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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올바른 영화평 (디워주제)
용제 조회수 3,982 작성일2007.08.06

디워에 대한 평론가들의 혹평이 많이 나도는데,

 

개중에서 이송희일감독과, 제작자인 김조광수씨의 평은 거의 인신공격에 가깝지 않느냐는 생각입니다.

 

물론 전적으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많은 네티즌의 생각은 어떨가 해서 이 곳을 들르게 되었지요.

 

 

이송희일 감독의 글 전문

1. 막 개봉한 <디 워>를 둘러싼 요란한 논쟁을 지켜보면서 최종적으로 느낀 것은 막가파식으로 심형래를 옹호하는 분들에게 <디 워>는 영화가 아니라 70년대 청계천에서 마침내 조립에 성공한 미국 토스터기 모방품에 가깝다는 점이다. '헐리우드적 CG의 발전', '미국 대규모 개봉' 등 영화 개봉 전부터 <디 워>를 옹호하는 근거의 핵심축으로 등장한 이런 담론들과 박정희 시대에 수출 역군에 관한 자화자찬식 뉴스릴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여기는 여전히 70년대식 막가파 산업화 시대이고, 우리의 일부 착한 시민들은 종종 미국이란 나라를 발전 모델로 삼은 신민식지 반쪽 나라의 훌륭한 경제적 동물처럼 보일 뿐이다. 이야기는 엉망인데 현란한 CG면 족하다고 우리의 게임 시대 아이들은 영화와 게임을 혼동하며 애국심을 불태운다.

 

더 이상 '영화'는 없다. 이 영화가 참 거시기하다는 평론가들 글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악다구니를 쓰는 애국애족의 벌거숭이 꼬마들을 지켜보는 건 정말 한 여름의 공포다.

 

꼬마라,,, 이 글을 쓴 사람의 나이를 감안할 때에 참 황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국애족의 벌거숭이 꼬마"가 옹호론자의 입장이라면, 이런 식으로 비평가들의 입장은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정의하면, "우국열사" 인가요? 이른바, 좌경우경의 충돌???

 

이야말로 영화하나를 가지고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조장하는 근거가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2. 그 놈의 열정 좀 그만 이야기 해라. <디 워>의 제작비 700억이면 맘만 먹으면, 난 적어도 350개, 혹은 컬리티를 높여 100개의 영화로 매번 그 열정을 말할 수 있겠다. 제발, 셧업 플리스. 밥도 못 먹으면서 열정 하나만으로 영화 찍는 사람들 수두룩하다. 700억은 커녕 돈 한 푼 없이 열정의 쓰나미로다 찍는 허다한 독립영화들도 참 많다는 소리다. 신용불량자로 추적 명단에 오르면서 카드빚 내고 집 팔아서 영화 찍는, 아주 미친 열쩡의 본보기에 관한 예를 늘어놓을 것 같으면 천일야화를 만들겠다. 언제부터 당신들이 그런 열정들을 챙겼다고... 참나.

 

이송희일씨가 이 글을 사회현상에 대해 근심해서 썻다고 합니다. 분명 셧업이라 한 부분은 누구의 입을 닥치라는 건지, 우습지도 않군요,

 

흔히 하는 말로, 니가 대장되면, 나는 대통령도 될수 있겠다는 비현실적인 풍자로 사람을 조롱하는 말이 아니면 도대체 어떤 의도인지 모르겠네요, 정확한 비용산출의 근거도 없이,, 결국 350개나 튀길 수 있는 쓰레기 영화인데, 내가 한 100개정도로 수준을 올릴 수 있다는 식의 조롱인거죠.

 

 

심형래씨는 700억 영화짜리 말미에 감동의 다큐와 감동의 아리랑을 삽입하고, TV 프로그램마다 나와서 자신의 열정을 무시하지 말라고 말하는데, 사실은 아예 그럴 기회조차 없는 사람들이 고지깔 안 보태고 영화판에 몇 만 명은 족히 존재할 게다.

