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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엄마랑 동생때문에 미치겠어요
비공개 조회수 1,990 작성일2009.01.24

아나 요즘 엄마란 사람때문에 미치겠네요

참고로 저는 올해 16살 되는 사람입니다

동생새끼는 15살 이고요

제가 원래 돈 막쓰고 계획없이 사는 사람 진짜 싫어하거든요

그런것들은 인간도 아니게 느껴져요

 

근데 엄마는 돈도 안버는주제

요즘 살은 있는대로 쪄갔고 잠만 자고

 

아빠랑도 싸워서 냉전체제 였다가 요즘 하루에 한마디씩 겨우 말하는 정도거든요

처음엔 무조건 아빠는 왜저럴까 진짜 인간이 성격이 왜저렇게 더러울까

생각했는데 엄마가 서울에 외할아버지 생신이라서 일주일 좀 넘게 있었거든요

갔다온 후부터 냉전이라서 서울에 좀 있는거갓고 왜 저렇게 화내지

진짜 이런생각이였는데 하나부터 열가지 생각하면 제가 아빠라도 그렇게 했을것같네요

 

원래 우리가족은 집전화 많이 안사용하거든요

99.9%가 엄마가 사용합니다

그것도 이모가 요즘 이혼관계고 하여튼 집이 복잡해져서 그거갓고

맨날 싸우고 전화하고 아주 그냥 전화기 분질르고 싶을 정도로요

집전화비 12월달에만 13만원 나왔습니다

엄마 폰 6만원 넘게 나왔고요

 

동생은 폰값 3만5천원 정도 나오고

저랑 아빠는 보통 2만원 밖에 안나옵니다

저는 일부로 요금제도 알로 안하고 팅100으로 한달 문자 130건으로 가장 적게했고요

솔직히 하루만에 130건 쓸수있지만 저 진짜 많이 아껴쓰는겁니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 뭐 치약같은거 보통 몇천원이면 사잖아요 3만원짜리 사고요

효능좋다고 뭐 어디가서 맨날 사옵니다.

그리고 스킨 비슷한 피부 제품들도 연예인들이 자주 사용하는거라면서 또 사오고요

제가 엄마랑 스타일이 안맞아서 제옷 밖에서 함부로 사오는거 진짜 싫다고 몇번 경고줬거든요

근데도 무조건 옷을 사오네요. 요즘엔 싸고 훨씬 예쁘고 질좋은 옷도 많은데

엄마딴으로 디자인 좀 괜찮고 ,특히 비싸면 무조건 좋은건줄알고

완전 비싼데 입기 쪽팔린것만 골라 사옵니다

 

그리고 이 초겨울에 아이스크림을 사오네요

50%세일한다면서 아이스크림 맨날 5개씩 사오고요

이젠 사오지 말라하면 알앗다 해놓고 그다음날 또 사오고

제가 어쩔수없이 먹긴 먹거든요. 그러면 먹을거면서 왜 사오지 말라 하냐고 합니다

솔직히 사왔으니깐 먹는거지 없는데 찾고 그러진않거든요

 

그리고 맛도없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새우깡.꿀꽈베기.이런거 진짜많이사오고요

꼭 과자도 맛도없는것만 골라서 사오네요

그래서 사지 말라고 했는데도 까먹었다면서 또사오고

 

그리고 저희집은 티비 바로 옆에 전화기가 있거든요

제가 티비 보고있으면 전화있는데 한참동안 전화질해대고

진짜 재밋는거 보고있었는데 전화질하는겁니다 목소리까지 높히면서

그래서 좀 참았죠. 30분까지 겨우 참았습니다

한시간이 넘도록 전화질을 해대는데 도저히 못참아서 소리질렀거든요

전화좀하지말라고. 그러니깐 오히려 지가 더 성질을 내는겁니다 어이가없어서

 

또 돈은 엄청 쓰죠. 옷도 요즘따라서 많이삽니다

솔직히 화장품 같은것들은 별로 안사고 옷은 명품이 아니라서 그나마 봐줄만하다고 칩시다

음식 엄청 자주 시켜먹습니다. 저도 통닭을 좋아해서 좀 먹는편인데.

저는 솔직히 통닭시켜도되냐고 물었을때 다른엄마처럼 안된다고 제제해줬으면 좋겠는데

무조건 OK라서 더 짜증나는거죠. 돈좀 달라고하면 그렇게 큰 돈이 아니면 이유도 특별히 안물어보고

다 주고 참고로 저는 용돈을 안받고요.

 

요즘에 동생새끼가 인터넷으로 옷도 자주사는데 옷사고 배달오고 또 사도되냐고 물으면

또 OK합니다. 솔직히 어쩔땐 그게 저로써도 좋을때도 있지만 너무 그러니깐 헤퍼보이고

꼭 실속도, 계획도 없이 사는것같아서 짜증나네요

 

그리고 이 지긋지긋한 외가쪽 식구때문에 이만저만 피해보는게아닙니다

친가 외가 다합쳐서도 우리가 그나마 제일 잘사는 편이라서 무조건 돈은 우리부담이거든요

그것부터가 짜증나죠. 요즘세상에 더치페이란 것도 모르나봅니다

 

또 아까도 청소기 밀다가 폰으로 이모가 전화와서 2시간 훨씬 넘게 통화했고요

좆같은 집안문제때문에 왜 우리집 전화요금이 많이 나와야 하는지 이해가안가네요

이모가 변덕이 죽끓듯이 하거든요. 지금 현재 나와있는 상태인데 다시 자기 남편잇는곳으로 가겠다 안가겠다

이런식으로 미련이 있는것같은데 엄마가 그 일을 왜 개입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지들사는건 지들문제고 우리는 우리문제인데 왜 자꾸 도울려는지 우리만 피해망상인데

