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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적으로 중세 기독교 예술의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의 하나인 『켈스의 서(Book of Kells)』는 일반적으로 아일랜드의 역사가 남긴 가장 귀중한 보배로 간주된다. 서기 800년경에 제작된 이 책은 라틴어로 작성되었으며, 네 복음서와 예수의 전기, 그리고 몇몇 보충적인 텍스트가 들어 있다. 이 책에 명성을 가져다준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바로 거기에 들어 있는 화려한 장식들이다. 이 장식들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풍부하고 예술성이 높다. 다소 복잡한 장식 문양들은, 문단의 첫 글자나 초상화 주위로 배치되어 페이지 전체를 구성하는 경우로부터 시작해서, 글을 강조하는 역할을 하는 아주 세부적인 부분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러한 장식들은 페이지마다 빠지지 않는다. 『켈스의 서』는 매년 약 500,000명의 방문자를 더블린에 있는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로 불러들인다. 아일랜드와 해외에서 온 많은 이에게 이 책은 아일랜드 문화를 상징하는 가치를 지

  • 헐링(Hurling), 또는 카모기(Camogie, 여성 헐링)는 양 팀이 겨루는 필드경기이다. 헐링의 역사는 2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아일랜드 신화, 그중에서도 특히 ‘쿠 훌린(Cú Chulainn)’ 서사시와 연관이 깊다. 헐링은 특히 아일랜드 전역에서 상대적으로 비옥한 농촌 지역에서 연행될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연행된다. 전통적으로는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의 인원제한은 없었으며, 야외의 필드에서 경기했다. 오늘날 성인 팀은 15명의 선수로 이루어져 있고 경계선이 명확하게 표시된 경기장에서 진행한다. 선수들은 ‘헐리(hurley)’라는 목재 스틱을 이용한다. 하키 스틱과 비슷하지만 머리 부분이 납작하다. 헐리를 이용해서 슬리터(sliotar)라고 부르는 작은 공을 쳐서 상대 팀의 골대 사이로 넣으면 득점한다. 주요한 보유자와 연행자는 헐러(hurler, 남성) 또는 카모그(camóg, 여성)라고 불리는 선수들이다. 헐링은 아일랜드 문화의 본질적인 부분으로서 건강

  • 스켈리그 마이클(Skellig Michael)은 아일랜드 남서 해안에서 약 12㎞ 떨어진 곳에 있는 바위섬이다. 이 바위섬의 가파른 경사면에는 7세기 무렵부터 자리 잡고 있었던 수도원 유적이 있다. 이 수도원 단지는 아일랜드 초기 기독교도들의 매우 엄격한 생활상을 잘 보여 준다. 스켈리그 마이클 섬은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최근까지 찾는 이의 발길이 드물었던 까닭에 유적의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여러모로 독특한 스켈리그 마이클은 일부러 바다 한가운데의 피라미드형 바위섬에 세운 것으로, 남다른 환경 덕분에 잘 보존된 초기 종교 거주지의 대표적 사례이다. 스켈리그 마이클 수도원은 북아프리카, 근동, 유럽에서 특성화한 기독교 수도 생활의 극단을 보여 주는 유례없는 사례이다. 스켈리그 마이클 섬은 케리 주의 아이베라(lveragh) 반도 서쪽 끝 볼루스 곶(Bolus Head)에서 11.6㎞ 떨어진 곳에 있다. 데본기의 사암층과 사력층의 단층이 U자형으로 움푹 팬 곳으로...