 

지구가 존재한 이래 충무로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아서 영화를 찍어놓고, 누가 누구를 천대했다는 건지, 참나.

 

자금출자의 정확한 명세서라도 알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적어도 내가 알기로는 각 기업체이지 충무로영화판에서 나온것은 아닌것으로 알고있고요.

 

 

3. 충무로가 심형래를 무시한다고? 정작 심형래를 '바보'로 영구화하고 있는 건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다. 충무로라는 영화판은 대중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에게 애증의 욕망 대상이다. 스타들을 좋아하지만, 반면 끊임없이 스타들을 증오하는 두 가지 배반된 욕망의 투영물인 셈. 이는 스펙타클화되어 있는 정당 정치에 대해 시민들이 갖는 이중의 배리되는 시선과 닮아 있다.

 

예를 들어 기존 정당 정치에서 배제된 듯 보이는 '바보' 노무현은 잘 살고 거짓말을 일삼는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유일한 대항점으로 시민들에게 비춰지면서 대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심형래는 이와 다르지 않다. 충무로에서 지속해서 배척된다고 가정된 바보 심형래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는 심형래의 아우라와는 하등 상관이 없다. 그저 기존 충무로에 대한 환멸이 투영되어 있으며, 바보는 여전히 바보로서 시민들에게 충무로에 대한 환멸의 근거를 제공할 뿐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간과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바보 전략'은 바보 아닌 것들을 비난하며, 서로를 바보, 바보 애정스럽게 부르다가 끝내는 정말 바보가 되어 선거함에 투표 용지를 몰아 넣거나 친절하게 호주머니를 털어 영화 티켓값으로 교환해주는 바보 놀이, 즉 아주 수완 좋은 훌륭한 마케팅이라는 것이다.

 

 

4. 심형래와 기타노 다케시의 차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코메디언 출신이면서 B급 영화들을 만들어낸 두 사람의 차이 말이다. 열정의 차이? CG의 기술력의 차이? 애국심의 차이? 헐리우드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의 차이? 딱 하나 있다. 영화를 영화적 시간과 공간 내에서 사유하는 방식에 대한 차이다.

 

CG가 중요한 것도, 와이어 액션이 중요한 것도, 단검술과 권격술의 합의 내공이 중요한 것도 아니다. 내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스스로조차 정리가 안 되어 있다면, 그 아무리 입술에 때깔 좋고 비싼 300억짜리 루즈를 발랐다고 해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완전 사람을 바보로 만들기 딱 좋은 말을 골라서 하네요. 심형래씨가 영화쪽에서 목숨을 건 것이 어린이를 상대로 어떤 영화를 만들었는가, 와이어액션도, 특수효과도,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런데, 어떤 자격으로 이를 배격하는지...

 

상대방을 처음부터 무시하고 어떤 자신만의 이상론을 지껄인다면 더 이상의 문화인이 아니지 않는가...

 

디워 이전으로 티라노의 발톱이라거나, 용가리 1,2등 자신의 영화색깔을 꾸준히 다져 온 사람에게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못밖고 말하는 것은 어떤 저의인지...후배로써의 기초적 예의를 상실한 사람의 영화엔 무엇이 담겨 있을까요?

 

 

5. 좀 적당히들 했으면 좋겠다. 영화는 영화이지 애국심의 프로파겐다가 아니다. 하긴 도처에 난립하고 있는 온갖 징후들로 추측해 보면, 이 하수상한 민족주의 프로파겐다의 계절은 꽤나 유의미한 악몽의 한 철로 역사의 페이지에 기록될 게 분명하다. 아, 덥다 더워.

 

애국심의 프로파겐다?

스크린퀘터 사수를 위해 대글빡깍고 난리 치고, 우리영화, 우리영화 하는 것이 애국심의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면, 적어도 충무로의 프로파간다는 아닌가요?

 

정말 그만좀 했으면 좋겠네...

 

 

2. 심형래는 겸손하지 않다?