 

그리고 아까 전화끊고 배고프다고 방금 또 먹을것 시켰고

동생새끼랑 엄마랑 인간이랑 둘다 짬뽕시키고 저는 절약정신으로 안먹는다고 했는데

엄마가 나중에 딴소리하지말고 시키라해서 짜장밥시켰거든요

 

아나 근데 존나 어이상실한건, 엄마가 동생한테 짬뽕 덜어주고서

동생새끼가 엄마 더먹으라고 조금만 덜어주라고 하니깐 하는말이

"괜찮아 누나가 덜어주겠지뭐,아까 안먹는다했잖아" 이러는겁니다

 

이해력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보충 설명 하겠습니다

엄마가 지 먹을걸 동생한테 덜어줘놓고 동생이 엄마는 먹을것없다면서 걱정하니깐

제가 엄마한테 짜장밥을 먹으라고 덜어주겠지 이런뜻입니다

 

완전 개 상실이죠

그래서 젓가락 던지고 안먹는다고 나왔습니다

진짜 제대로 된 인간 없이 제가 어떻게 공부를하며, 어떻게 살까요

그나마 아빠가 절약정신이 제일 강하고 생활력이 제일강하긴 합니다만,

 

요즘은 또 엄마가 청소까지 안하네요.

설거지도 몇일째 미뤄서 완전 산더미 진짜 밥을 먹을 그릇이 없어서

그 산더미같은 설거지를 어제 제가 다했습니다

 

동생새끼한테 시키면 요즘 절대안하네요

지가  유치원때~초딩때 이때 설거지 한거보고

제가 하라고하면 존나 때리면서 나는 어렸을때 많이했자나 니는 안했잖아

이럽니다. 누나란 소리 제대로 들은지 몇년 넘엇네요

 

그리고 동생새낀 요즘 또 피시방에 밥처먹듯이가네요

봉사활동 간다면서 결국 오늘못햇다. 그다음날은 오늘도못했다 내일할꺼다

이딴 식으로 변명하면서 몇시간씩 게임만 하고

 

저희 학교는 기말고사 성적표를 원래 안줍니다

근데 오죽하면 담임이 얘를 교무실까지 불려들여서 성적을 지한테만 얘기해줬다네요

50등이 넘게 떨어졌답니다. 어이없죠 진짜

 

저도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뭐라 할 입장은 아니지만

한꺼번에 50등씩 떨어지고 이런일은 없었거든요

이 일 아니라도 얘는 맨날 지 맘에 제가 조금만 안들면 목에 숨통을 조르고

벽에 대고 목조르고 발로차고 팔뚝때리고 지 힘 조금 쎄졌다고 아주 발광을합니다

솔직히 힘으로 이길자신은 있지만 때릴 용기가 없어서 맨날 맞고 살거든요

힘으로 제가 지한테 이긴다는건 동생도 인정했고요

 

아나 하여튼 어떡하면 좋을까요

다른 엄마들 가계부 정리하는거 보면 진짜 부럽거든요

엄마한테 가계부정리하라니깐 계산도 못하고 귀찮고 온갖핑계 대면서 안합니다

 

휴 어떡하면 좋을까요 이집안

제가 어떻게 살면 좋을까요 참아야 하나요

그냥 저랑 비슷한 경험담 같은거좀 들려주세요

동정심을 품으며 힘좀 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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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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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같지 않은 사람때문에 힘들군요

 

저희 아버지도 한때 술마시고 방황하고 집날리고 그러셨어요

 

저희 집이 자랑하는건 아닌데 집가게 합쳐서 거의 10억정도 되었구요

 

아버지도 연봉 1억을 자랑하시는 분이었어요(회사가 좋으면 차 기름값이랑 핸드폰료도 대주더라구요)

 

그런데 아버지께서 한때 굴욕을 참지못하고 회사 사직하고 퇴직금으로

 

가게를 사고 가게하시다가

 

 

 

가게안되서 집팔아먹고 가게 팔아먹고 하다보니 진짜 파산신청까지 하게됬네요

 

지금 집이 경매로 넘어갔구요 그때까지 1년 집에있을수있다고하네요

 

 

 

그때까지 정말 동생은 뭣도 모르고 징징대고있고 저는 1년동안 알바해서 대학자금 댔고

 

아진짜 20살때 알바만한거같네요 거의 천만원돈을 벌었으니

 

엄마아빠랑 싸우는 소리만 들리고 아빠는 집을 날려버린주제에 뭐가 그리 할말은 또 많은지

 

엄마랑 아빠랑 말도안한지 꽤됐어요

 

각방은 당연하시고 아빠가 미안해서 말만걸면 엄마 엄청 짜증내세요

 

한 2년전에 이혼신청서 보고 진짜 가슴 내려앉는줄알았구요

 

지금 어머니께서 얘기하시는거보면 저희 때문에 차마 이혼 못하셨다고 하시네요

 

 

 

 

아빠가 집말아먹고 가게 말아먹는동안 제가 울분이 터져서

 

아빠랑 불러서 제가 아빠 한테 따지고 그랬어요

 

엄마도 제가 보기에 참 답답해서 제가 이러면 안되는거지만 부모님들 제가 막 뭐라고 그랬던것같아요

 

아빠한테는 뭐 집말아먹으면서 뭐그렇게 할말이 많으냐

 

엄마한테는 아빠를 말리지않고 뭐했느냐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엄마 아빠 전부 그래도 상식이 있는분이셔서 다 알아듣고

 

아들말 잘듣고 지금은 조금이나마 아버지 다시 직장다니시고 저도 힘들지만 알바로 대학다니고

 

그러고있네요.

 

 

 

이렇게 보니까 저희집이 그나마좀 나은거같네요....

200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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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삼

200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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