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택시 연쇄살인마 안남기 사건 다룬다

2016-01-0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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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SBS '그것이 알고 싶다'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05년

이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05년 청주 일대를 공포에 떨게 했던 '청원군 주부 실종사건'과 '택시 연쇄살인범 안남기'의 범행 공백기를 둘러싼 의문을 다룬다.

지난 2005년 2월 주부 조상묵 씨는 청주 36번 국도 버스 정류장에서 실종됐다. 눈앞에서 버스를 놓친 조 씨가 다음 버스를 타기까지는 불과 10분 남짓한 시간이었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조 씨는 사라졌고 실종 당일 밤과 다음 날 아침 버스 정류장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두 은행에서 조 씨 명의의 카드로 각각 현금이 인출됐다.

CCTV에는 유력한 용의자가 찍혔지만, 화면이 흐리고 용의자가 복면을 한 탓에 용의자 신원 파악조차 어려웠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2010년 청주 일대에서 택시 운전을 하며 부녀자를 대상으로 연쇄살인을 벌인 안남기가 경찰에 검거됐다.

안 씨는 택시기사로 처음 일하던 1999년 강간 미수 사건으로 3년을 복역하고 출소했다. 이어 2004년 22세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하고 연기군 조천변에 유기한 사건을 시작으로 2009년과 2010년 사이에 2건의 강간과 살인, 1건의 감금과 강도 사건을 저질렀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한 통의 제보 전화를 받았다. 지난 2009년 청주에서 수상한 택시를 탔다는 것이다. 제보자는 당시 안남기가 승객에게 했던 질문과 똑같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한편 전문가들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안 씨의 범행 기록이 단절된 이유에 의문을 제기하고, 조 씨 실종 사건을 다루던 수사진도 안남기의 범죄 공백 5년과 조 씨 실종 사이의 연관성을 의심했다.

제작진은 조 씨 납치 용의자가 남긴 CCTV에 초점을 맞춰 최첨단 영상기술로 용의자의 특징을 분석하는 한편, 그 시각 36번 국도 버스 정류장을 지났을 차량에 대해서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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