  • 뉴그레인지(Newgrange), 노스(Knowth), 다우스(Dowth)는 보인 굴곡부에서 발견된 주요 선사 시대 유적지로, 더블린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보인 강의 북쪽 유역에 위치하고 있다. 선사 시대 거석 예술의 집결지로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인 이곳의 유물들은 사회적·경제적·종교적 그리고 장례적 기능을 가진 것이다. 보인 굴곡부(屈曲部)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신석기 시대부터 오랫동안 지속된 인류 정주지의 증거이다. 다양한 기념물 가운데 대표할 만한 것은 거대한 널길무덤(passage graves)으로, 오랜 기간에 걸친 문화적·사회적·예술적·과학적 발전을 보여 준다. 부르 나 보인(Brugh na Boìnne, 보인 굴곡부의 아일랜드식 표현)에서 볼 수 있는 거석묘는 지속적인 정주 생활의 증거이며, 이와 같은 형태는 세계 다른 어느 곳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사상과 신앙의 구현체로 살아남은 널길무덤군은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유적으로, 역사적 중요성을 지닌다....

  • ‘아일랜드 하프 연주(Irish harping)’는 아일랜드 섬에 사는 사람들의 정체성의 핵심이다. 하프는 아일랜드의 국가의 상징이며 천년을 넘게 연주되었다. 마치 종소리와 같은 맑은 소리의 이 음악을 한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매혹되고 만다.그래서인지 아일랜드 하프는 아일랜드 신화, 민속과 문학 등에서 언제나 찬양되었다. 옛날에는 버드나무 한 줄기를 다듬어서 하프를 만든 뒤 금속 현을 걸어 손톱으로 연주했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하프는 다양한 종류의 경질 목재로 제작되며, 거트(gut, 동물의 창자를 꼬아 가공한 현)나 나일론 현을 걸어 손가락 끝으로 연주한다. 남성이나 소년들 가운데에도 하프를 연주하는 사람이 몇 있지만 여성과 소녀, 어린이들이 주로 연주한다. 하프 연주 기술은 귀로 듣고 따라 하면서 전수되며, 예술적 음악스타일은 악보가 있어 이를 통해 전승된다. 초기 금속 현 하프를 연주하는 현대 연주자들은 이 귀중한 음악 유산에 관한 지식의...

  •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일리언 파이프 연주자협회(Na Píobairí Uilleann, NPU)’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일리언(Uilleann) 파이프 연주자 공동체를 대표한다. 일리언 파이프 연주자협회는 그 동안 일리언 파이프 연주와 관련된 가장 대표적인 조직으로 알려져 왔다. 협회의 회원은 세계 곳곳에 거주하며, 나이나 종교, 인종, 성별 등의 어떤 조건에 상관 없이 일리언 파이프를 연주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리언 파이프 연주자협회는 2014년의 ‘공인 비정부기구(recognized NGO, Ref NGO 90283)’의 하나로 승인되면서 이미 UNESCO에 알려진 바 있다. 일리언 파이프 연주자협회는 일리언 파이프 연주자협회 회원과 ‘아마 파이프 연주자 클럽(Armagh Pipers Club, 북아일랜드)’, ‘런던 파이프 연주자(London Pipers, 영국)’ 등을 포함하여 일리언 파이프 단체들과 개인을 지원하고 있다. [지

  • 1935년부터 1970년까지 수집한 ‘아일랜드 민속위원회 컬렉션’은 유럽에서 그 규모가 가장 방대한 구술 전통과 문화사 기록관인 더블린대학교(University College Dublin, UCD)의 국립민속컬렉션(National Folklore Collection, NFC)에 포함된 기록 자료들 중 핵심 기록물이다. 아일랜드 민속위원회 컬렉션은 유형 문화부터 구술 문학, 언어, 예술 표현에 걸쳐 있는 인간의 노력과 전통 지식 분야에서 생성된 시청각 자료, 필사본, 희귀 인쇄본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형식의 기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기록물의 수집은 자신들의 민속과 문화를 기록한 스칸디나비아 학자들의 선구적 노력에 자극을 받아 아일랜드 민속위원회가 아직은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지 않아 옛 문화 전통과 풍습을 완전히 침식하지 않았으면서도 게일어(Gaelic language, 아일랜드, 스코틀랜드와 맨 섬에 남아 있는 인도유럽어족 켈트어파의 언어)의 소멸이 심각했던 시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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