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6시 아이유가 새 앨범 선공개곡 ‘Love poem(러브 포엠)’을 발표했다.

이 곡은 아이유가 지난해 10월 10일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디지털 싱글 ‘삐삐’ 이후 1년 1개월 만에 선보인 신곡이다.

(사진=아이유 인스타그램)

‘Love poem’은 당초 지난달 28일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절친 설리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발매일을 뒤로 미뤘다.

아이유는 당시 팬카페에 “고민을 많이 했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개인에게 시간이 아주 약간 필요한 것 같다”며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날 공개된 ‘Love poem’는 아이유의 음악 파트너 이종훈 작곡가 특유의 팝스러운 멜로디와 생동감 있는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이다. 편곡에는 홍소진, 적재가, 연주에는 아이유 밴드(홍소진, 적재, 최인성, 김승호)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가수 하동균의 목소리가 더해져 무게감도 높였다.

아이유는 ‘누구를 위해 누군가/기도하고 있나 봐/숨죽여 쓴 사랑시가/낮게 들리는 듯해/너에게로 선명히 날아가/늦지 않게 자리에 닿기를/I’ll be there 홀로 걷는 너의 뒤에/Singing till the end 그치지 않을 이 노래/아주 잠시만 귀 기울여 봐/유난히 긴 밤을 걷는 널 위해 부를게/또 한 번 너의 세상에/별이 지고 있나 봐/숨죽여 삼킨 눈물이/여기 흐르는 듯해/할 말을 잃어 고요한 마음에/기억처럼 들려오는 목소리/I’ll be there 홀로 걷는 너의 뒤에/Singing till the end 그치지 않을 이 노래/아주 커다란 숨을 쉬어 봐/소리 내 우는 법을 잊은 널 위해 부를게/(다시 걸어갈 수 있도록) 부를게/(다시 사랑할 수 있도록)’ 등의 가사를 통해 한 편의 시 같은 노래를 선보였다. 음원에 앞서 선 공개한 티저 이미지를 통해서도 그레이 톤의 머리, 강렬한 눈빛으로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아이유의 감수성이 잘 어우러진 곡으로 센치해지는 밤 시간에 차분하게 듣기 좋은 곡이다.

한편 아이유 ‘Love poem’은 발표 1시간 만인 1일 오후 7시 8분 현재 지니, 멜론, 벅스 등 음원사이트 1위를 차지했다.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