전도 - 교회건축 - 선교 - 복음의 등식을 가진 교회가 너무 많았죠?
교회 개척하여 초심으로 주님의 지상명령인 복음 전파로 어느 정도의 교회 성장을 이루면
항상 교회 건축으로 이어 지는 것이 지금의 한국 교회 현실 입니다.

물이 고이면 썩고 자신이 받은 잔 보다 많은 양의 물을 받으면 넘치게 마련 입니다.
목회자들의 받은 주님의 달란트 보다 더 많은 것을 하려고 더 많은 것을 원하기에 이런 문제가
이러 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교계를 이끌어 가는 세대는 50 ~60대의 목사님들이 많죠
그리고 그 분들이 우리나라 교회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교계의 한부분을 차지하시는 목사님들은 전통이란 틀을 깨시는데 너무나 인색하시고
또 그것을 깨는 데 너무 힘들어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 분들이 살아온 세상이 그러 하셨기에 이건 우리가 이해 해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것을 받아 들인 사람들은 조금씩 개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싫다고 교회를 떠나 버리면 오히려 문제가 많은 목회자와 달라 질것이
없다고 생각 합니다.
종교는 오랜 역사속에서 이루어진 것이기에 쉽게 그 행정이나 목회의 내용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많은 의견과 대화로서 아주 조금씩 바꿔 갈 필요가 있을 겁니다.

지금 우리한국 교계 젊은 성도들이 개혁을 외치고 변화 시켜 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님도 교회를 떠나기 보다 그 안에서 자신이 변화 시킬것을 찾아 조금씩 변화 시켜 가길 바래 봅니다.

참고로 전 저의 어머님이 권사님 이십니다. 그리고 전 집사로 학생회 교사 직분을 맡고 있습니다.
교회 내에서 여러가지 의견들 이러한 의견들에 대해 목사님 말씀을 가지고 반대 의견을 내면
저의 어머니 세대의 어른들은 목사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해야 한다고 저에게 충고 하십니다.
그러면 전 그 자리에선 알겠다고 그냥 웃고 넘어 가지만 나중에 같은 문제가 생기면 또 이야기 하죠
그런것을 몇번 하면 다음부턴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어른들은 어른들 나름데로의 신앙 기준이 있습니다. 그것을 잘못 되었다고 할수는 없는 겁니다.
그렇지만 떨어지는 낙수물에 바위가 구멍이 뚤리듯이 작은 것부터 변화 시키려 노력 하시길 바랍니다.
절대 교회를 떠나시면 안됩니다. 그것은 책임 회피고 주님이 주신 사명을 회피하는 겁니다.

200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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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
중수
경제 동향, 이론, 주식, 증권, 회계, 감사, 재무 관리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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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 성도들이 관심을 갖고 기도하며 돕고 있는 5개월 된 아기 성복이가 엄마와 함께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우리와 외할아버지 집에서는 성복이를 찾느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술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병든 아버지가 아들 성복이를 데리고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산골 고향으로 숨어버렸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는 하였지만 그 가정의 앞날을 걱정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섬기려 한다.

처음에 성복이를 도우며 우리는 “어린 소자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다”(마 25:40)라는 말씀을 읽고, 주님께서 우리 교회에게 보내주신 아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행방불명된 것이 아닌가! 순간 아찔했다. 물론 불쌍한 아이 하나가 예수님 전체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분명 우리에게 맡겨진 예수님의 모습 일부분이다.

우리 안에 예수님이 계시는가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 교리적인 대답이나 자기 확신 말고 실제적으로 예수님을 보여주어야 한다. 보여줄 것이 없는, 즉 그리스도 없는 교회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하지만 현재의 교회의 모습은 심각하다. “주여! 주여!” 한다고 해서 계신 것도 아니고, 기적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으고 엄청난 교회 빌딩을 세워 감탄을 자아내게 하여도 주님이 모른다고 하실 수 있다고 성경은 말한다(마 7:21-23).

그러고 보니 교회 안에 계셔야 할 예수님이 납치되신 것 같다. 많이 갖고 크게만 되면 된다는 물량주의 공세에 돈 없는 식구들은 문 밖으로 쫓겨나고, 성공하기 위해 엘리트 의식에 빠져있는 일꾼들 때문에 장애를 갖거나 배우지 못한 이웃은 교회의 문을 열지 못하니, 예수님은 행방불명되신 것 아닌가?

그렇지 않아도 요즘 납치 사건이 많다. 돈 때문에 여대생을 납치해 살해하는가 하면 아이들을 유괴하여 몸을 담보로 부모에게 고통을 주고 사회를 불안하게 만든다. 어떤 부인은 사치하다 빚을 많이 져서 남편에게 납치 자작극을 벌여 돈을 얻으려다 발각되는 웃지 못할 일도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현직 경찰관이 납치 강도 범행을 저질렀다니, 그야말로 탄식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이 경찰관을 조사하면서 경찰에서 신분을 무직이라 속이고 쉬쉬하면서 숨긴 사실까지 드러나 은폐 의혹까지 받고 있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떠한가? 범죄를 막아야 할 현직 경찰관이 납치 범행을 저질러 놀라게 하는 것 같이 목회자가 예수님의 몸값을 이용해 돈과 성범죄에 연루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쉬쉬하고 있으며, 드러내 놓으면 전도 안 된다고 은폐한다. 폭로하는 것은 부정적인 방법이라 좋지 않다고 스스로 속고 있다. 납치 소식을 들은 가족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라고 경찰은 부탁한다. 범죄자에게 쉬쉬하고 끌려가다 생명까지도 잃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많이 본다.

우리 교회에 예수님 계신가를 다시 살펴보고 목사와 성도 안에 있는 납치범(부흥 병, 성공 병)을 잡기 위해 온 교인이 힘을 합쳐야겠다.


방인성 / 성터교회 담임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

2003.06.25.

  • 출처

    뉴스앤조이는 사이버 크리스천들이 만들어 가는 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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