 

김조광수가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옹호발언을 했는데, 심형래씨는 겸손치 않다 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위와 같이 말하고도 사회현상을 말한다는 말도 않돼는 변명을 하고,

겸손치 않은 사람은 신경도 않쓴답니다. ㅋㅋㅋ

 

3. 개인적인 생각

 

시간상 제 생각을 간단히 쓰지요.

전 애국애족을 위해 이 영화를 옹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 누구가 돈도 않돼는 어린이 프로를 위해 인생과 물질을 쏟아 부을 수 있을까요? 섹스와 폭력, 조폭이 난무하고, 욕설이 대사중의 일부인 현 시점에 말입니다.

 

심형래씨 뿐 아니라, 순수한 자신의 정열을 바라본 사람에게 끼치는 효과는 바로 감동 아닐까요? 그게 애국애족의 파시즘?? 프로파간다?? 그런 시각인가요? 빨갱이들이 쓸 법한 현란한  단어구사로 사람 현혹하는 수법은 바보-마켓팅을 대립각을 짓는 '설정 컷' 아닌가요?

 

 

비평자의 논조를 보면 자기들을 따라하지 않아서 비평의 대상이 된다는 식이 아닌지..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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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일 감독의 글 전문

1. 막 개봉한 <디 워>를 둘러싼 요란한 논쟁을 지켜보면서 최종적으로 느낀 것은 막가파식으로 심형래를 옹호하는 분들에게 <디 워>는 영화가 아니라 70년대 청계천에서 마침내 조립에 성공한 미국 토스터기 모방품에 가깝다는 점이다. '헐리우드적 CG의 발전', '미국 대규모 개봉' 등 영화 개봉 전부터 <디 워>를 옹호하는 근거의 핵심축으로 등장한 이런 담론들과 박정희 시대에 수출 역군에 관한 자화자찬식 뉴스릴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여기는 여전히 70년대식 막가파 산업화 시대이고, 우리의 일부 착한 시민들은 종종 미국이란 나라를 발전 모델로 삼은 신민식지 반쪽 나라의 훌륭한 경제적 동물처럼 보일 뿐이다. 이야기는 엉망인데 현란한 CG면 족하다고 우리의 게임 시대 아이들은 영화와 게임을 혼동하며 애국심을 불태운다.

더 이상 '영화'는 없다. 이 영화가 참 거시기하다는 평론가들 글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악다구니를 쓰는 애국애족의 벌거숭이 꼬마들을 지켜보는 건 정말 한 여름의 공포다.

 

꼬마라,,, 이 글을 쓴 사람의 나이를 감안할 때에 참 황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국애족의 벌거숭이 꼬마"가 옹호론자의 입장이라면, 이런 식으로 비평가들의 입장은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정의하면, "우국열사" 인가요? 이른바, 좌경우경의 충돌???

이야말로 영화하나를 가지고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조장하는 근거가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애국애족의 벌거숭이 꼬마라는건, 디 워 옹호론자 의견의 핵심축이 애국 애족이고, 벌거숭이 꼬마라는건 그런 옹호론자들 정신연령이 낮다는 의미겠지요. CG면 족하다고 생각하는 게임시대 아이들이란 표현도 있습니다. 즉 심형래감독의 옹호론자들은 어린애란 거죠. 즉 비평가들의 입장은 우국열사라기보다는 성숙한 어른이겠죠. 이데올로기 대립이 아니라, 니들은 유치하니 같이 못놀겠다식이죠. 이데올로기 대립은 그나마 대등할때 가능한 겁니다. 애들과 어른들 싸움은 전혀 대등하지 않죠.

