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주제분류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출처 디지털제주문화대전-정고래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보리를 반으로 쪼개거나 쌀, 메밀 등을 가루로 만드는데 사용하는 용구.

개설

지역에 따라 ‘imagefont레’, ‘imagefont레착’, ‘맷돌’이라고도 부르는 정고래는 주로 보리를 반으로 쪼개어 분리하거나 쌀이나 메밀 등을 가루로 만들 때 사용하는 맷돌이다.

제주 지역에서는 곡식을 가루 내는 정고래 외에도 물에 불린 곡식을 가는 맷돌이 있는데, 이를 ‘풀고래’라고 부른다. 풀고래는 보통 정고래에 비해 크기가 작은 편이다.

형태

정고래는 풀고래와 마찬가지로 알돌(아랫돌)과 웃돌로 이루어졌다. 웃돌이 이탈되지 않고 회전할 수 있도록 알돌에 ‘조쟁이’를 박고 웃돌에는 ‘씹’을 내었다. 회전하면서 갈리는 정도를 조정하기 위해 이곳에 헝겊 등을 넣어 간격을 조정하기도 하였다.

웃돌에는 ‘맷손’이라고 불리는 손잡이가 달려 있고, imagefont레질할 곡식을 넣는 구멍(혹)이 나 있다.

정고래 작업은 ‘imagefont렛방석’이나 ‘도고리’ 위에서 이루어졌다. 제주 지역에서는 보통의 imagefont레보다 무거운 것을 ‘지남석 imagefont레‘라고 불렀는데, 지남석(指南石), 곧 자석처럼 웃돌과 알돌이 딱 붙어 있는 것처럼 웬만한 힘으로는 돌릴 수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정고래는 여자들이 사용하는 생활 용구로서,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이 함께 작업을 했다. 두 사람이 작업을 할 때는, 한 사람은 주로 정고래를 돌리는 일을 하고 다른 사람은 곡물을 웃돌에 나 있는 홈에 넣었다. 정고래 작업에서는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웃돌을 돌리는 게 중요했다.

정고래 작업을 하면서 불렀던「맷돌질 소리」와 「맷돌 노래」 속에는 시집살이의 설움과 부부간의 갈등, 신세 한탄, 노동의 괴로움 등이 담겨 있다. 제주 지역 사람들은 정고래를 이용하여 오소리나 쥐를 잡기도 했는데, 이를 ‘고래덫’이라고 불렀다.

참고문헌

  • 김동섭, 『제주도전래농기구』(민속원, 2004)
  • 김동섭, 「제주도 석재민속품」(『조사연구보고서』9,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1999)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외부 저작권자가 제공한 콘텐츠는 네이버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