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중동, 이슬람, 아랍어 관련 답변을 주로 달고 있는 swastika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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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전 아랍어/중동 지역학 전공자이며 전공을 살려 중동.아랍 17개국에서 19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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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대기업/개인 사업 경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모로코에서도 1년 이상 근무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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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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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로코 공항 세관의 분위기

중동 지역 전문가님께 하기와 같이 문의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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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업체의 직원입니다만, 자동차 메이커에서 제 담당부품의 소프트 업그레이드를 요청하여

금주 토요일 모로코로 출장을 갈 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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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차량 부품의 소프트를 변경하기 위한 소형 통신 장비(PC와 연결하는)를 직접 가지고 가야합니다만,

모로코 세관에서 장비와 같은 물품들은 반드시 잡아서 가방을 열어 확인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반입이 불가하다는 말을 관계자를 통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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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질문자님께서 제대로 확인하신게 맞습니다.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은 통신 장비를 들여 오는 것(그

부품도) 자체가 공통적으로 제한이 좀 엄격한 편입니다.

이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질문자님이 모로코에서 협력업체가 있다면 그 쪽에서 정식으로 들여오는 절차를

미리 해 둘 수 있는게 있다면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시는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긴 합니다.

단순 미팅과 그 샘플로 가져가시려면 이러한 통신 장비나 그 부품이 걸리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모로코가 우리나라 보다 낙후된 측면은 있지만 테러 방지 목적으로 질문자님이 기내용 말고

해당 부품이 전자 장비 부품이면 부치는 캐리어에 담아 가신다고 해도 거기 공항 출구 쪽

전자 투시기에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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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의 경우는 장비 반입 시에 인보이스 미소지라는 명목을 내세워 돈을 요구하는 것이 보통입니다만,

모로코의 경우가 상기 베트남과 같이 돈을 주고 빠져나오는 것이 일반적인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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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로코하고는 베트남하고는 사정이 다릅니다. 저 또한 베트남은 주력 시장은 아니지만

사업차 다녀온 바 있습니다만 거기는 공산권이 도이모이 정책 등을 시행하면서 구 공산권 관료제가

시장 경제주의랑 결합하여 부패 관행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즉 거기서 이름이 있는 한국이건 글로벌 기업이건 간에 프로젝트 따내기 위해 정부 발주처나 바이어에

'뒷돈'을 먹이는 '언더 테이블 머니' 문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모로코에서도 뇌물은 있지만 베트남 수준으로 심한 건 아닙니다.

다만 여기는 중국의 '꽌시' 마냥 질문자님이 세관에 모로코 지인이 그 세관원을 알면 안 될 것도 되는 그러한

'와쓰타' 문화라는게 있습니다.

베트남하고 모로코는 다릅니다. 돈을 주는 문화는 여기도 있고 빈부격차도 있어서 그런 것을 바라는

현지인들도 있지만 베트남 수준까지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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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면 이슬람 국가들의 비상 상황 때문에 테러 방지 관점에서 물품 조사를 철저히 하는 것인지 궁금하며,

후자일 경우에 급하게 핸드캐리로 물품을 반입할 방법은 있는지 여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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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개 중동/북아프리카 정권이나 왕권들은 시민들의 동요를 무서워 합니다. 2011년 쟈스민 혁명 혹은 아랍

의 봄 등으로 인해 국가 전복을 시킬 수 있는 건 고성능 통신 장비이기도 하며 이를 정보 안보 측면에서

심지어 질문자님이 그런 의도가 아님에도 '스파이'짓을 하는 줄 간주하고 질문자님을 현지 사법에 의거하여

처리당하실 수도 있습니다.(운이 아주 나쁘다면)

따라서 지금 이 상황에서 해당 모로코 바이어나 미팅 대상이 해당 전자 장비를 해외에서 모로코 국내로

직접 수입할 수 있는 모로코 정부의 사업 관련 인허가가 있다면 그 쪽으로 해서 들여오는 방법이 첫번째,

아니면 모로코 파트너 중 세관에 아는 세관원이 있다면 그 쪽에 미리 말을 넣어 와쓰타 문화를 활용하여

들여오는 그러한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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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채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