2. 그 놈의 열정 좀 그만 이야기 해라. <디 워>의 제작비 700억이면 맘만 먹으면, 난 적어도 350개, 혹은 컬리티를 높여 100개의 영화로 매번 그 열정을 말할 수 있겠다. 제발, 셧업 플리스. 밥도 못 먹으면서 열정 하나만으로 영화 찍는 사람들 수두룩하다. 700억은 커녕 돈 한 푼 없이 열정의 쓰나미로다 찍는 허다한 독립영화들도 참 많다는 소리다. 신용불량자로 추적 명단에 오르면서 카드빚 내고 집 팔아서 영화 찍는, 아주 미친 열쩡의 본보기에 관한 예를 늘어놓을 것 같으면 천일야화를 만들겠다. 언제부터 당신들이 그런 열정들을 챙겼다고... 참나.

이송희일씨가 이 글을 사회현상에 대해 근심해서 썻다고 합니다. 분명 셧업이라 한 부분은 누구의 입을 닥치라는 건지, 우습지도 않군요,

흔히 하는 말로, 니가 대장되면, 나는 대통령도 될수 있겠다는 비현실적인 풍자로 사람을 조롱하는 말이 아니면 도대체 어떤 의도인지 모르겠네요, 정확한 비용산출의 근거도 없이,, 결국 350개나 튀길 수 있는 쓰레기 영화인데, 내가 한 100개정도로 수준을 올릴 수 있다는 식의 조롱인거죠.

>>>>뭐...심형래 감독의 열정은 자신이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것일테니, 전혀 이해가 안되겠죠. 조금만 열린 마음으로 생각해보면 조금은 이해가 갈텐데......신용불량자 되가면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영화 찍는 사람들의 열정은 글로써지만 제가 조금은 전해지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심형래씨의 열정도 공감합니다. 연예인중 가장 소득세 많이 낸 사람 랭킹에 올해는 누가 올라갈까요? 그들이 얼마나 벌어들일까요? 심형래씨는 연예인 소득세 랭킹 1위를 4년 연속 차지했던적이 있습니다. 그 재산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돈 가치로 700억 안될까요? 아파트며 공장부지며 다 팔았다고 하더군요. 안팔고 남겨두었으면 얼마나 올랐을까요? 그거 쏟아부은것은 열정 아닌가요? 10년의 세월은 열정 아닌가요?

그동안 영화 실패를 거듭하면서 노하우와 기술력을 쌓았기에 디 워가 탄생했습니다. 그것도 당연히 열정에 포함시켜야죠. 나의 열정과 다르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열정을 무시하는 건 잘못이죠. 하지만 대부분 이 부분에 광분하시고 비난하시는 분들도 잘못을 하고 있습니다. 이송희일 감독의 말은 700억이면 심형래 감독의 열정을 능가하는 나의 열정을 담은 작품 350개를 만들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디 워 350개 만든다는 이야기도 아니고, 디 워 보다 뛰어난 영화 만들겠다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주관적으로 디 워를 능가하는 열정을 담은 작품 350개 입니다. 다른 사람의 열정을 주관적으로 폄하하시는 분이니 충분히 가능한 숫자입니다. 한달에 영화 한 편 찍은 경험도 있으니, 영화 350편은 30년도 안걸립니다.

저도 제 주관적으로 심형래 감독의 영화 이상의 열정이 들어간 영화 2억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친구한테 술한잔 근사하게 대접하고 캠코더 하나 사서 찍으면 되겠군요. 남는돈을 한달내에 다 쓰는게 좀 빡세기는 하겠습니다만, 뭐.. 돈이야 없어서 못쓰지 많다고 못쓰는거 아니니까요. 

심형래씨는 700억 영화짜리 말미에 감동의 다큐와 감동의 아리랑을 삽입하고, TV 프로그램마다 나와서 자신의 열정을 무시하지 말라고 말하는데, 사실은 아예 그럴 기회조차 없는 사람들이 고지깔 안 보태고 영화판에 몇 만 명은 족히 존재할 게다.

지구가 존재한 이래 충무로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아서 영화를 찍어놓고, 누가 누구를 천대했다는 건지, 참나.

자금출자의 정확한 명세서라도 알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적어도 내가 알기로는 각 기업체이지 충무로영화판에서 나온것은 아닌것으로 알고있고요.

>>>지구가 존재한 이래 충무로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아서(받았다고 치고) 영화 만들었으니 충무로에서 가장 황송한 대접을 받았겠군요. 실례를 하나만 들어주었으면 이송희일 감독이 적어도 이 부분에서 비판당하지는 않았을텐데 아쉽군요.  흐흐..하지만 그런 실례는 없을거 같군요.

3. 충무로가 심형래를 무시한다고? 정작 심형래를 '바보'로 영구화하고 있는 건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다. 충무로라는 영화판은 대중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에게 애증의 욕망 대상이다. 스타들을 좋아하지만, 반면 끊임없이 스타들을 증오하는 두 가지 배반된 욕망의 투영물인 셈. 이는 스펙타클화되어 있는 정당 정치에 대해 시민들이 갖는 이중의 배리되는 시선과 닮아 있다.

예를 들어 기존 정당 정치에서 배제된 듯 보이는 '바보' 노무현은 잘 살고 거짓말을 일삼는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유일한 대항점으로 시민들에게 비춰지면서 대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심형래는 이와 다르지 않다. 충무로에서 지속해서 배척된다고 가정된 바보 심형래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는 심형래의 아우라와는 하등 상관이 없다. 그저 기존 충무로에 대한 환멸이 투영되어 있으며, 바보는 여전히 바보로서 시민들에게 충무로에 대한 환멸의 근거를 제공할 뿐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간과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바보 전략'은 바보 아닌 것들을 비난하며, 서로를 바보, 바보 애정스럽게 부르다가 끝내는 정말 바보가 되어 선거함에 투표 용지를 몰아 넣거나 친절하게 호주머니를 털어 영화 티켓값으로 교환해주는 바보 놀이, 즉 아주 수완 좋은 훌륭한 마케팅이라는 것이다.

4. 심형래와 기타노 다케시의 차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코메디언 출신이면서 B급 영화들을 만들어낸 두 사람의 차이 말이다. 열정의 차이? CG의 기술력의 차이? 애국심의 차이? 헐리우드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의 차이? 딱 하나 있다. 영화를 영화적 시간과 공간 내에서 사유하는 방식에 대한 차이다.

CG가 중요한 것도, 와이어 액션이 중요한 것도, 단검술과 권격술의 합의 내공이 중요한 것도 아니다. 내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스스로조차 정리가 안 되어 있다면, 그 아무리 입술에 때깔 좋고 비싼 300억짜리 루즈를 발랐다고 해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완전 사람을 바보로 만들기 딱 좋은 말을 골라서 하네요. 심형래씨가 영화쪽에서 목숨을 건 것이 어린이를 상대로 어떤 영화를 만들었는가, 와이어액션도, 특수효과도,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런데, 어떤 자격으로 이를 배격하는지...

상대방을 처음부터 무시하고 어떤 자신만의 이상론을 지껄인다면 더 이상의 문화인이 아니지 않는가...

디워 이전으로 티라노의 발톱이라거나, 용가리 1,2등 자신의 영화색깔을 꾸준히 다져 온 사람에게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못밖고 말하는 것은 어떤 저의인지...후배로써의 기초적 예의를 상실한 사람의 영화엔 무엇이 담겨 있을까요?

>>>>

이송희일씨는 한나라당 지지자인신가요? 저도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많이 실망하고 있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정치인에 대한 환멸로 노무현을 뽑아주었다는것은, 기존 정치인이 환멸 받을짓을 계속하면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을수 있다는 전례를 남겼다는거죠. 충무로도 환멸받을짓을 계속하니까 바보 심형래가 선택된것입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과 다른것은 코미디언이 아닌 영화감독 심형래가 바보인가는 아직 판결나지 않았다는 거죠. 기득권에 대한 환멸로 고른 카드는 전부다 꽝인가요? 노무현 대통령의 전례가 있어서 당연히 전부 꽝인가요? 중세 유럽의 왕권정치가 무너진것은 기득권에 대한 환멸 때문이었습니다. 시민들이 들고 일어났죠. 그것도 전부 꽝이었을까요?

기존 영화의 획일성에 대한 환멸로 독립영화가 나온거 아닌가요? 독립영화는 전부 꽝인가요?

영화감독 심형래가 바보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과 비교하면서, 당연히 바보일거라 말하는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CG도 와이어 액션도 중요한것이 아니다 어쩌구 저쩌구한 문장의 마지막 동사를 주목하세요.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는것은 아니다. 라는건, 심형래 감독의 영화가 아름답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죠. 그게 어떻다는 겁니까? 전 인디아나 존스를 아름다운 영화라 생각한 적 없습니다.  트랜스 포머도 그렇고, 스타워즈 1,2,3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영화였고, 나름 감동적이었습니다.

예술영화도 아닌 상업영화에서 아름다움을 찾지 못했으니 심형래 감독이 쌓아올린 노하우도, 기술도 전혀 중요한것이 아니다라고 이송희일 감독이 말하고 있는거죠.

키타노 다케시 감독은 예술적으로 인정받은 영화감독입니다. 전 심형래 감독이 키타노 다케시 감독처럼 예술영화 찍어주기 바라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영화면 족합니다.

5. 좀 적당히들 했으면 좋겠다. 영화는 영화이지 애국심의 프로파겐다가 아니다. 하긴 도처에 난립하고 있는 온갖 징후들로 추측해 보면, 이 하수상한 민족주의 프로파겐다의 계절은 꽤나 유의미한 악몽의 한 철로 역사의 페이지에 기록될 게 분명하다. 아, 덥다 더워.

 

애국심의 프로파겐다?

스크린퀘터 사수를 위해 대글빡깍고 난리 치고, 우리영화, 우리영화 하는 것이 애국심의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면, 적어도 충무로의 프로파간다는 아닌가요?

 

정말 그만좀 했으면 좋겠네...

 

>>>뭐.... 이참에 한번 붐을 만들어야지 왜 적당히 합니까? 그동안 스크린 쿼터라는 애국심에 호소해서, 우리나라 극장문을 걸어잠그기에만 급급했습니다. 일본문화도 막기에 급급했죠. 하지만 걸어잠근 극장문을 통해 제한되어 들어온 외화는 파리날리던 한국영화를 더 초라하게 만들었고(불과 몇년전까지 이야기입니다. 한국영화가 반이상 스크린 차지하는 현재가 아닌 불과 몇년전 이야기죠), 걸어잠근 일본문화는 저질의 문화부터 시작해 들어올만큼 깊숙히 침투했었죠.

이제는 좀 반격을 해보고 싶은겁니다.

우리 문화를 몇수아래 문화라고 무시하던 일본에 한류 열풍이 불었을때 얼마나 통쾌했습니까?

일본 야구도 깔보던 메이저리그, 한국은 더 한참 밑으로 취급했던 그 꿈의 리그에서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을때 온국민이 얼마나 기뻐했습니까? 

항상 16강에서 좌절했던, 축구후진국이라 불리던 우리가 4강에 올랐을때 국민의 열기는 어땠습니까? 그게 나쁜건가요?

나쁜건 당장 돈 벌기만 급해서 한류열풍을 지속시키지 못한 점이고,

앞다투어 메이저로, 일본으로 선수들이 가는데 정작 한국야구의 인기를 유지 못한 점이고,

4강 신화를 단발로 끝내버린, 우리의 식어버린 축구열기 였습니다.

 

한때 광분하고 바로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 심형래는 겸손하지 않다?

 

김조광수가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옹호발언을 했는데, 심형래씨는 겸손치 않다 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위와 같이 말하고도 사회현상을 말한다는 말도 않돼는 변명을 하고,

겸손치 않은 사람은 신경도 않쓴답니다. ㅋㅋㅋ

 

>>> 솔직히 심형래 감독이 겸손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쾌쾌묵은 유교적 관점의 겸손은 분명 아니죠. 근데 어느시대인데 아직도 겸손 운운합니까? 자기 PR시대 아닙니까? 자기 영화 자랑하는게 겸손치 못한 짓입니까? 그럼 영화 광고는 왜 합니까? 10여년간 역경의 시절을 말하는것이, 그걸 어떻게 극복했는지 말하는것이 겸손치 않은겁니까? 자기가 헤쳐온 역경에 대해 떳떳히 말못하는것이 겸손한 것이라면 전 겸손하고 싶지 않습니다.

 

3. 개인적인 생각

 

시간상 제 생각을 간단히 쓰지요.

전 애국애족을 위해 이 영화를 옹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 누구가 돈도 않돼는 어린이 프로를 위해 인생과 물질을 쏟아 부을 수 있을까요? 섹스와 폭력, 조폭이 난무하고, 욕설이 대사중의 일부인 현 시점에 말입니다.

 

심형래씨 뿐 아니라, 순수한 자신의 정열을 바라본 사람에게 끼치는 효과는 바로 감동 아닐까요? 그게 애국애족의 파시즘?? 프로파간다?? 그런 시각인가요? 빨갱이들이 쓸 법한 현란한  단어구사로 사람 현혹하는 수법은 바보-마켓팅을 대립각을 짓는 '설정 컷' 아닌가요?

 

 

비평자의 논조를 보면 자기들을 따라하지 않아서 비평의 대상이 된다는 식이 아닌지..걱정입니다.

 

>>> 개인적인 생각... 영화는 예술일까요? 예술 영화 만드는 사람은 상업 영화 만드는 사람을 씹을 자격이 있을까요? 디 워에 대한, 아니 심형래 감독에 대한 논란은 " 돈도 안돼는 재미없는 영화 만들면서 예술한다고 깝치는 충무로 쓰레기"들이 "내용도, 연출도 개판인 돈만 쳐바른 영화 만들면서 애국심에 호소해서 영화 티켓 팔아먹는 개그맨 출신의 바보" 와의 설전입니다. 

다른것은 충무로의 쓰레기들은 직접 나섰는데 비해, 개그맨 출신의 바보는 신경도 안쓴다는거죠. 하지만 그 바보를 사랑하는 네티즌들이 대신 불이 붙은 겁니다. 그런데 이런식으로 논쟁이 붙으면 진짜 생각없이 분위기에 휩쓸리는 찌질이들이 당연히 생겨나서 분위기가 흐려집니다. 이건 슬픈 일이죠.

하지만 이런 논쟁 자체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싸우는거죠. 이쪽이 애국애족의 벌거숭이 꼬마라면, 저쪽도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남의꺼에 배가 아파하는 유치하고 겉멋만 든 어린애일 뿐이니까요.

 

자고로 애들은 싸우면서 크는 거죠. 

200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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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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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제나이가 낼모레면 서른인데...

디워를 재미나게봤으니 전 어린인가요???

어디까지나 개인차인것같은데....돈도 안돼는 어린이 프로라....

그렇게따지면 그렇지 안은 영화가 몇이나돼겠습니까..;;

그렇게 생각돼면 안보면 그만인거고 보고싶으면 보면그만인것을...

전말그대로 보면서 감동받았구요 물론 아쉬운점도 있었지만...

그거야 어느영화나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만...

영화평론두좋지만...

재미있게 관람한사람까지 애취급하고

모욕하진 말아줬음 하는바램이네요...

200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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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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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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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실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자신의 입장이 옳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이글을 보고 생각나는점을 말씀드리면

자신의 글이 옳다는 것을 강조하시려고

마치 진짜  인양 쓰셨는데.

 

제목을 올바른 영화평이라고 하기보단

디워에대한 나의 생각이나 내가 본 디워는..

라는 식으로 바꿔주셨으면 합니다.

 

올바르지 못하다는 것이 아니라,

윗글과 같이 자신의 생각이 다른사람의 생각과

같다고 생각하시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네요.

 

 

 

 

 

200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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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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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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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재밋다는건지.. 나참..

200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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